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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만들어보자

독학 가죽공예 골프공 케이스 도전 1차

by 혼자주저리 2017.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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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가죽공예를 하시는 분들의 블로그를 보다가 눈에 뙇하고 꽂히는게 있었다. 

골프공 케이스. 전에 공 하나 들어가는 망형태의 케이스를 보기는 했지만 이건 공 4개가 한꺼번에 들어가는 말 그대로 케이스였다. 

일단 블로그에서 본 모양을 기억하며 도안을 만들어 봤다. 

아직도 방안지를 사지 못해서 도화지에 인터넷으로 조회해서 알아낸 골프공의 지름을 기준으로 칸을 질렀다. 

골프공의 규격은 직경 42.67mm 이상이고 무게는 45.93g이내여야만 한단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건 42.3mm를 기준으로 선을 죽죽 그었다. 

그리고 가장 가장자리는 0.3mm의 바느질 선을 생각해서 그었다. 

처음에는 붉은색 선으로 긋고 나중에 검정색으로 본래 선을 그어야지 했다. 그런데 하다보니 뭔가 계속 틀어진다. 

여튼 대퉁 도안을 만들어서 사용하지 않는 짜투리 가죽에 올렸다. 

인터넷도 아니고 전혀 눈으로 실물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전화로 주문해 받았던 짜투리 가죽들. 

그 중에 아직은 내가 사용하지 않을 것같은 것으로 한장 골라내었다. 

그리고 도안에 따라 재단을 했다.

재단을 하고 난 다음 본드로 붙였다. 

바느질까지 해 볼 생각은 없었고 일단 본드로 붙여 형태를 보자는 마음이 더 컸다. 

본드로 본딩해서 형태를 잡으니 케이스 아래 모서리가 모양이 잘 잡히지 않았다. 

내가 인터넷으로 본 건 둥글고 예쁜 구멍이었는데 이건 그냥 모서리를 맞추기위해 자른 듯한 모양이 되어 버렸다. 

둥글지 않아서 예쁘지도 않다.

그래도 형태가 잡히니 뭔가 구체적으로 이것 저것 수정해야 할 것이 보였다. 

두껑의 길이도 너무 짧다. 

그리고 잠금장치를 부착할 위치도 결정이 되지 않았다.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너무도 멀지만 꽤 재미있는 작업이었다.

재단과 본딩만으로 만들어 본 샘플.

뚜껑을 조금 더 길게 하고 잠금장치의 위치를 결정하고 아래 모서리의 원 부분을 수정해야 한다. 

난 교차하는 사각의 안쪽으로 원을 잘랐는데 그게 실수였던것 같다. 

교차하는 사각의 꼭지점을 기점으로 더 큰원을 잡아야 할 것 같다. 

구멍이 커지면 공이 빠질 수 있으니 그때는 작은 끈 을 뒷판에는 리벳으로 앞판에는 스프링 도트를 사용해 고정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처음 시도하는 모양이고 실물을 한번도 보지 못했지만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이 샘플은 사진을 찍자 말자 바로 쓰레기 봉투로 넣어 버렸다. 

예전에는 작은 가죽들도 아까워서 다 뜯어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버려진다. 가지고 있어본들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버렸으니까. 

다음에는 사이즈를 조금 더 키우고 모서리를 바꿔서 다시 샘플로 만들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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