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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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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유럽

2026년 6월 3~12일 이탈리아 여행-극장같은 서점 "GIUNTI ODEON"

by 혼자주저리 2026.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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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모오 일반 입장을 포기하고 딸이 이끄는데로 이동했다. 

딸의 말에 의하면 드라마 '이 사랑 통역되나요'의 촬영지라고 했다. 

시네마 오데온(Giunti Odeon - Cinema)

주소 : Piazza degli Strozzi, 50123 Firenze FI, 이탈리아

전화 : +39055214068

여행 출발 전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한 곳이었다. 

이 곳으로 날 이끌면서 딸은 드라마 이야기를 하면서 멋진 곳이야 라는 말만 해 준 곳이기도 했다. 

서점이야 라는 말만 들었고 서점인데 드라마 촬영을 했다면 서점이 일반적으로 서가만 있는 평범한 서점은 아닐거라는 생각을 했다. 

각 여행지마다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 서점들은 한번씩 방문하는 것을 좋아하니 두말 않고 따라 갔다. 

오데온의 입구를 들어서면 일반적인 서점이라기 보다는 기념품 샵의 서적 코너 같은 매대가 먼저 보였다. 

아동용 서적인가 싶을 정도로 알록달록한 책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부담스럽지 않은 진열이었다. 

높은 서가가 있고 그 서가를 꽉 매운 책들이 먼저 보였다면 답답했을텐데 높은 천장과 나즈막한 책장 그리고 아치 형태의 입구들과 부드러운 색감의 벽면들. 

바닥은 타일로 되어 있었는데 그 타일들도 우리가 평범하게 알고 있는 사각의 타일이 아닌 엄지손톱만한 작은 타일들이 다양한 색을 이용해서 문양을 만들고 있었다. 

입구의 낮은 서가를 보고 아치형 구조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그 곳은 또다른 서점의 형태였다. 

입구를 들어서서 바라보면 중앙에 스크린이 있었고 그 스크린에는 흑백 영화(?)가 상영중이었다. 

영화라고 했지만 자신하지 못했던 것은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하고 영화의 사운드가 작게 틀어져 있어서 영화가 아닌 그냥 배경음악같은 정도였다. 

이 곳도 입구와 마찬가지로 낮은 서가들로 이루어 져서 스크린을 바라보는 시야를 가리지는 않았다. 

스크린을 중심으로 반원 형태로 서점은 이루어 져 있었는데 위압적이지 않은 서점은 익숙하지 않은 언어의 책들이 진열되어 있었지만 편안했다. 

서가를 구경하면서 안 쪽으로 가 보니 스크린이 있는 무대 앞에는 의자가 놓여 있었다. 

그 의자에서 책을 읽어도 되는 듯 했고 실제로 몇몇의 사람들이 책을 읽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라 이 분위기에 흠뻑 동조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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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 상영되고 있는 상영물의 음향은 작게 틀어져서 그냥 백색소음 정도의 역활을 하고 있었다.

요즘 핸드폰으로 소설을 많이 읽다보니 종이책을 보지 않았는데 이 곳이라면 천천히 종이책을 읽을 수 있을 듯 했다. 

아마 한글로 된 책이 있었다면 한 권 구입해서 저 자리에 앉아서 읽고 싶을 정도였다. 

아쉽게도 한글책은 없었기에 서점 내부를 조금 더 돌아 보게 되었는데 2층 테라스 같은 곳이 있는 발견했다. 

서점 입구쪽으로 가면 좌, 우로 2층으로 올라 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다. 

그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면 아래층에서 봤던 테라스 같은 곳이 나왔는데 그 곳은 극장의 2층 처럼 계단식으로 좌석이 놓여 있는 곳이었다. 

나중에 찾아 봤을 때는 이 의자에 사람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책을 읽거나 일을 하거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이 극장 좌석 쪽으로는 입장하지 못하도록 해 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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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극장형 좌석 뒤 쪽 벽으로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서 커피숍처럼 앉아서 볼 일을 보거나 쉴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반층 위쪽으로 테라스처럼 되어 있어서 그 곳에도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다. 

잠시 앉아서 이 곳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었지만 빈 테이블이 없어서 눈으로만 돌아 볼 수 밖에 없었다. 

내부에 카페가 따로 있는 것 같지는 않고 테이블과 의자를 편하게 사용하도록 비치 한 것 같은데 이용을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크지 않은 소규모 극장으로 이용되는 곳인 듯 했는데 스크린과 좌석, 건물이 가진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위압적인 서가로 인해 부담스러운 분위기도 아니었고 낮은 서가들에 꽂힌 책들이 정겹게 다가오는 곳이기도 했다.

스크린에 상영되는 작품이 뭔지 모르지만 흑백 영화의 분위기가 건물과 서점과 너무도 잘 어울렸다. 

사람들이 많아서 복작거리지는 않았지만 여유있게 앉아 있을 곳은 없어서 아쉬웠고 그 여유를 만끽 하지 못해서 슬플 정도였다. 

여행이 여유가 있다면 책 한 권 챙겨가서 이 곳에서 하염없이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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