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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또 다시 복고 스타일의 드라마 디즈니 플러스 한국 드라마 "수사반장 1958"

by 혼자주저리 2026.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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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수사반장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기억나는 드라마와 배우가 있다. 

아주 어렸을 때 방영되었던 명불허전 드라마 수사반장과 그 드라마의 주축이었던 반장님으로 열연하신 최불암 선생님이다. 

별다른 사전 지식 없이 제목만 봤을 때 예전의 그 드라마를 생각하고 리메이크를 했나 생각하면서 드라마를 시작했다. 

수사반장 1958

방영 : 2024년 04월 19일 ~ 05월 18일. MBC

출연 : 이제훈(박영한) 이동휘(김상순) 최우성(조경환) 윤현수(서호정) 최덕문(유대천) 서은수(이혜주) 

정수빈(봉난실) 김민재(백도석) 오용(최달식) 

1958년을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드라마 제목에 1958이라는 숫자를 자세히 생각해야 했었다. 

내가 수사반장이라는 드라마를 봤다는 건 1980년대 초반이었을 것 같은데(어릴 때라 정확하게 기억 나지 않는다) 1958년도면 내가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였다. 

그러니 옛날 수사반장 드라마를 리메이크 한 것은 아니고 아주 예전의 옛날로 가서 그 시대의 경찰에 대한 드라마라고 미리 생각했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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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일제의 잔재가 아주 강하게 남아 있는 시기였고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드라마였다. 

현실에서 보기 힘든 케릭터들이 모여서 수사팀을 이루고 엉망진창으로 돌아가선 종남서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일하는 팀으로 거듭났다. 

결국은 모든 것이 잘 끝났지만 그건 역시 드라마이기에 볼 수 있는 결말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드라마의 시작과 끝은 최불암 선생님이셨다. 

사실 처음 최불암 선생님이 나올 때 예전의 그 수사반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었다. 

찾아보니 옛날의 수사반장의 반장님이었던 박 반장님의 이름이 박영한이었다. 

즉 이 드라마는 예전 수사반장의 중심 축이었던 박 반장님이 처음 종남서로 오면서 경찰의 일을 하게되는 스핀오프 같은 드라마였다. 

스핀오프라고 하기에는 예전 드라마와 현재의 간극이 너무 크지만 그 큰 간극도 뛰어 넘을 수 있는 것이 나도 기억하고 있는 옛 드라마에 대한 향수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 드라마가 방영 될 당시 나이가 어려서 예전 드라마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것은 아니고 아마 드라마를 제대로 볼 수 있을 나이가 되었을 때 띠엄띠엄 봤지만 뇌리에 남아 있는 그 향수랄까.

사실 이 드라마는 다 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 드라마였다. 

이탈리아 여행이 아닌 가오슝 여행을 가기 전에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드라마를 보는 속도가 나지 않았다. 

한 회차를 보고나면 다음 회차가 궁금해 져야 하는데 전혀 궁금하지 않았고 드라마의 한 회차도 여러번에 나눠 보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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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 여행 전 저장을 해 두고 비행기에서 봐야지 싶었지만 비행기에서도 봐 지지 않았던 드라마였다. 

범죄 수사물도 복고풍 드라마도 좋아하는 편인데 이 드라마는 왜 그리 진도가 나가지 않았는지.

결국 다른 드라마들을 먼저 보고 짬짬이 보다가 지난 주말에 다 볼 수 있었다.

나랑은 정말 맞지 않는 드라마였던 것 같다. 

종남서에는 여러 수사팀이 있지만 제대로 된 수사를 하는 팀은 없었다. 

그나마 유 반장이 중심을 잡고 제대로 팀을 이끌어 가고 싶어 했지만 팀원들이 그의 뜻을 따라 주지 않았다. 

유 반장의 리더쉽이 부족해서 그런 건 아니었고 시대적 상황이 그렇게 만든 현실이었다. 

그런 곳에 주인공 박영한이 발령을 받아서 종남서로 오게 된다. 

전국에서 소도둑을 가장 많이? 잘? 잡아서 진급을 한 케이스인데 지방에서 종남서로 발령 받아 오면서 유 반장의 눈에 띄었다.

유 반장과 생각이 비슷한 박영한은 종남서 내에서 뜻을 같이 할 팀원을 모아서 유 반장과 함께 제대로 된 수사를 시작한다. 

드라마에 나오는 사건들을 추측을 해 보건데 예전에 실제로 있었던 사건들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인터넷 창에 단어 몇개만 넣고 검색을 하면 실제 사건인지 아닌 지 알 수 있지만 그렇게 검색할 필요성까지는 느끼지 못했다. 

시대적인 사건들도 있었고(폭력단체, 군벌, 집권계층의 비리 등) 영유아 유괴나 폭력, 살인, 경제관련 등에 관한 내용도 있었다. 

사건 하나하나 떼어 놓고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사건들이 모두 범죄수사물에서는 흥미로운 내용들이었다. 

그런데 그 흥미로운 사건들이 드라마로 엮였는데 그닥 흥미롭지가 않았다. 

아마도 내가 추구하는 수사물과는 분위기나 방향이 달라서 그런 것 같은데 중도 하차 없이 끝까지 본 것만으로 만족하는 드라마이기도 했다. 

무겁지 않고 가벼운 수사물을 원한다면 이 드라마는 괜찮을 듯 싶은데 나랑은 맞지 않았다. 

나도 최근에는 무거운 드라마 보다는 조금 가벼운 드라마를 보고 싶었는데 이 드라마는 무게감은 좋았는데 왜 이리 보기 힘들었는지. 

결국 끝까지 다 보기는 했지만 나랑 취향이 비슷한 분들이라면 굳이 이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괜찮을 듯 싶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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