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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일기/성장통

선거 참여율을 높이라는 딸램의 요구

by 혼자주저리 2018.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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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사가로 여행을 간다. 

당연히 13일에 선거 참여가 힘들다. 

내 스스로가 봐도 난 지방 선거에 관심이 거의 없었다. 

일단 후보자들이 유세를 하는 동안 보이는 모습에 실망을 했다고 해야 하나? 

그들이 당선되면 하고자 하는 일들을 공약으로 내 세우기 보다 당을 먼저 내세우고 대통령을 앞세운 모습들이다. 

심지어 미스코리아 같은 효녀도 있다. 

선거용 홍보물이라 그대로 올려도 될까 싶지만 혹시나 모르니 그냥 조금씩 지우는 걸로. 

우리 집에서 차를 대로로 진입하려는 구간에 걸린 플랜카드. 

처음에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음..지방선거인데 왠 효녀? 

알고보니(선거용 공식 브로셔를 읽어봤다) 요양원을 운영하는 사람이란다. 그래서 효녀 심청이. 

그런데 일은 일이고 이건 또 다른 거잖아. 

공약이 있어야 하지 않나? 그냥 아무런 내용 없이 효녀 심청이. 쪽진 머리에 한복. 지방 의원 선거가 아니라 열녀문이 아닌 효녀비, 효자비를 세우기위한 선전물같았다. 

선거 유세를 하는 모습도 한복을 입고 우아하게 서서 한쪽 허리를 살짝 굽힌채 한 손을 흔든다. 

미스코리아 같다. 

내가 생각하는 선거는 이게 아니다. 

투표를 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생각했던 지방 의원에 모두들 조금씩 부족해 보이는 모습에 실망이 컸다. 

선거 참여를 안 함으로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꽁이 그게 아니란다. 

선거에는 반드시 참여해서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엄마가 생각했던 후보들은 투표를 하고 정말 찍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할 때는 무효표를 만들어도 된다고 했다. 

투표 참여율은 높으나 무효표가 있다는 건 그만큼 관심은 있으나 제대로 된 후보를 내지 못한 거라고 했다. 

다꽁의 말에 설득이되어 여행을 위해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전투표소에 왔다. 

지역 상관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는 가능하다. 

사전투표소의 모습은 그 지역 주민보다는 타지역 주민이 많았다. 

사람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 보였다. 특히나 젊은 사람들이 사전투표소에서 많이 보였다. 

선거에 대해 잘못생각했던 나는 딸램의 설명에 하나를 또 배웠다. 

뭐든지 내가 참여를 하고 의사표현을 해야지 참여를 하지 않으면 관심 없음인지 의사표현인지 알 수 없다는 그말. 

덕분에 사전 투표로 내 의사는 표현을 했다. 

이번 지방 선거는 찍어야 할 표가 많아서 실수할 까봐 정말 조심했다. 

잘못찍으면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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