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얼예술특구에서 숙소로 돌아와 체크인을 한 다음 방을 배정 받았다.
이 곳인 가격이 저렴해서 1인 1실로 예약을 했기에 잠시 쉬었다가 저녁을 먹으러 숙소를 나섰다.
호텔 후기는 마지막에 몰아서 쓰기로.


샨토우 취안청(Shantou Chuan Cheng Hotpot Zhongshan Main Restaurant )
汕頭泉成沙茶火鍋(高雄美麗島中山總店)
주소: No. 7號, Zhongshanheng Rd, 新興區 Sinsing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00
전화 : +88672885599
영업 : 오전11시 ~ 익일 오전 1시
미려도역 근처 훠궈 맛집으로 검색했을 때 가장 첫번째로 보이는 곳이었다.
식당에서 미려도역까지는 도보 1분~2분 정도 걸리는 듯 했다.
숙소에서는 도보 5분 정도 되는 거리라 가까워서 좋았다.


오후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방문했을때 대기 없이 바로 입장 가능했다.
식당 내부에는 이른 저녁시간이었지만 손님들이 많이 있었고 빈 테이블이 몇곳 있었지만 우리 뒤로도 사람들이 금방 금방 들어와서 자리를 채웠다.
테이블에는 기본 세팅이 되어 있었고 간장과 식초, 따뜻한 차까지 있었다.
테이블 자체는 폭이 굉장히 넓어서 반대편에 앉은 일행의 접시에 손이 닿지 않을 정도였다.
차는 우리 일행들이 한잔씩 마시고 부족하다 싶을 때 다시 바로 보충을 해 주었다.
처음 이곳에 대한 글들을 봤을 때 대부분 대기를 했다 또는 미리 예약을 했다고 되어 있었는데 평일 저녁 일찍 방문해서 그런지 대기는 없었다.
우리가 음식을 다 먹고 나올때는 가게 입구에 대기 순번을 적는 스탠드가 세팅되어 있었고 직원이 한명 그 곳에 서 있었다.
아마도 대기 손님들의 순번을 적어 주는 직원인 듯 했다.




훠궈는 재료 하나하나 주문이 가능하고 육수의 맛도 선택이 가능했다.
문제는 하나 하나 재료들이 너무도 많았고 번역기를 돌려서 보면서 주문하기에는 꽤 많은 심력을 기울여야 할 듯 했다.
또한 재료 하나하나 일일이 주문을 하다보면 우리에게 익숙한 재료들만 주문 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4인 세트 메뉴였다.
한글로 4인세트메뉴라고 되어 있었고 2,588대만달러였다.
금액이 저렴한것 같지는 않지만 저 많은 재료들을 일일이 번역기 돌려가며 하나 하나 주문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선택인 듯 싶었다.
이것 저것 선택하지 않은 채 돈만 주고 먹을 수 있으니 아마도 최고의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다.




우리나라에서 훠궈라고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곳은 하이디라오 일 것이다.
난 아직 하이디라오를 한번도 못 가봤는데 여기 저기 주워들은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소스를 조합 할 수 있는 바가 있어서 그 곳에서 재료를 마음껏 골라서 소스를 제조한다고 들었다.
이 곳은 하이디라오와 달리 소스를 제조 하는 건 정해 주는데 기본 기름등이 들어간 작은 종지에 따로 나오느 다진 파, 마늘, 양파를 넣고 그 곳에 계란 노른자를 하나 넣어 주고 테이블에 비치된 간장과 식초를 넣고 잘 저어주면 된다.
다진 파, 마늘, 양파는 부족하다 싶으면 직원에게 더 달라고 요청하면 준다.
계란은 날계란 그대로 나오는데 노른자 분리기(?)가 있어서 노른자를 분리하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껍질을 둘 수 있는 빈 그릇이 없고 흰자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몰라서 한참을 고민했었다.
테이블에 깔린 테이블 종이 하단에 소스를 만드는 법이 있는데 그 곳에도 흰자와 껍질 처리에 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우리는 계란이 담겨 나온 그릇에 흰자를 모으고 껍질은 따로 냅킨을 깔고 그 곳에 모았는데 우리가 한 행동은 정답이 아니다.


고기는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중에서 두 종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우리는 당연히 쇠고기, 돼지고기로 선택을 했다.
양고기가 맛있다는걸 알지만 아직도 양고기 전문이 아니면 양고기 특유의 향이 무서운 사람들이다.
훠궈에 들어가는 고기 답게 얇게 슬라이스되어서 접시위에 이쁘게 담겨 있었다.

훠궈는 4인 세트가 기본적으로 두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쉽게 생각하면 홍탕, 백탕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홍탕은 보기와 같이 매운 맛이 있었고 백탕은 버섯, 토마토, 야채 등 채소 육수 위주의 맛이었다.
홍탕에는 오리선지가 꽤 많이 들어 있었다.
내 입맛으로는 홍탕이 그닥 맵지는 않은 편이었고 백탕도 나쁘지 않은 맛이어서 둘다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홍탕이나 백탕이나 잡내는 없었고 향신료의 향도 거의 느끼지 못해서 무난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탕 안에 넣어서 익혀 먹는 재료들은 트레이에 담겨서 나왔다.
일부는 너른 테이블에 올려주는데 그 테이블에 다 못올려서 트레이 자체를 우리 테이블 옆에 두었다.
배추 종류와 두부, 버섯등이 있었고 새우, 굴, 생선살, 조개등의 해산물과 옥수수와 뭔지 모르는 떡 같은 것이 있었다.
아마도 오리선지에 찹쌀을 넣어서 익혀 굳힌 것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다.
마트에 쇼핑을 갔을때 냉장 코너에서 오리선지에 찹쌀을 넣어 굳힌 음식이 종류가 꽤 있는 것을 봤는데 우리나라의 순대처럼 이 곳의 별미인듯 했다.
훠거 속에 담궈 잘 익힌다음 먹어 보면 익힌 찹쌀 특유의 식감과 향과 맛이 느껴지는데 오리선지는 존재감을 보이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백숙을 할 때 찹쌀을 면보에 넣어 익힌 것 같은 맛과 비슷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완자를 만들어 먹는 것은 중간 중간 새우살이 아닌 생선살이 크게 있어서 뚝뚝 떼어 넣기 힘든 편이었다.
아마도 새우보다는 생선살이 더 많이 들어간 완자 였던 것 같다.
해산물 종류도 괜찮았는데 굴은 눈으로 보기에 그닥 싱싱해 보이지 않아서 먹지 않고 남겼다.
전체적으로 음식의 종류와 양이 많아서 꽤 잘 먹는 나도 다 못 먹고 남겨야 했다.

홍탕에 꽤 많이 들어 있던 오리선지는 부들부들한 식감이 꽤 좋았다.
우리나라의 선지와 맛은 비슷한데 식감이 부들부들해서 맛있게 먹었다.
오리선지는 넉넉하게 들어있지 않으면 추가로 더 주문을 해서도 먹었으면 하는 식재료였다.
여행 출발 전 훠궈 추천을 하는 글들을 보면 다들 오리선지를 적극 추천하던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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