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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만들어보자

지퍼 풀러 만들기

by 혼자주저리 2017.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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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톤 폴딩 클러치를 완성하고 나니 지퍼 풀러가 남았다. 

짙은 그린과 누드 톤의 베이지가 주인 클러치라 한군데 포인트가 있었으면 했다. 

앞서 만든 뒤집는 클러치는 태슬을 만들어 지퍼풀러로 사용했지만 이 클러치는 깔끔한 풀러가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지퍼 풀러 만들기에 돌입했다. 


하나를 만들다가 잘라내 버렸다. 이건 중간 사진도 없다. 

생각을 잘 못 하는 바람에 완전히 실패였다. 

그리고 그 실패를 바탕으로 다시 지퍼 풀러를 만들기로 했다. 

가죽은 학원에서 학원생들이 짜투리로 버리는 크리스페를 가지고 왔다. 

지퍼 고리가 걸리는 부분에 보강테이프를 붙여줬다. 

보강 테이프가 없으면 가죽이 늘어나니 필요한 작업이다. 

그 보강 테이프 위에 역시나 크리스페 짜투리를 느낌표 모양으로 잘라서 붙였다. 

약간의 엠보를 주고 싶어서다. 

보강 테이프는 풀러 길이를 다 채우지 않아도 될 듯 싶었다. 

심지로 들어가는 쪽가죽이 있으니까. 

저렇게 양면 본딩을 하고 난 다음에 잘 마르면 붙여준다. 

난 이번에 너무 본드를 많이 발라서 말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양면을 붙인 다음에 보강용으로 넣은 가죽의 모양대로 엠보를 잡아준다. 

처음으로 사용해 본 본 폴더. 

구매하고 한번도 쓸 일이 없다가 이번에 모양 잡아서 꼭꼭 잘 눌러줬다. 

그리고 보강용 가죽에 붙여서 목타를 치고 새들스티치를 한다. 그리고 그 선에서 적당한 간격을 두고 나머지 가죽을 잘라 낸다. 

처음에 만들때는 겉가죽의 모양을 미리 만들어 두고 보강 가죽을 붙이고 목타를 치고 하는 과정에서 모양이 틀어지고 바느질 간격도 나오지 않을정도가 되고 해서 실패였는데 겉 가죽을 넉넉히 붙이니 이런 여유는 있다. 

TIP. 이번에 학원에서 모모 작업을 하면서 배운 것 하나. 

지퍼 풀러나 모모처럼 작은 모양에 엠보를 주려면 겉 가죽을 먼저 모양 잡아서 잘라주고 그 가죽에 목타를 먼저 친다. 그 다음 보강재를 겉가죽과 같은 모양으로 잘라 목타선 안쪽으로 오도록 사이즈를 줄여 잘라 붙이면 된다. 

두 작업에는 장단점이 있었다. 뭐가 정답인지는 모르지만 아마 학원에서 배운게 정답이 아닐까? 

완성된 지퍼 풀러에 엣지코트 올리기. 

역시나 투명 엣지를 올리고 난 다음에 원하는 색을 올리면 된다. 

처음에는 흰색실에 흰색 엣지를 올릴까도 싶었지만 지퍼 풀러 자체가 포인트인데 거기에 또 다른 색이 들어가면 정리가 되지 않은 듯한 느낌이 날 것 같아 붉은색 실과 붉은 엣지를 올렸다. 

생각보다 깔끔하게 나와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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