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역에 도착해서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피렌체 역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이동에 힘들지 않았다.
숙소에 짐을 맡기고 피렌체의 랜드마크인 두오모 쪽으로 향했다.


숙소를 나서서 역 쪽으로 이동해서 두오모의 둥근 지붕을 보면서 길을 걸었다.
피렌체는 햇살이 뜨겁기는 했지만 많이 덥지는 않아서 그늘을 찾아 걸으면 걸을 만 한 듯 했다.
차량들이 다니는 도로를 건너고 어느 골목 쪽으로 접어 들면 오른쪽으로 먼가 멋진 벽이 나타났다.
그 옆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동을 하고 있었는데 그 벽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광장과 성당이 나왔다.
워낙에 자주 이 성당과 광장을 지나다니게 되기 때문에 이 날은 성당의 이름을 들어도 잊어 버렸고 이국적인 모습을 눈으로 보면서 걷기 바빴다.


피렌체의 골목들을 차량이 다닐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인도가 있는데 그 인도가 좁은 편이었다.
일행과 나란히 걷기 힘들 정도로 인도가 좁은데 중간 중간 사람들도 많았다.
건물은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보던 그 유럽의 모습을 지니고 있었고 관광지가 아니라도 골목을 걷는 것 만으로도 모든 것이 새롭고 멋진 곳이었다.
골목을 걷다가 건물의 벽에 작은 나무문이 있는 창문도 아닌 구멍? 같은 것을 발견했는데 이 곳이 피렌체에 오면 꼭 한번은 이용해 봐야 할 와인 창문이었다.
이탈리아어로 ‘부케테 델 비노(buchette del vino)’라고 하는데 저 작은 창문을 통해서 와인을 구입해서 마실 수 있다고 한다.
우리도 다른 날 와인창을 이용해 보기는 했는데 그때 와인이 아닌 아페롤스프릿츠를 한잔 구입했다.
와인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주문을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니까.




피렌체 대성당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번 유럽 여행을 가기 전에 난 두오모는 하나의 성당 이름인 줄 알았었다.
사람들이 두오모 성당이라고 하고 올려주는 사진과 다른 모습에 잠시 당황했었는데 알고 보니 두오모라는 단어는 이탈리아 도시를 대표하는 성당에 붙여진다고 했다.
피렌체의 두오모도 피렌체 대성당이라는 이름이 따로 있었다.
우리가 갔을 때 두오모의 쿠폴라를 올라가 보는 사람들의 줄은 짧은 편이었고 성당 옆의 종탑에 올라가는 줄은 길었다.
쿠폴라나 종탑의 경우 입장료가 따로 있었고 미리 예매를 하는 것이 좋은데 우리는 쿠폴라나 종탑이 아닌 대성당 내부만 보기로 했었다.
대성당의 내부는 일반관람으로 무료 입장이 가능했는데 이 날은 무료 입장이 되지 않았다.
물어보니 성당 내 행사가 있어서 내부 관람이 힘들다고 했다.


성당 내부로 입장을 할 때는 주의사항을 잘 챙겨 봐야 한다.
짧은치마나 반바지는 입장이 안 되고 민소매도 입장 불가였다.
관광객들을 보니 짧은 바지나 치마를 입은 사람들은 얇은 숄들을 허리에 둘러 긴 치마처럼 해서 입장을 했다.
민소매옷을 입은 사람들도 위에 가디건이나 셔츠등을 덧 입고 입장하고 있었다.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등도 가지고 입장이 안 되고 애완동물 입장 금지에 금연 구역이었다.
쿠폴라, 종탑, 성당 내부 모두 입구에 직원이 있어서 체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잘 살펴야 한다.
두오모 옆에는 급수대도 있었다.
저 곳에서 물을 받아서 마셔도 된다고 하지만 쉽게 사용하기에는 힘들었다.
길에 너무 훤하게 노출이 되어 있어서 쉽게 다가가기 힘들었다.


피렌체 대성당을 사진을 처음 봤을 때 난 흰색과 검은색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성당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눈 앞에 있는 대 성당은 흰색과 녹색(옥색)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건물이었다.
그 대리석들이 일정한 문양으로 연결이 되어 있었고 정교한 조각들이 있었다.
성당의 문에도 조각이 너무도 섬세하게 되어 있어서 한참을 바라 보고 있어도 시간가는 줄 모르겠지만 햇살이 너무 뜨거웠고 사람이 많았다.
성당 내부는 못 들어가 봤지만 우리는 이 근처를 매일 지나 다닐 예정이라 다음에 일반 입장을 하기로 하고 걸음을 옮겼따.
위 사진들에 성당을 따라 쭈욱 서 있는 사람들은 종탑과 쿠폴라 입장을 위해 서 있는 사람들이었다.
입장권이 있어도 줄을 한참 서야 하는 곳이기도 했다.



두오모를 지나 다음 목적지로 향하다가 우연히 스타벅스를 발견했다.
개인적으로 스타벅스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난 우리나라나 일본등 주변국 여행에서는 절대로 가지 않는 커피숍 중 한곳이 스타벅스였다.
그런데 이 곳에서 발견한 스타벅스는 왜 이리 반갑던지.
그닥 내켜하지 않는 딸을 끌고 스타벅스로 향했다.
일단 차가운 공기와 시원한 커피를 수혈해야 될 상황이기도 했다.
커피부심이 강한 이탈리아라고 들었기에 스타벅스에 사람이 많을거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사람은 많았지만 에어컨이 아주 빵빵하게 틀어져 있어서 쾌적함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아이스라떼를 주문했다.
아이스라떼는 그랑데 사이즈로 주문을 했는데 가격은 두잔 합해서 6.5유로가 나왔다.
아주 시원한 건물 내부에서 의자와 테이블에 앉아 시원한 커피를 마시고 화장실을 무료로 사용하는데 이 정도 금액이 이 곳에서는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라는 걸 이때는 몰랐다.
커피는 그냥 딱 스타벅스의 어느 지점을 가도 마실 수 있는 맛의 커피였고 가격대가 저렴하지는 않지만 스타벅스니까라며 넘어갔었다.
그런데 나중에 보면 이 곳이 저렴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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