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 다녀 온 칭다오 여행에서 마트 쇼핑으로 푸주와 목이버섯을 구입해 왔었다.
마트 세곳의 푸주와 목이버섯을 구입했는데 다들 비슷비슷한 가격대에 비슷한 품질이었다.
가격은 우리나라에서 구입하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했고 품질은 더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았다.


마라탕을 집에서 끓여 먹기 위해 푸주와 건목이버섯을 불리기로 했다 .
푸주와 건목이버섯은 불리는 시간을 넉넉히 줘야 하는데 짧은 시간만 불리면 제대로 된 식감을 얻을 수 없을 것 같았다(시도 해 보지 않음)
뜨거운 물에 빨리 불리는 방법도 있겠지만 집에서는 그냥 찬물에 오래 불려서 사용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보통 두세시간 이상 넉넉히 시간을 주고 불리면 좋을 것 같았다.
건조가 잘 되어 있는 푸주는 짙은 아이보리색을 띄고 있다.
노랗게 보이기도 하는 푸주는 원래 길쭉한 상태인데 중국 마트에서 판매하는 것들은 다들 중간에 똑 잘라 작은 사이즈로 되어 있었다.
그래서 워낙에 좋아하는 식재료이니 넉넉히 불리기로 했고 건목이버섯도 좋아하니 넉넉히 불리기로 했다.
푸주는 그렇다고 해서 건목이 버섯은 처음 물에 담궜을 때 정말 얼마 되어 보이지 않아서 더 불려야 하나 잠시 고민을 하게 만든다.


찬물에 담궈놓고 2~30분쯤 지나서 확인을 했다.
푸주는 겉면이 살짝 불어오르면서 색이 옅어 지고 있었는데 중심부는 아직도 대부분 건조상태로 있었다.
목이버섯은 양이 적을까봐 걱정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불어서 양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 있었다.
목이 버섯은 물이 부족한 듯 해서 이 상태로 물을 조금 더 첨가했다.
양푼 아래쪽으로 물이 많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눈에 보이는 모습이 물이 부족해 보여서 보이는 그대로 직관적으로 따랐다.


조금 전에 확인하고 3~40분 쯤 뒤에 확인 한 듯 싶다.
푸주는 많이 불어 있었지만 중심은 아직도 짙은 베이지로 노란색에 가까웠다.
이 상태에서 단면을 잘라보면 중간에 심은 그대로 보이는 상태이다.
스파게티를 삶을 때 알단테로 삶은 그 상황이라고 해야 하나?
푸주는 중앙에 심이 씹는 것이 좋지 않아서(스파게티도 알단테보다는 푹 삶긴걸 좋아한다) 조금 더 불리기로 했다.
목이버섯은 처음 확인했을 때보다 조금 더 불어서 양이 어마어마해 져 있었다.
그럼에도 목이버섯의 표면을 보면 탱글탱글하게 불어 있는 것이 아니고 아직도 덜 불어서 쪼글쪼글한 부분이 보였다.
물을 조금 더 추가하고 더 불리기로 했다.


얼마만에 시간을 확인했는지 모르겠다.
시간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본 거라서 정확히 얼마나 불렸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푸주는 확실하게 노란색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불어 있었고 목이버섯도 잎들이 탱글탱글해 졌다는 것이 보였다.
이 정도로 불렸다면 다 불은것이 아닐까 판단을 하고 더 이상 불리기를 하지 않았다.
푸주도 그렇고 목이버섯도 그렇고 양이 처음 생각했던것보다 엄청 많이 불어났는데 특히 목이버섯이 어마무시 했다.
처음 불릴 때 양이 부족한 것이 아닐까 고민했던것이 무색해 질 정도였다.



다 불린 푸주와 목이버섯은 손으로 바락바락 씻어줘야 한다.
처음 주물주물 주물르면서 씻으면 담겨있던 물이 탁하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물은 버리고 새 물을 받아서 손으로 바락바락 씻어서 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주물러야 한다.
푸주는 살짝 기름기 같은 끈적한 성분이 물에 나오는데 아마도 두유를 끓일 때 위의 표면에 생기는 막을 말린거라 지방 성분이 있어서 그런 듯 했다.
목이버섯은 채취와 건조 과정에 먼지가 많이 들어갔을 듯 해서 맑은 물이 나올때까지 주물러 씻으면 된다.
푸주는 중간에 가위로 한번 잘라서 먹기 좋게 손질하고 목이버섯은 잎 하나하 손으로 만지면서 중심의 뿌리와 연결되는 부분에 이물이 없는지 확인한다.
예전에 농수산물 시장에서 건 목이버섯을 구입한 적이 있는데 그 목이버섯은 중심의 뿌리 부분에 이물이 있어서 일일이 제거해야 했던 적이 있다.
그 생각에 일일이 만져봤는데 이물질은 없었다.
큰 목이버섯 잎은 한입 크기로 손으로 뜯어서 정리하면 되고 양이 많은 것은 한번 먹을 정도로 소분해서 물기를 꼭 짠 다음 비닐에 진공하듯이 공기를 빼서 넣어 냉동보관을 한다.
냉동 보관한 목이버섯은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서 쓰면 되는데 저렇게 불린 목이 버섯은 총 5번 먹을 양으로 소분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푸주와 건목이버섯을 구입하는 것과 중국 현지 마트에서 구입한 것의 제품의 차이는 금액은 큰 차이가 났고 품질은 오히려 저렴하게 구입한 중국 현지 구입제품이 더 나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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