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운동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 중에서도 걷기가 나에게는 제일 맞는 것 같아서 저녁마다 시간이 될때 마다 걷는다.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주로 나와서 걷는 코스를 나도 같이 걷다보니 요즘들어 눈살이 찌푸려지는 모습들을 종종 목격한다.
첫번째로는 음악을 크게 틀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거나 걷기를 하면서 음악을 크게 틀어 놓는다.
이어폰을 사용해 주거나 본인만 들을 수 있도록 음악 소리를 줄이면 좋은데 본인이 좋으면 다른 사람도 좋은줄 아는지 아주 크게 틀어서 들으며 운동을 한다.
문제는 핸드폰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질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내가 원하지 않는 음악이라면 좋게 들리지 않는 다는 것이다.
난 걸으면서 혼자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한다. 물론 대부분 쓸데없는 공상 또는 망상이지만 이 또한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의 역활을 한다.
그런데 혼자만의 생각을 방해 받는 음악소리는 분명 불청객이다.
들리는 음악들 중에는 내가 평소 좋아하는 곡도 있고 들어보지 못한 곡도 있다. 아무리 좋아 하는 곡이라도 운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에 의해 강제로 듣고 싶은 마음은 없다.
요즘 자주 만나는 나이대가 조금 있는 분들이 걷기 운동을 하면서 음악을 크게 틀고 걸으신다. 자전거로 음악을 트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조금 젊은 듯한 사람이 많았다.
본인이 듣고 싶어도 다른 사람은 듣기 싫을 수 있다는 걸 좀 인지 해 주면 좋겠다.
위의 내용과 비슷하지만 이건 조금 더 심각하다.
개인적인 통화를 스피커를 이용해 공개적으로 한다.
이어폰도 없다면 핸드폰을 귀에 대고 통화를 했으면 좋겠다.
스피커를 이용해 다른 사람이 모든 대화 내용을 다 들을 수 있도록 통화하는 건 이건 음악보다 더 스트레스다.
내가 본 몇번의 사례는 대부분 젊은 사람들. 그 중에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젊을 수 록 주변에 피해 주는걸 더 싫어라 하고 이야기가 공개되는걸 싫어라 할 텐데 왜 통화는 저렇게 스피커를 이용해서 하는지.
통화는 제발 조용 조용 혼자만 들을 수 있도록 해 주면 좋겠다.
저녁에 운동을 가나가보면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대가 있다.
그 시간을 조금 이르게 나가면 저녁먹고 바로 나가야 해서 운동에 맞지 않고 조금 늦게 나가면 조용하니 운동을 하기는 좋으나 솔직히 너무 조용해서 무서울 때도 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 나가면 운동이 어렵다.
나를 비롯해 정말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은 조금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
그런데 길을 떡 하니 막고 가로로 서서 이야기를 하면서 산책을 하는 사람들.
물론 길이 내가 전세를 낸 곳이 아니니 그들도 그들 하고 싶은대로 이야기를 나누며 산책을 하면된다.
문제는 한쪽으로 다른 사람이 지나갈 수 있도록 살짝 피해주거나 길을 조금 터 주면 되는데 가로로 쭉 서서 이야기 하느라 주변 사람들의 통행에 방해를 준다.
또는 길 양옆으로 서서 중앙을 비우고 마주보고 서서 이야기 삼매경이다.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의 사이를 뚫고 지나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때 그렇게 뚫고 지나가기 참 민망하다. 그렇다고 뒤쪽으로 사람이 지나갈 틈을 주지도 않는다.
이야기는 한쪽에 서서 또는 한쪽으로 모여서 천천히 산책을 하면서 했으면 좋겠다.
산책 할 사람은 산책을 하고 운동으로 빠르게 걸을 사람은 빠르게 걸어서 지나 갈 수 있도록.
봄에는 운동을 나가면 다양한 꽃들을 만났다.
요즘에는 운동을 나가면 오리 가족이랑 이름도 모를 새도 만난다.
나날이 바뀌는 주변의 동식물을 보는 재미도 꽤 좋다.
더 많이 더워져도 운동을 계속 해야 하는데. 날씨가 도와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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