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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일기/입시

전학을 생각하는 특목,자사고 외 내신이 힘든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by 혼자주저리 2017.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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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뜸하게 들여다보는 입시카페.

고3들 한참 입시로 예민한 시기라 시시콜콜 아직은 여유있는 다꽁의 이야기를 카페에 쏟아내기도 그렇고 내년이면 겪어야 할 혼란과 힘든 상황들에 위로 할 말도 힘내라 할 말도 아닌것 같아 그냥 한동안 들어가지 않았다. 

사실 이런 저런 자료들 모으고 다꽁을 위한 공부를 하려면 미리 미리 들어가서 올해 입시 상황을 봐야 하는데 카페도 멀리하고 팟 캐스트도 멀리하고 그러다보니 입시 관련 커뮤니티는 다 멀리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다가 회원등급 떨어지면 내년에 힘든데 그래도 일단 지금 마음은 그렇다. 

오늘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서 글을 봤다. 

자사고 1학년 학생인데 전학을 생각하는 것 같다. 


고등 입시 설명회때 선행을 하지 말고 심화 공부를 하고 오라고 했는데 학교 시험은 너무도 꼬아서 틀어서 낸다고. 잘 가르치지 못하면서 시험 문제만 어렵게 낸다고 한다. 그리고 이과임에도 제2외국어 호기심이 있었는데 선생님들이 어렵게 가르치고 시험을 힘들게 내서 아이가 흥미를 잃었단다. 

학교가 싫고 선생님들이 싫다는 내용과 일반고로의 전학이 어떨지 하는 내용이었다. 

중학교때 비슷한 성적 또는 떨어진 성적으로 일반고에 진학한 친구들은 내신이 잘 나오고 그 덕에 공부에 흥미를 느껴 더 열심히 한다는 내용이었다. 

아이들 입시는 참 예민하고 힘든 내용이다. 

부모가 직접 경험하는거랑 아이들이 경험하는 것은 천지 차이이고 부모는 아이의 말만 들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아이가 전하는 내용을 믿을 수 밖에 없기도 하다. 

그럼에도 무작정 주변을 탓하고 학교를 탓하고 선생님을 탓하고 또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것 같은 내 아이를 탓한다. 

그렇게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탓하지 말고 일관성을 가지고 뚝심있게 아이를 지켜봐 주고 옆에서 지지해 줘야 한다. 

초등학교, 중학교때 학교 시험 성적이 못나오면 학원을 탓하고 과외 선생님을 탓했다. 

그러니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선생님을 탓하고 학원에 못 보내게 하는 학원을 탓한다. 

아이에게 공부를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지 못한 본인을 탓하는 사람은 절대로 없다. 

초등학교, 중학교때 밥상 차려서 아이앞에 대령해 주고 숟가락에 밥을 떠서 반찬 까지 얹어 아이 입안으로 넣어준 부모는 스스로 밥을 차려먹지 못하는 아이와 그렇게 가르치지 못한 본인을 탓하는게 아니라 밥상을 차려 아이에게 먹여주지 못하게한 주변을 탓한다. 

초, 중등때 내 아이보다 성적이 못 나온 친구가 그 시기에 어떤 공부를 해 왔는지 알수 있으려나? 

학원으로 과외로 돌면서 초, 중 성적을 만들어 고등에 입학한 아이들은 고등의 심화된 수업 내용을 따라가기 힘들다. 

물론 정말 공부 머리가 있는 아이들은 초, 중등 시기에 미리 만들어둔 공부에 고등 수업이 플러스가 되어 확실하게 도약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대부분은 부모의 성화에 못이겨 억지로 만들어진 아이들이 많아 그 아이들은 고등에가면 점점 하양곡선을 그린다. 

그런데 초, 중등때 기본 베이스를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고 학원이나 과외는 도움을 받는 정도로 공부했던 아이들은 고등에 가면 상승곡선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부모에 의해 만들어진 아이보다 조금 부족한 초,중등 성적을 가지고 있다고해도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었다면 고등에 가면 둘의 성적은 반전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초,중등때 학원이나 과외를 보내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학원이나 과외에 무조건 의존하지 말고 사교육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보조적인 도움을 주는 수단이 아닌 전부라고 믿고 의존한다. 그때문에 고등에 가면 힘들다는 이야기를 한다. 

시험 문제가 어렵다고 선생님을 원망할 것도 아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모인 학교에서 시험문제가 쉽다면 그 아이들을 줄을 세워야하는 현실에서 선생님들은 어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시험문제를 꼬고 꼬고 또 배배틀어 꼬아 둔다. 

대입에 내신이 별볼일 없다면 굳이 시험문제를 어렵게 낼 필요 없다. 쉽게 내서 만점이 수두룩하고 90점대가 수두룩하면 된다. 

하지만 현실은 내신이 아주 중요한 포인트이고 학교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일렬로 줄을 쭉 세워야 한다. 그 수단이 시험 문제일 수 밖에 없다. 

이때 억지로 만들어진 아이들은 힘이 든다. 본인 스스로 공부하고 생각할 힘을 기르지 못했다면 그 문제들을 풀어 낼 수 없다. 

물론 어릴때부터 엄청난 학원과 과외로 거의 대부분의 문제를 선행과 심화로 확실히 다졌다면 스스로 공부하지 못한다고 한들 경험한 문제라 잘 풀어 낼 수 있다. 

문제는 그 많은 문제의 양을 다 소화 할 수 없으니 생기는 거다. 

어차피 고등학교 선생님들도 문제를 만들어 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아이가 스스로를 믿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활이다. 전학이나 학원이나 과외를 생각하지 말고.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 어려운 문제일 수 록 베이스가 튼튼해야 한다. 무조건 선행으로 달려 본 들 베이스가 튼튼하지 못하다면 아무리 경험한 문제라해도 제대로 요점을 찍어 내지 못 할 수 있다. 

초, 중등때 눈 앞에 있는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아이의 기초를 튼튼히 잡아주는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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