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모녀일기/입시

외고, 자사고 우선 선발권 내년부터 폐지...일반고와 동시 선발

by 혼자주저리 2017. 8. 30.
728x90
반응형

기어이 외고, 자사고를 도마위에 올렸다. 

외고, 자사고의 우선 선발권이 빠르면 내년부터 폐지될 수 있다고 한다. 

갑자기 어이가 없다. 내 아이가 외고 학생이라서가 아니라 이렇게 졸속으로 결정하는 것들이 과연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까? 

외고, 자사고를 결국에는 폐지 한다고 해서 교육 정상화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뉴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9509091&isYeonhapFlash=Y&rc=N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이르면 2019학년도부터 외국어고·국제고·자율형사립고의 우선 선발권이 폐지돼 일반고와 동시에 학생을 뽑게 된다.


고교학점제 도입과 혁신학교 확대로 공교육을 강화하고, 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평생·직업교육을 활성화한다.

교육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핵심정책토의(업무보고)를 하고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한 정책 방향을 보고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창의융합형 인재를 키우고자 공교육 활성화와 학교 교육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고교체제를 바꿔 입시 중심이 아닌 진로 맞춤형 교육을 시도한다.

현재 일반고보다 학생을 먼저 뽑는 외고·국제고·자사고는 일반고와 동시에 입시를 실시하도록 하고, 올해 4분기에 관련 법령(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학업성적이 좋은 학생의 특목고·자사고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고교학점제·성취평가제(내신 절대평가)가 현장에 안착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교육부는 보고 있다.

특목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희망 학교부터 추진하고, 해당 학교에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검토한다.

교육 패러다임을 학생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고교학점제도 도입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교과를 선택·이수한 뒤 누적학점이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에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개선점을 찾아 보완한 뒤 제도 확대에 나선다.

자율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혁신학교'의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시·도 단위별 성과 확산 계획을 세우고, 내년에는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기회도 마련한다.

평생·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직업계고 학과 개편과 융합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고, 대학 유휴시설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

직업교육의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범부처 협업 체계인 '미래직업교육추진단'을 꾸리고 내년 5월까지 '직업교육 마스터플랜'도 수립한다.

한국형 나노디그리(온라인 단기강좌 수료) 제도를 도입해 구직자가 6개월 정도 안에 기업이 원하는 직무를 배울 수 있도록 한다.

나노디그리 제도는 기업 수요에 맞춰 K-무크 강의 등을 엮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이를 이수하면 수료증을 주는 제도다. 정식 학위는 아니지만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구직자가 취업에 필요한 소양을 갖췄는지 볼 때 활용한다.

교육부는 또, 교육이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자 저소득층을 위한 평생교육 바우처를 만들고 문해(文解)교육도 확대한다.

cindy@yna.co.kr

아이들의 교육을 바꿀 때는 신경을 써서 조금 여유를 가지고 충분히 고민하고 연구해서 결정했으면 좋겠다. 

외고, 국제고, 자사고만 폐지하면 일반고가 정상화 될 수 있다고 저들은 정말 믿고 있는 걸까? 

단지 몇몇의 부모들이 요구하는 목소리를 들어 주는 것만으로 최선을 다 했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것인가? 

고교 학점제도 당장 내년부터 연구, 시범 학교를 운영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 결과에 대한 신뢰성은 어디까지일까? 


우리나라 입시의 가장 큰 그리고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 하지 않은 채 눈에 보이는 눈 앞에 쉽게 펼쳐져 있는 것만 치우면 되는 줄 아는 사람들의 생각이 우리나라 정치계의 가장 큰 문제점이다. 

아마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4대강 사업 이었을 듯. 

MB정부가 경제를 살리기 위한 사업을 하기 위해 진행했던 4대강 사업. 반대 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전혀 듣지 않은 채 부실에 졸속에 애초에 기획부터 잘못된 사업. 

우리나라 입시의 가장 문제점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교육열과 사회의 편견 때문이다.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취업이 되지 않을 뿐 더러 블루 칼라 보다는 화이트 칼라를 더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회 풍토는 아이들을 최고의 성적을 받아서 최고의 학교를 입학해서 최고의 성적으로 졸업후 최고의 직장에 들어가야 하는 길만 보여준다. 

물론 마에스트교등 특성화고교를 지원하고 그 학교 졸업자들을 우선 채용하는 등 여러가지 일을 시도 했지만 결국 사회 풍토는 바뀌지 않았다. 

사실 나 또한 내 아이가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뒤쳐지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그래서 내 아이의 성적이 좋기를 바라고 좋은 대학에 가기를 바란다. 

이 근본적인 사회의 분위기가 없어 지지 않는 이상 입시 제도를 아무리 바꾸어 본 들 효과는 없다. 

그런데 그나마 일반고와 다르게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가 있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폐지 수순을 밟는다는 건 결국 예전 내가 대학을 깔 때의 그런 수준의 고등학교를 더욱 양산하겠다는 의미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일반고가 지금처럼 뭔가 문제가 생겨 있는 상황으로 몰린 것은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이 특목고로 빠져서가 아니라 사회 분위기가 공부 아니면 다른 것을 볼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일반고가 저들이 이야기 하는 것 처럼 정상화가 된다면 꿈의 학교가 될 것 같은가? 

일단 일반고 끼리의 경쟁이 더 심화 될 뿐이다. 

어떤 학교는 서울대에 몇명을 진학시켰다. 

어떤 학교는 인서울을 몇 퍼센트 시켰다. 

등등의 학교 서열화는 더욱 가열화 될 수 있다. 

지금은 일단 특목고로 일부의 아이들이 빠져 나간 상황. 그 상황에서도 어느 학교가 작년 입시 실적이 어떻고 어떤 학교가 실적이 어떻고. 

부모들은 아이를 잘 보낸 일반고에 보내고 싶어 할 것이고 지금도 특목고가 아닌 일반고로 진학하는 아이들은 일반고 중에서도 입시에 진학에 유리한 학교로 배정받기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일례로 강정화 장관조차도 자녀를 위해 불법 주소이전을 해서 아이를 부정 입학 시킨 사례가 있다. 

고교 교육이 특목자사고만 없어지면 정상화 될 수 있다는 저 근거없는 발언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아마 교육 특구로 불리는 곳이 지역마다 있을 거다. 그 곳의 집값은 이제 천정부지로 쏟아 오르겠구나. 

예전 그리고 지금의 강남 같이. 

고교 정상화를 이루려면 사회의 편견을 부수는 것과는 별개로 현재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전체적인 학습 티칭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일부 최선을 다하고 열정을 다하는 선생님들이 계시지만 아마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그냥 예전에 가르치던 습관 그대로 아이들에게 티칭을 하고 계실 것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그분들은 그렇게 배웠고 또 학교에 가면 가르치는 것 외에도 부수적인 여러 행정 업무를 같이 병행 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은 있었던 열정도 꺼트리는 결과를 불러온다. 

선생님도 사람이다. 

매일 매일 매년 매년 반복되는 티칭의 일과 교육청에서 또는 각종 관공서에서 내려오는 업무 협조 또는 시행 공문 들의 마감 시한이 겹치면 어떤 업무에 먼저 손을 대고 신경을 쓰겠는가? 

그게 선생님들의 평가에 반영이 될 여지가 있다면? 

그러다보니 수업 연구를 할 시간은 없고 잠시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연구를 하는 것 보다는 본인의 휴식이 먼저가 되어버리는 현실이다. 

그걸 나쁘다고 말 할 수 없다.

본인의 쉬는 시간을 줄이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최선을 다 했던 선생님의 대부분은 건강상의 문제로 휴식이나 퇴직을 하시는 경우가 왕왕 있으니까. 

근본은 그대로 둔 채로 아이들만 흔들면 어쩌자는 것인가? 

그에 따른 여파는 오롯이 아이들의 몫이다. 

고교 정상화를 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더 필요하다. 졸속으로 급속으로 외고, 국제고, 자사고를 폐지하는 것 보다. 

근본이 제대로 서고 난 다음에는 정말 특수 목적이 필요한 아이들만 특목고에 가게 될 테니까.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