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 다꽁이 맥엔 치즈가 먹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파는 건 맛이 없다고 징징징 미국에 있는 이모한테 문자를 날렸다.
맛있는 맥엔치즈가 먹고 싶다고.
조카의 징징거림에 동생은 결국 멕앤치즈를 보냈다. 비록 몇달이 지나긴 했지만.
많이도 보냈다.
작은 컵라면의 멕앤치즈는 포장이 다양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케릭터들로(아이들이 좋아하나?) 대부분 아는 케릭터들이다.
우리나라에 컵라면이 있다면 미국에는 맥엔 치즈가 있단다.
동생네 아이들도 맥엔치즈는 잘 먹고 좋아 한단다. 맛은 동생의 설명에 의하면 짜고 느끼하고. 딱 미국적인 맛이란다.
다꽁이 혼자 먹을 양이 너무 많다. 다꽁은 택배를 보자 마자 몸을 부들 부들 떨면서 늦은 시간임에도 멕앤 치즈를 먹어야 겠다고 야단을 했다.
너무 늦은 시간이었지만 난 결국 다꽁을 이기지 못했고 그냥 먹어라 했다.
컵 라면 스타일의 맥 엔 치즈.
컵 안에 표시된 선까지 물을 부어서 전자레인지에서 3.5분을 돌린다. 그리고 동봉되어 있는 치즈가루를 넣어 먹으면 된다.
일반 라면같은 맥엔 치즈
끓는 물에 7분 30초간 마카로니를 끓이고 물을 버린 다음 다시 팬으로 보내어 마가린 또는 버터와 우유 그리고 치즈 소스를 넣어 믹스 하면 된다.
믹스를 잘 하란다.
표시 선까지 물을 부어서 전자레인지에 3분 30초간 돌린 상태이다.
물이 너무 많다. 이 상황이 의심스러워 다시 설명서를 봤지만 물을 버리지 말라고 되어 있다.
물이 많은데 물을 버리지 말라니 일단 그대로 따르기로 했다.
동봉 되어 있던 치즈가루를 흥건한 물 속에 투하를 했다.
그리고 열심히 저었다.
한참 저은것 같은데(약 2분 정도? ) 그때서야 걸쭉하니 맥엔 치즈 같은 느낌이 나온다.
이제 먹어 볼 시간.
일단 생 밀가루 맛이 너무 많이 난다.
마카로니가 익어서 딱딱하지는 않은데 말가루 맛이 너무 많이 난다. 그리고 물이 아직도 많다.
걸죽한 치즈의 맛을 느끼기에 약 3% 부족할 정도로 물이 많았다.
밀가루 맛은 아마도 전자레인지 출력의 차이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전자레인지 출력이 다를 수 있으니까.
다음에는 저 아이들을 작은 냄비에 붓고 한번 끓여 볼까 싶다. 아니면 끓는 물을 부어서 전자레인지에 돌리던지.
정말 느끼한 진정한 맥 엔 치즈가 먹고 싶다.
나도 느끼한것 정말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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