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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경주 황리단길 근처 식당 "백년손님"

by 혼자주저리 2017.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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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다음날 찾아간 황리단길이라 문을 닫은 곳이 많았다. 

문을 연 곳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복작 복작해서 조용한 집을 찾았지만 황리단길에서는 찾지 못했다. 

그래서 주차가 된 황남초등학교 근처에서 본 달팽이식탁이라는 식당을 가기로했다. 

황리단길에서 조금 벗어나 있으니 조용할 거라는 생각이었다.

거기다 길 입구에 세워놓은 입간판 또는 스탠스 간판 여튼 뭔지 모르지만 이런 간판들이 나와 있으니 오픈을 했을거라는 생각도 있었다. 

아침에 주차를 하면서 이런 식당도 있구나 하며 지나친 곳이라 조용히 밥을 먹기위해 이곳을 향했다. 

그런데 2층 입구가 막혀있다. 

달팽이 식탁은 2층인데 입구를 막아놓고 추석 연휴라 쉰다는 아주 작은 글씨의 종이를 걸어놨다. 

아놔. 

이럴 거면 길 옆에 안내하는 저 간판들은 치워놓던지. 식당이 위치한 건물이 코너였는데 이쪽면 말고 식당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 쪽에서 간판이 있다. 

휴무일이면 저 간판들을 치워주면 오해라도 하지 않지. 

그래서 급하게 달팽이 식탁 1층에 위치한 백년손님으로 들어갔다. 

사실 황리단길을 걸으며 큰 쌈밥집도 있고 있었는데 추석 다음날 쌈밥을 먹기는 싫다는 동생의 의견으로 달팽이 식탁을 선택했지만 더 이상 식당을 찾아 다니기 싫고 피곤해서 바로 눈 앞에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석쇠한정식이라는데 메뉴는 많지 않지만 돼지고기 석쇠 한정식, 생선구이 정식, 버섯전골, 칼국수등의 메뉴가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추석 연휴라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석쇠정식과 생선구이 정식.

동생이랑 나랑은 당연히 돼지고기 석쇠 정식으로 주문했다. 

전날부터 제사용 생선들을 주구장창 먹었으니까 여기서까지 생선을 먹고 싶지는 않았다. 

밥상 차림이 단촐하다. 

돼지고기 석쇠 구이는 단짠단짠의 정석이었으며 불향이 제법 맛있게 났다. 

내입에는 조금 짠 느낌이지만 단맛이 중화를 해 준다. 

홀을 보시던 이모님이 테이블을 세팅해 주면서 강조했던 머위 장아찌도 짰다. 장아찌니까. 

파김치는 비주얼때문에 잘 안 먹혔다. 


전체적으로 음식의 간이 극과 극을 달리는 식당이었다. 

박나물인지 호박나물인지는 너무 짜서 한입 베어무는 순간 눈물이 날 뻔했고 콩나물과 무 섞음 나물은 간이 하나도 되어 있지 않았다. 

가지는 그런대로 먹을 만 한 간이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짰고 극과 극을 달리는 맛이라 두번 가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사진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밥과 함께 서빙되었던 미역국은 맹물에 조미료(다시다종류)를 풀고 미역넣어 후루룩 끓여낸 성의가 1도 안들어간 미역국이었다. 

홀을 봐 주시는 이모님이 참 친절했고 싹싹하니 정감가는 분이었지만 음식 맛이 제일 중요하니 이곳은 다음에 경주에 가게되어도 걸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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