파티션 반지갑을 완성했다.
겉피에 불박을 잘못찍는 바람에 모든 것이 틀어져서 이래 저래 미워졌다.
그래도 마지막 엣지코트 열처리 그것도 고온을 이용해서 열처리하는 것을 연습했고 이래저래 완성을 시키긴 했다.
내가 잘못찍었던 불박.
눈물난다. 피가다 패턴으로 위치를 잡았는데 문제는 피가다의 잘라내는 부분을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
원래 피가다에 가다 패턴의 선을 그어 놓는데 왜 이 패턴에는 선을 긋지 않았던가?
지금도 다시 패턴에 선을 그어 놓고 싶지만 사실 그 선을 아직도 안 그었다는 함정.
이 지갑은 반드시 꼭 다시 만들어 봐야 할 것 같다.
이런 저런 실수가 너무 많아서 실수를 줄이고 깔끔하게 만들 수 있게 한번 더 해봐야 겠다.
반지갑을 연이어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겠지만 다음 수업은 오거나이저로 선택했다.
일단 처음 의도는 신혼여행을 가는 사촌동생에게 여권케이스, 캐리어 네임택 그리고 여권과 국제 면허증이 들어가는 오거나이저를 선물로 하고 싶다는 의도였다.
그런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수업이 연기되면서 대략적인 모양과 사이즈만 측정해 놓은 상태로 한달가까이 밀린 아이들이다.
거기다 오거나이저의 내측 왼쪽부분 패턴은 다 만들었지만 오른쪽 리갈 패드 중 수첩 사이즈가 들어갈 부분 디자인을 계속적으로 변경하는 바람에 오른쪽 내부 패턴을 다시 만들어야 했다.
그걸 집에서 한다 한다 생각만 하고 실행에 못 옮기다가 결국 수업시간에 패턴 만들기 돌입.
생각했던 부분이 계속 틀어지면서 공방 쌤에게 이것저것 물어가며 디자인(?)도 변경하고 패턴을 만들었다.
사이즈도 조금씩 바뀌고 처음 생각과 많이 달라진 패턴들.
처음 시작할 때는 아주 간단한 디자인의 오거나이저였지만 패턴의 수가 어마무지 해 졌다.
가다, 피가다 패턴을 만들었고 부속물을 붙이는 파츠도 늘었고.
결국 패턴을 다 만들었다.
어마무지한 양의 패턴 조각들.
일이 점점 커지고 있다.
큰 틀은 변함이 없으나 내부 디자인도 바뀌었고 덕분에 조각조각난 패턴 파츠들이 어지럽게 책상을 가득 채운다.
결국은 이렇게 될 것들을 왜 그리 고민했던지.
가지고 있던 A4가죽을 꺼냈다.
그런데 A4가죽 사이즈가 작다.
원래 혼자 생각했을때는 A4가죽 1장으로 겉피를 또 한장으로 내피를 만들고 다른 색의 A4가죽을 이용해서 칸들을 붙일 예정이었다.
그런데 A4가죽 사이즈가 겉피와 내피의 피가다 사이즈가 나오지 않는다.
망했다.
결국 A4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의 가죽을 두장 이용해서 겉피를 자르고 어울리지 않는 진홍과 분홍 A4가죽으로 칸들을 만들 부분을 잘랐다.
내피는 집에 있는 0.8정도로 피할 된 가죽을 이용해서 자를 예정.
공방쌤이 가지고 있는 가죽중에서 내피 할만한 얇게 피할 된 가죽을 이용하라고 하셨지만 일단 집에 있는 가죽들을 모두 사용해 버리는 것이 목표라 정중(?)하게 사양했다.
그리고 자라낸 파츠들은 모두 피할 작업 완료.
소프트한 가죽들을 피할 하는 건 베지터블 가죽을 피할 하는 것이랑 느낌이 또 달랐다.
그래도 가죽을 손상시키지 않은 채 피할은 완료했다.
공방에서 샘이 받은 택배 구경하다 하나 얻었다.
나사풀림 방지제.
솔트레지등 나사로 고정하는 제품은 사용을 하다보면 나사가 풀리는 경우가 종종했다.
난 그래서 나사를 고정하기 위해 순간접착제를 한방울 떨어트렸었다.
그것보다는 이 아이가 조금 더 유용할 듯 한데 이 제품은 개인에게 판매는 하지 않는단다.
공방이야 사업자 등록이 되어 있으니 구매 가능했을 듯.
저 한병이 너무도 커서 저 병을 다 들고 오기보다 다음에 공병을 가지고 가서 덜어 오기로 했다.
덜어 온다고 해도 아마 난 평생을 사용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래도 하나 득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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