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여행이 어렵지 않은 세상이 되었다.
나 조차도 여행을 종종 다니고 돌아 오면 주변에 작은 기념품처럼 선물을 드리기도 한다.
이번에도 지인이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 와서 선물로 준 애플파이 한통을 받았다.


외부 겉 포장지를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다.
붉은색의 납작한 포장 상자였고 그 상자를 열면 안에 총 6개가 들어 있었다.
선물을 받았기에 어떤 제품인지 몰랐고 일본어를 번역해 보기 전에 포장지 아래 보이는 외형만 보고 애플파이라고 단정을 지었다.
일본의 경우 디저트류들을 잘 만드는 편이었고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외형은 애플파이였으니까.
개별 포장이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이는 상황이라 기대감이 더 올라가기도 했다.
크게 신경쓰지 않은 듯한 포장인데 연하게 흐린 포장지 속으로 보이는 과자의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애플 스틱 하나의 사이즈가 꽤 컸다.
수영을 하고 출근해서 출출할 때 하나를 먹기 위해서 꺼냈는데 사이즈도 컸고 무게도 묵직한 편이었다.
애플스틱이라고 이름은 붙었지만 애플파이 특유의 형태를 하고 있었고 파이지의 얇고 부드럽고 파사삭한 느낌도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비닐 개별 포장 안에 플라스틱으로 된 사이즈가 너무너무 딱 맞는 플라스틱 접시가 있었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딱 들어 맞는 애플파이가 올라가 있었다.
살짝 들어서 아래를 보니 아주 살짝 기름이 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주 드글드글한 기름은 아니었고 파사한 파이지의 식감을 망칠 정도로 기름지지는 않았다.
바닥을 손으로 꾸욱 눌러주면 손에 살짝 기름이 묻어 나는 정도였다.


한입 깨무는 순간 엥?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보통 생각하는 애플파이는 바삭한 파이지 안에 사과 잼이 들어 있는 것인데 이 제품은 한입 베어 무는 순간 물컹하는 식감이 먼저 다가왔다.
물론 외부의 파이지는 파삭했지만 그 식감은 존재감이 너무 없었고 물컹한 식감이 확 덤벼 드는 수준이었다.
혹시나 싶어서 잘린 단면을 살펴 보니 파이지 안 쪽에 제누와즈 같아 보이는 부분이 깔려 있었다.
눈으로 보기에는 제누와즈인데 먹었을 때는 슈크림 같은 식감이었다.
사과잼의 사과 과육은 커서 사과 특유의 식감이 있었지만 제누와즈의 물컹함이 너무 크게 느껴져서 애플파이의 특유의 식감을 느낄 수는 없었다.
단 맛은 생각보다 적어서 먹기 좋았는데 식감때문에 그닥 선호하지는 않는 과자로 등록되었다.



마트에 장을 보러 갔가다 눈에 띄는 과자가 있었다.
쌀과자인데 들기름 김 맛이라는 소제목이 붙어 있었다.
쌀과자 자체가 고소한 맛이 기본인데 거기에 들기름 김맛이 더해지면 더 맛있을 듯 했다.
한봉 구입해서 뜯었는데 바삭고소한 맛이었다.
너무 맛있어서 또 사야지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뭔가 과자를 사야 한다 싶으면 이 과자를 고를 듯 싶다.
살짝 짭짤하고 고소한 맛과 바싹한 식감이 잘 어우러지는 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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