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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인스턴트 오차즈케 만들어 먹기

by 혼자주저리 2018.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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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오차즈케에 관심이 있었다.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은 높으나 두려움 또한 강해서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편인데 오차즈케는 왠지 괜찮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하지만 일본 현지에서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 또는 두려웠다. 

뜨거운 찻물위에 연어가 들어간다 또는 명란이 들어간다 생각하면 많이 비릴 것 같으니까. 

그래서 이번 도쿄 여행시 인스턴트 오차즈케를 한 봉 구입해 왔다. 

오차즈케 : 녹차에 밥을 말아먹는 일본의 대표적인 음식. '녹차'라는 뜻의 '오차(お茶)'와 '담그다'라는 뜻의 '쓰케루(ける)'가 합쳐진 이름이다. 

            간단하게 밥을 먹을 때나 간식으로 먹는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나며, 차만 부어 그대로 먹기도 하지만 단조로운 맛을 보완하기 위하여 김, 가쓰오부시, 연어, 도미, 우메보시등 다양한

            재료를 첨가해서 먹기도 한다.

            김을 넣은 것을 노리차즈케, 보미를 넣은 것을 다이차즈케, 고추냉이를 넣은 것을 와사비차즈케라고 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일본 슈퍼에서 한 봉을 구입했는데 한 봉에 8개가 들어 있다. 

일본어를 전혀 모르니 무슨 맛인 지도 모르고 한 봉 덜컥 들고 온 거다. 며칠 동안 고민하다가 번역기로 사진을 찍어 돌려 보기도 했지만 무슨 맛인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이 아이를 오늘 아침 뜯었다. 

간단하게 밥을 먹고 싶은데 냉장고에 반찬류는 광양에서 사 온 장아찌만 보일 뿐이라 따뜻함이 필요해 녹차를 끓였다. 

번역기로 돌린 설명서에는 밥 100g에 한 봉을 넣으라고 되어 있었는데 일본 음식이 대체로 나에게는 짠 편이라 밥을 더 많이 넣었다. 

사실 밥 100g먹고 나면 배도 부르지 않은 적은 양이라 더 먹어야 하는 것도 맞다. 

쌀 100g과 밥 100g의 차이는 꽤 많이 난다. 

일단 집에 있는 티백으로 된 현미 녹차 하나를 우려내고 따뜻한 흰 밥위에 오차즈케 한 봉지를 뿌렸다. 

그리고 잘 우려난 녹차를 밥 위에 부었다. 

처음에는 녹차에 밥을 말아 먹는 다는 것에 조금 거부감도 들지만 보리차나 녹차나 모찐 도찐이 아닐까? 

특히나 현미 녹차 티벡을 사용 했을 뿐이니.

역시나 밥 양이 많고 녹차를 많이 부었음에도 간이 내 입에 맞았다. 밥 100g에 한봉지를 지켰다면 아마 많이 짰을 것 같다. 

맛은 연어 맛이 아닐까 추측하고 비리거나 나쁘지는 않았다. 생각보다 깔끔해서 자주 먹을 것 같은 맛이었다. 

반찬이 없을 때 국을 따로 끓이지 않고도 따듯하게 한 그릇 먹을 수 있어 괜찮은 것 같다.

그나저나 요즘 지구가 제정신이 아닌가보다. 

여기 저기 이상 기온으로 난리더만 오늘은 겨울에도 오지 않던 눈이 비와 함께 내렸다. 

다행히 도로에는 비 덕분에 쌓이지 않고 다 녹아 내렸지만 먼 산은 하얀 눈 꽃이 엄청 피었던것 같다. 

출근길 눈 때문에 교통 체증 없었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눈이 쌓인 풍경을 볼 수 있어서 꽤 운치 있는 날이 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이런 이상한 날씨는 정상이 아니라 걱정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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