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여행/일본

18년 6월 15일 사가여행 마지막날-공항에서 땀 흘리며 짐정리

by 혼자주저리 2018. 6. 25.
728x90
반응형

마지막날 사가 버스 센터에서 오전 7시 50분 차로 공항으로 가야했다. 

일정 중 가장 이른 시간에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오전 8시 전후의 타임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7시 전후에는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대부분 일본 현지인 그리고 단체 운동부 여학생 여러명.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버스를 타러 갔다. 

가는 와중에 친구의 포린백 손잡이가 끊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하고 버스 센터에서는 줄을 서서 기다렸지만 50분이 되어도 차가 오지 않아 살짝 불안해 지기도 했다. 

역시나 7시 50분 출발하는 버서는 사가 버스 센터가 아닌 종점에서 출발하는 시간이었고 버스센터에는 거의 8시가 다 되어 도착했다.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 느꼈던 버스를 유턴 시키고 싶었던 심정. 

일본의 공항버스는 앞 부분에 작은 모니터가 달려있다. 

주의 사항을 안내하고 버스 정류장을 안내하고 그리고 버스비를 안내한다. 

1번은 가장 처음 정류장에서 탄 사람들이 내야 하는 금액이다. 우리는 두번째 정류장이었지만 금액은 1번과 동일했다. 

꽤 괜찮은 시스템인것 같았다. 

그리고 버스 기사님의 태도도 우리나라와 달랐다. 

일단 사람이 있던 없던 모든 버스정류장에 차를 세우고 앞문을 열었다가 닫았다. 

우리나라는 내린다는 하차 벨을 누른 사람이 없고 정류장에 사람이 없으면 그냥 바로 통과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일본의 경우 일일이 버스를 세우고 문을 한번 열었다 닫는 일을 반복했다. 사람이 한명도 없음에도. 


승객들도 버스가 운행중에는 절대로 먼저 일어나지 않았다. 

하차벨을 눌러 뒀으면 버스가 완전히 정차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하차한다. 

뭔가 안정감 있어 보이는 시스템. 

또한 일본의 경우 대부분의 공항 버스에서 캐리어를 화물칸에 실어 주시는 분이 계신다. 하지만 사가는 승객이 직접 화물칸에 넣었다 빼야 한다. 

일본 여행 중 처음으로 내 손으로 짐을 넣었다 뺐다. 

비행기 출발 시간 2시간 30분 전에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 있는 저울로 캐리어의 무게를 확인하고 기절할 만큼 놀랐다. 

숙소에서 대충 들어보면서 무게를 측정했을 때 내 케리어는 17~8kg 정도 친구는 20kg정도 예상했었다. 

그런데 내 캐리어가 24kg이 나오는거다. 친구꺼는 25kg

난 큰 캐리어(28인치)에 도자기 일부를 넣고 이런 저런 선물류와 쇼핑 물건들을 넣었었다. 가지고 간 작은 미니 캐리어에 접시류와 도자기류를 넣어서 10kg맞추어 기내로 가져간다는 계획이었는데 작은 캐리어는 12kg, 큰 캐리어는 24kg이 나온거다. 

숙수에서 무게를 가늠할때만해도 난 무게보다는 부피가 걱정이었다. 

세리아에서 다용도 케이스를 많이 구입해서 부피를 차지하기 때문에 짐이 제대로 싸지지 않을거라 걱정했지만 부피는 아무것도 아니고 무게가 문제가 되었다. 

결국 땀을 뻘뻘흘리며 짐을 다시 싸다가 해결이 되지 않아서 검정색 가방을 하나 구입했다. 

큰 캐리어에 있던 도자기류를 모두 검정색 가방으로 옮겨 겨우겨우 무게를 맞췄다. 

문제는 수하물로 보내야 할 캐리어 하나, 검정색 가방 하나, 기내용 미니 캐리어 하나 그리고 크로스 백인 소지품 가방 하나. 

티켓팅을 하러 가서 직원에게 수하물로 하나만 붙이고 나머지는 기내로 가져갈 예정이라고 했더니 슬쩍 보더니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여권을 꺼낸다고 소지품 가방을 뒤지는 모습을 보더니 아무래도 안되겠다고 하더라.

아마 승무원이 탑승을 거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래서 붉은색 미니 캐리어를 수화물로 붙이려고 하니 추가 요금이 7,900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직원에게 내 소지품 가방을 친구의 가방에 넣어서 기내로 가져가는 가방이 두개면 수화물로 붙이지 않아도 되냐고 물으니 가능하다고 했다. 

검정색 가방이랑 미니 캐리어 안에는 모두 도자기라고 했더니 내 소지품 가방만 안으로 넣으라고 해 줬다. 

그래서 친구도 공항에서 산 짙은 남색의 가방에 공간이 조금 있거 그곳에 내 소지품 가방을 밀어 넣고 비행기에 탑승 할 수 있었다. 

모든 난리를 정리하고 티켓팅을 하고 출국수속 후 면세구역으로 들어가니 탑승 20분 전이었다. 

여유있는 면세 둘러보기는 포기하고 명란 튜브만 구입해서 비행기에 탈 수 밖에 없었다. 

처음으로 수화물 무게로 고생했던 너무 힘들었던 일본 출국의 기록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