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황혼시장에서 돌아 오면서 편의점에 있는 ATM에서 출금을 하기 위해 들렸는데 그 곳에서 타이난에서 따로 움직이기로 했던 일행들을 만났다.
각자 숙소로 돌아가 잠시 쉬었다가 저녁을 야시장에서 이것 저것 사서 먹자고 이야기 하고 숙소로 갔었다.
잠시 쉬었다가 약속 시간에 숙소 로비에서 만나 리우허 야시장으로 향했다.


리우허야시장(高雄市六合國際觀光夜市)
주소 : Liuhe 2nd Rd, Sinsing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00
전화 : +88672856786
영업 : 오후 4시 30분 ~ 익일 오전 2시
가오슝 여행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야시장이 리우허 야시장이다.
주변에 호텔들이 많이 있었고 유명 식당들도 많았고 미려도 역 근처라 관광객을 위한 야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었다.


리우허 야시장은 먹거리 천국이었다.
많은 종류의 먹거리들이 길 양쪽을 메우고 있었다.
따로 식당에서 저녁을 먹지 않았고 이 곳에서 여러 종류의 음식들을 사서 먹기로 했기 때문에 우리는 야시장을 슬렁 슬렁 거닐면서 매장들을 살폈다.
꼬치구이를 하는 곳들이 많은 편이었는데 꼬치에서 쪽집게로 털을 일일이 뽑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지만 그래서 저 집에서 먹기에는 애매했다.
저 집이 아니라도 꼬치집은 많으니 다른 곳들도 살펴 보면 되기에 숙소에서 나와 시장으로 진입해서 오른쪽 방향으로 먼저 들어갔다.
리우허 야시장은 큰길을 중심으로 양쪽 골목이 상권으로 형성이 되어 있었는데 우리는 오른쪽방향(숙소 기준)으로 먼저 들어 간 것이다.


길을 걷다가 꼬치집 한 곳이 눈에 들어왔다.
돼지고기, 닭고기등 외에도 야채류들도 같이 굽고 있는 것이 보였다.
꼬치들이 회전하는 판 아래에는 숯불이 들어가 있었는데 나름 괜찮아 보였다.
미리 구워둔 꼬치를 주는 건 아니었고 우리가 앞에 꼬치에 끼워진 종류를 스텐 양푼에 담으면 그걸 바로 구워서 주는 시스템이었다.
다 익혀진 꼬치들인 줄 알았는데 불 위에서 빙글 빙글 돌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선택해서 굽고 있는 것들이었다.
다 익히려면 시간이 꽤 걸리는 곳이었다.
우리는 꼬치 몇개를 선택했고 일행 중 한명이 구워지는 동안 옆에서 지키기로 하고 나와 다른 일행은 또 다른 음식을 찾아 나섰다.



꼬치집을 지나서 조금 더 걷다가 드럼통을 화덕처럼 만들어 두고 그 드럼통의 벽에 빵을 붙여서 익히는 곳을 발견했다.
화덕빵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건 먹어 봐야 할 것 같았다.
일행도 이건 먹어 보자고 했기에 하나만 주문했다.
일인 하나씩 먹기에는 다른 먹을 거리들이 많으니 하나씩 주문해서 맛만 보는 걸로.
빵은 미리 구워둔 것을 바로 종이 포장지에 담아 주기 때문에 바로 받아서 나올 수 있었다.
종이 포장지에 담겨 있었지만 빵은 뜨거운 편이라 손으로 들고 있기에는 조금 힘들 정도였다.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빵이라 빵의 속에 내용물이 알차게 들어 있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다.
밀가루 빵만 구웠다면 이런 묵직함은 느껴지지 않았을 테니까.


한글이 보이는 오징어 구이집도 찾았다.
한글이 반가웠고 휴게소에 가면 먹을 수 있는 맥반석 오징어 구이처럼 구워주는 곳이었다.
이 곳은 맥반석은 아니었고 그냥 열원인것 같기는 했지만 앞서 굽고 있는 오징어가 아주 통통하니 맛있어 보였다.
그래서 한마리 구입하기로 했는데 이 곳도 주문을 하면 바로 구워주는 곳이었다.
굽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편이었는데 아마도 오징어가 통통해서 그렇지 않을까 싶었다.
이 곳에서도 꽤 오래 기다리면서 일행이 서 있기로 하고 난 우리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을 찾기로 했다.

우리가 갔던 방향의 야시장은 길의 중앙에 간이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서 빈 자리가 있다면 그 곳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야시장 매대에서 이것 저것 구입해서 자리를 잡고 먹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다.
내 눈에 빈 테이블이 보였고 의자는 딱 3개로 갯수도 맞았다.
다른 사람들이 이 곳을 차지 하기 전에 내가 먼저 앉아서 일행들을 기다렸는데 오징어가 다 구워 질 때까지 꼬치구이를 기다리는 일행은 오지 않았다.
꼬치는 애벌 구이도 해 두지 않은 채 꽂아 둔 것인가 보다.
한참을 기다려 꼬치구이까지 모두 모아서 야시장에서의 첫번째 식사를 했다.


닭날개, 닭다리살, 주키니, 표고, 새송이 구이를 꼬치로 선택했었다.
통통한 오징어 구이와 화덕에 구운 빵 아니 만두인가? 일단 이렇게 음식을 구입했고 먹으려고 보니 맨입으로 먹기에는 아쉬웠다.
그때 우리 뒤쪽으로 상점이 리큐르샵이었다.
한명이 뛰어가서 맥주 한병을 구입해서 나눠 마시기로 했다.
컵은 두개만 주기에 한명은 병채로 마시고 두명은 컵에 따른 맥주를 마시고.
음식맛은 나쁘지 않았다.
꼬치에 꽂은 고기류들은 잘 익었고 별다른 양념 없이 소금 정도 쳐서 구운 고기라 담백하니 맛있었다.
날개와 닭다리살 부위라서 퍽퍽하지도 않았다.
야채류는 뭐 두말 할 필요 없이 맛있었고.
오징어도 짭짤하니 맛있었는데 빵인지 만두인지 모를 화덕에 구은 빵은 고기에서 아주 약하게 잡내가 받혔다.
고기만두도 아니고 고기 빵도 아닌 그런 빵이었는데 가장 맛있는 건 역시 꼬치였고 그 다음이 오징어였다.
잘 먹고 난 다음 남은 쓰레기는 모아서 길 중간 중간 배치되어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다른 음식을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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