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통을 2개 만들고 클러치 만들기에 들어갔다.
뒤집기 기법을 이용한 클러치를 만든다. 처음 교안을 받았을때 인 스티치와 아웃스티치가 같이 적혀 있어서 한참 고민했는데 알고보니 인스트치는 뒤집기 기법이고 아웃 스티치는 그냥 밖으로 스티치 자국이 나오는 걸로 엣지코트 작업을 해야 한다.
우리 수업은 뒤집기를 사용하는 인스티치 클러치.
도안을 먼저 뜬다.
이런 사각 도안은 쉽게 떠 진다. 몇번 안 했는데 방법이 보인다고 해야 하나? 기분이 꽤 좋다.
안쪽으로 바느질을 해야 하니 완성 사이즈에서 시접선 8mm를 더 넣어 패턴을 떴다.
완성 사이즈는 가로 330, 세로 240이다.
R값은 20을 줬다.
학원에서 지급해 준 가죽 중 하나를 선택해서 패턴대로 잘랐다.
하늘색, 보라색, 탄색에 가까운 베이지, 검정색등과 내가 선택한 크로커다일 엠보(맞나?)무늬.
강사가 가죽을 늘어 놓는 순간 딱 저 걸로 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다.
내가 흔하게 구입할만한 가죽이 아니니 학원에서 수업을 해 보고 만들어 본 다음 느낌이 좋으면 다른 색으로 가죽을 구매해서 만들어 봐야겠다.
너무 밋밋한 가죽은 재미가 없으니까.
피할기를 처음 써 봤다.
썬쓰타 피할기. 페달을 밟으면서 피할을 해야 하는데 역시나 난 운동 신경 제로, 기계치에 망손이 드러난다.
처음으로 기계 앞에 앉았을 때 다른 사람들은 원활하니 예쁘게 잘 피할이 되는데 난 왜 이리 조절이 안되는지.
급하면 패달에서 발을 떼는데 그것도 소리가 엄청 나고 피할선은 물결치고. 피할은 제대로 망했다.
문제는 앞으로 계속 피할을 해야 할 건데 이 일을 어쩌나 싶다.
클러치의 윗 부분 즉 지퍼가 달릴 부분에 시접선의 두배로 본딩을 하고 그 위에 시접선보다 1mm정도 내려서 보강 테이프를 붙여 준다.
아주 얇은 보강테이프는 가죽이 늘어 나는 걸 방지해 준다고 한다.
나도 하나 구입 해야 할 듯. 사이즈가 다양하다니 세 종류 정도 구입 할 까 보다.
가죽의 두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늘어나지 않도록 해 준다는 보강재. 처음으로 보강재를 만져봤다.
무조건 아무것도 모르고 구매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렇게 조금이지만 만져보니 약간이지만 알 수 있다. 어떤걸 사야 할지. 어디에 써야 할지.
보강 테이프를 붙이고 그 위에 다시 본딩을 해 준다.
본딩은 최대한 얇게 펴 발라 주는게 관건. 난 소심하게 살살 발랐는데 강사가 그렇게 바르지 말고 테이블의 끝 부분에 본딩 할 부분을 맞춰 두고 세게 탁탁 본딩을 하라고 한다.
역시 그러니 본드가 조금 얇게 펴 발라진다.
문제는 스타 950본드라 냄새가 심하다는 것.
인터콤은 조금 다른 스타일로 바르니까 그냥 그렇구나 하고 알고 넘어가는 중.
윗 부분 시접 부분을 접어줬다.
시접선을 기준으로 보강 테이프 위로 접고 자를 댄 다음 중간 중간 물결치는 모양으로 눌러 접어 준 다음 마무리는 쇠망치로 안쪽으로 쓸듯이 톡톡톡.
시접을 접기에는 조금 두꺼운 감이 있지만 더 얇은 피할은 내가 할 수 없을테니 그냥 이대로 톡톡톡 하며 모양을 잡아 준다.
다음은 패턴대로 안감을 자르기.
안감이 제법 도톰하고 매끄럽다.
안감도 내가 집에 사둔 것 보다 더 도톰하고 좋은 듯 하다. 내가 사 둔것은 조금 얇은 느낌인데.
안감 작업도 처음 배우니 열심히 빠지지 말고 수업에 들어가야 할 듯하다.
이 날의 수업은 여기까지 한 걸로.
피할기를 써보고 안감과 보강테이프를 만져 본 걸로 이번에는 꽤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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