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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만들어보자

내일 배움 카드로 배우는 국비 가죽공예수업 클러치 만들기 - 2

by 혼자주저리 2017.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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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감과 안감 재단을 하고 수업을 마쳤던 지난 시간에 이어 클러치 만들기에 돌입했다. 

지퍼 날을 빼 줘야 한다. 

먼저 지퍼의 사이즈는 클러치의 완성 사이즈에서 25mm 들어간 지점을 양쪽으로 잡는다. 

앞 부분의 15mm는 접혔을때 여유분이고 뒷쪽의 10mm는 지퍼 스토퍼 대신 달아 줄 가죽의 넓이이다. 

지퍼를 완성 사이즈에서 양쪽 25mm씩 안쪽으로 들어온 지점에 표시를 하고 방울 집게로 지퍼 날을 하나하나 잘라냈다. 

쉽지 않으 작업이다. 팔이 부들 부들 떨렸다. 

지퍼는 사진상으로는 검정에 가깝게 나오는데 갈색이다. 지퍼의 선택이 없었다. 흰색과 갈색. 난 검정색 지퍼를 하고 싶었는데 가장 무난한 검정색 지퍼가 없다니. 

지퍼 풀러로 테슬을 달아줄거라고 해서 테슬의 색을 검정으로 할 예정이라 지퍼도 검정으로 하고 싶었다. 

그런데 검정이 없다니. 그렇다고 흰색은 너무 튀는 것 같아서 그냥 갈색으로. 아쉽다.

지퍼의 스토퍼 부분을 감아줄 가죽은 일단 얇게 피할을 한다. 

두꺼우면 잘 접히지 않으니 아주 얇게 피할을 하는것이 좋다. 그리고 사이즈에 맞게 잘라준다. 

지퍼의 윗 부분에 붙일 면의 단면을 엣지코트로 입힌다. 두껍게 입힐 필요는 없고 간단하게 한번 정도 발라서 말려 주면 된다. 

아무래도 윗 부분으로 올라오는 면이라 그런 듯 하다. 아랫부분에 붙을 부분의 단면은 엣지를 입힐 필요가 없었다. 


지퍼에 가죽을 붙이는 부분을 10mm였으니 가죽은 아래, 위 10mm씩 해서 20mm 그리고 접히는 부분을 고려하고 지퍼에 붙였을 때 아랫부분의 가죽이 윗 부분보다 1mm정도 더 나오게 붙이는 것이 좋아서 총 23mm로 너비를 하고 길이는 지퍼의 길이 만큼이었다. 

가죽을 붙일 때 지퍼의 아랫부분을 1mm정도 더 길게 나오도록 하는 이유는 윗면에서 목타를 치고 바느질을 할 때 아랫부분이 너무 딱 맞아 떨어지면 바느질 후 약간 뒤로 밀리면서 터지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단다. 

난 여태 그런 경험을 해 보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하니 그런 줄 알아야지. 

재봉틀을 이용해서 바느질을 할 때는 반드시 뒷면이 약 1mm정도 눈의 띄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간격이 있어야 한단다.

스토퍼 역활의 가죽을 지퍼에 붙였으면 그 위에 바느질을 하도록 목타를 친다. 

역시나 학원에 비치된 빨간 망치를 이용했다. 

그립감도 좋고 때렸을 때 타격도 괜찮다. 학원에서 지급한 양용 망치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아주 여러번 때려야 하지만 이건 그렇지는 않다. 

심지어 얼마나 힘을 줘서 때렸는지 양용망치의 머리가 부러지는 사람도 있었다.

역시나 새들 스티치로 바느질하기.

검정색 태슬을 위해 검정색 실을 선택했다. 지퍼날이 꼽혀 있던 부분은 두꺼워져서 바느질이 쉽지는 않았다. 

지퍼의 윗 면 아래쪽 세번째 단에 본드칠을 한다. 그리고 본판의 시접 접었던 부분의 2/3정도까지 아래부분에 본딩을 한다. 

시접으로 접힌 가죽 부분만 본딩을 하도록 하면 좋다. 

가죽 부분은 본드칠을 하기 전에 칼로 한번 긁어 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본드가 어느정도 마르면 본판의 양쪽 중심 대칭을 잘 맞춰서 지퍼를 위쪽으로 두고 본판을 지퍼의 두번째 단에 끝이 오도록 잘 붙이다. 

양쪽 대칭이 중요하다. 

아래 위 모두 붙여 준다.

아래 위 지퍼를 모두 붙여 중 상태이다. 

이렇게 해 두고 나서 해야 할 일은 안감의 옆면을 시접 부분까지 잘라준다. 즉 패턴의 시접부분중 안감은 좌우 면은 없어도 된다는 이야기이다. 

일단 이렇게 잘라 두고 난 다음에 지퍼를 붙인 본판을 뒤집어서 지퍼의 아래 세번째 단 부분과 가죽 부분에 본드를 칠한다. 물론 이때도 가죽 부분은 칼로 한번 스크래치를 내 줘야 한다. 

그 다음 안감의 윗 부분에서 겉면이 될 부분에 5mm정도 본딩을 한다. 

안감의 겉면에 본딩을 했으면 그 본딩한 부분을 지퍼를 덮는 형태로 안쪽에 붙여 준다. 

대충 그린 그림이다. 

그래도 이러면 이해가 되려나? 

일단 파란색 선은 가죽과 지퍼이고 파란색 점선은 지퍼날이 붙은 부분이다. 

지퍼 아래 좁은 파란색은 가죽의 시접 부분이다. 

검정색 얇은 볼펜선은 완성 사이즈이고 빨간색은 안감이다. 

즉 가죽은 뒷면이고 안감은 겉면이 마주보도록 붙여야 한다. 저 상태로 나중에 바느질을 하고 나면 안감을 아래로 내리면 바느질 뒷 선은 안감의 안으로 가고 안감은 겉면이 윗 가죽 안쪽에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

양쪽 안감을 다 붙여 주고 나서 목타를 쳐도 되지만 일단 난 한쪽만 붙이고 목타를 쳤다. 

다른 쪽 가죽이 너덜거리는 것도 귀찮을 텐데 안감까지 양쪽 다 붙여서 바느질 하기에는 너무 불편할 것 같다. 

그래서 일단 한쪽은 안 붙이고 그냥 둔 상태로 한쪽만 붙이고 목타를 쳤다.

그리고 역시나 검정색 린카블레를 왁스칠 한 다음에 바늘에 꿰어서 가죽에 꽂는 것 까지 하고 수업을 마무리 했다. 

금요일 수업은 폭풍 바느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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