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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만들어보자

핸드폰 커버링 케이스 만드는 중

by 혼자주저리 2017.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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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를 하면서 인터넷을 정말 많이 들여다 본다.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보고 간혹 올려주는 제작방법도 보고 그리고 디자인도 보고. 

창의력이 떨어지는 나로서는 이런 저런 컨닝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돌아다니다 발견한 핸드폰 커버링 케이스.

지갑형이나 폴더형이 아니닌 핸드폰을 딱 끼우는데 가죽으로 감싸인 케이스였다. 

★미완이지만 형태가 보이는 커버링 케이스★

만드는 방법이 궁금했지만 잘 알려 주지도 않았고 제작자들은 꽤 비싼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었다. 

심지어 이런 케이스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제작자도 있었다. 공방에서 가죽 공예 수업도 하고 커버링 케이스 제작 판매도 하는 공방장님의 블로그는 새 글이 올라올 때 마다 간다. 

그러다 알게 된 나래레더님의 블로그.(http://blog.naver.com/naraebaragi)

친절하게도 커버링 케이스를 제작하는 방법을 올려 놓으셨다. 

감사하게도 그 방법을 보고 만들어 봤다. 

일단 가지고 있던 가죽을 얇게 피할을 해 왔다. 

그 전에 만들고 싶은 핸드폰 기종의 플라스틱 케이스를 구매 해야 했다. 

잘 찾지 못해서 인터넷을 뒤졌다. 검색어는 diy 핸드폰 케이스. 

한군데를 찾아 같은 기종을 4개씩 2개를 구매했다. 

LG G5와 삼성 갤럭시 S8+ 두 종류를 각 4개씩 구매한거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가죽을 일부 잘라서 피할을 했다. 피할 두께는 0.3mm

작업의 시작은 핸드폰 케이스를 사포로 마구 문질러 주는 작업이었다. 

매끄러운 표면에는 본드의 접착력이 떨어지니 플라스틱 케이스에 스크레치를 내어 주는 거다. 

투명한 케이스에 스크래치를 내는 것이 꽤 마음 아팠지만 묘한 희열도 있었다. 

가죽과 케이스에 본드를 발랐다. 

경험해 보고 나서야 알았던 사실 하나. 

케이스에 본드가 많으면 아무리 수성본드라고 해도 울퉁불퉁 본드자국이 남는다. 그래서 본드는 아주 얇게 표시가 나지 않도록 발라야 한다. 

가죽에는 미리 저렇게 지그재그로 본드를 짜 두고 사진을 찍고 하는 시간동안 본드가 가죽으로 흡수가 되어버려 마르고 난 뒤에 본딩을 했을 때 처음 뿌렸던 본드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러니 본드를 발라 줄 때는 케이스에는 최대한 얇게 재빨리 발라주고 가죽에도 미리 짜서 펴 바르지 말고 스펀지에 본드를 짜서 발라주는게 훨씬 더 나을 것 같다. 

본딩이 끝났으면 잘라주기. 

이게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나래레더님이 블로그에 올려주신 동영상을 제대로 보고 다시 한번 도전을 해 볼 예정이기는 하지만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내가 잘라 둔 모양이. 

이대로 작업을 멈출까 싶었지만 실패를 하더라도 모든 공정을 한번 거쳐 보자 싶은 마음이 들었다. 

어차피 다음 작업도 쉽지 않을 테니까.

가죽을 잘라 낸 단면에 록타이트 본드를 이용한 경화 작업을 해 줘야 한다. 

아무리 본드를 붙였다고해도 수용성 본드이고 사용을 하다보면 분명 칼로 잘라냈던 끝 부분은 떨어질 테니까. 

록타이트로 경화 작업을 해 주는 것이 쉽지 않았다. 

손에 붙고 가죽에 흐르고. 

한번 록타이트를 바른 다음 사포로 문질러 주고 다시 록타이트를 발랐다. 

사포로 문지른 다음 갤럭시는 학원에서 투명 엣지를 발라줬다. 


투명 엣지를 바르고 엣지코트를 올리는 것과 투명 엣지를 바르지 않고 엣지코트를 올리는 걸 비교 해 볼 참이다. 

문제는 여기서 모든 작업이 멈췄다. 

출근을 하고 학원을 다니는 주중에는 뭔가를 만들어 보느라 도전하기 힘들다. 

피곤하기도 하고 시간도 얼마 없고. 

엣지코트 올리는 건 주말이 되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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