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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일기/입시

대학 입학사정관 토크쇼에 다녀와서

by 혼자주저리 2018.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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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꽁이 올해 고3이다. 성적이 그닥 좋은 편은 아니니 이래 저래 고민이 많다. 

성적이 좋다면야 고민할 필요도 없지만 그닥 좋지 않은 성적에 희망하는 대학 눈높이는 높아서 이래 저래 고민스러운 날들이 시작되었다. 

지역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입학사정관 토크쇼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토요일 오후 2시 30분에 시작인데 내가 도착한 시간은 1시 30분. 그럼에도 강당이 꽉 찼다. 

800여명이 수용가능한 강당인데 자리가 부족해 늦게 오는 사람은 영상으로 토크쇼를 볼 수 있는 강의실로 이동해서 참여를 해야 했다. 

시작 한시간 전 쯤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메워 앉아 있었다. 안내도 계속 나왔다. 중간에 빈좌석이 생기지 않도록 안쪽부터 차례대로 앉아 달라는 멘트였다. 

사실 자리를 맡아 놓고 커피도 마시고 밖에서 바람도 쐬고 싶었지만 동행이 자리를 지켜주지 않는다면 그것도 불편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왔었다. 

중간 중간 화장실을 가거나 커피를 마시러 간 사람들 자에는 빈 좌석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계속 있었다. 

결국 난 커피도 못 마시고 화장실도 못 간 채 한시간 내내 자리에 앉아 시작을 기다려야 했다.

토크쇼의 구성은 중앙에 지역 고등학교 선생님 한 분이 사회를 맡아 자리를 했고 내가 보는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4곳의 대학교 입학사정관이 앉았다. 

한양대, 성균관대, 경북대, 건국대 입학 사정관이 참여를 했다. 

사회자의 왼쪽편에는 지역 고등학교 선생님이 질문자로 참여를 하는 구성이었다. 

나눠준 책자에 질문과 그 밑에 사정관들의 답변을 적을 공간까지 다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보니 대본은 나와 있는 상황인것 같았다.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행사라 역시나 국민의례는 빠지지 않고 해야 했다. 

국민 의례가 끝나고 간단한 개회사와 대학 2곳의 입학사정관이 짧은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것으로 토크쇼는 시작이되었다.

내용은 특이한 것은 없었다. 다꽁이 처음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한 6개월 미친듯이 입시를 공부할 때 들었던 내용이랑 별반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럼에도 듣지 않았다면 조금 서운 했을 것 같은 내용이었다. 

제작년에는 인터넷으로 팟 케스트로 신문으로 접했던 내용들이라면 이날 들은 것 입사관들을 통해 직접 들었으니까. 

직접 듣는 것고 미디어를 통한 정보는 미묘한 차이가 있었다.

딱히 꼬집에 이렇게 다르다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지만 설명할 수 없는 차이가 있었기에 시간을 내어 참석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이 내용들은 고3이 된 다꽁에게는 조금 늦은 감이 있다는 생각이다. 

고1, 고2 이 시기에 들었다면 아이의 학교 생활과 생기부의 방향이 조금은 유리하게 움직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 건 분명 나의 실수라면 실수다. 다꽁이 1학년일때 다꽁도 나도 의욕에 불타있을 때 이런 저런 설명회에 참석을 해야 했었다. 그리고 방향을 잘 잡아서 아이를 이끌어줬어야 했었다. 하지만 그때 내가 생각한 입시 설명회는 사교육 업체에서 시행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생각이었고 교육청에서 시행하는 입시 설명회가 있다는 것 조차 몰랐다. 

아니 관심이 없었다. 이제와 후회 해 본 들 무슨 소용일까.


이번 토크쇼를 보면서 절실하게 들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고등학교 1학년이 이 토크쇼를 참관했었어야 했다. 그리고 학교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생기부를 어떤 방향으로 작성 할 수 있도록 활동들을 할 것인지 계획을 세웠어야 했다. 

매년 봄이면 교육청에서 또는 여러 기관에서 입시 설명회를 한다.

학교가 개학하고 바로 열리는 입시 설명회 그 중에서 사교육 업체의 설명회는 한번쯤 걸러도 될 듯 싶다.

상반기에 그들이 하는 내용은 주로 일년간 공부를 어떻게 해서 성적을 올릴 것인가에 대한 내용들이다. 

2주전 있었던 EBS 입시 설명회도 그런 내용이었다. 

그때도 많은 사람들이 입시설명회에 왔지만 내용은 3월에는 어떻게 공부 계획을 하고 거기에 맞는 교재, 4월에 공부 계획과 교재 등등 월별, 분기별로 나뉘어진 공부 계획이었다. 

그런데 교육청 주관 입사관 입시 설명회는 또 다른 내용이라 학교 생활과 생기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 졌다. 

그러니 이런 입사관이 참석하는 입시설명회라면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과 부모들이 반드시 참여해서 내용을 듣고 미리 입시를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이미 생기부가 마감이 된 고 3은 입사관의 말을 들으며 이미 만들어진 본인의 생기부로 어떤 전략을 짜야 할 지 고민해야 하지만 1,2학년은 미래를 향해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귀찮아 하지말고 아무것도 모르는데 갈 필요 없다 생각하지 말고 입사관 참여 입시 설명회는 반드시 고3이 되기 전부터 참여를 하자. 

지금 현재 중3 부모님도 미리 공부를 하면 좋을 듯 하다. 

중 3, 고 1, 고 2 학생과 학부모들은 입사관이 참석하는 입시설명회에 미리 미리 참석해서 공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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