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친 섬에서 나와서 도보로 보얼예술 특구를 갈 수 있다.
보얼 예술 특구로 가기 전 기차 관련 박물관이 두어곳 있는데 그 중 한 곳을 들렸다.


다카오 철도이야기관(舊打狗驛故事館)
주소 : No. 32號, Gushan 1st Rd, Lixing Village, Gushan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04
전화 : +88675316209
영업 : 오전10시 ~ 오후 6시
휴무 : 월요일
하이즈빙에서 빙수를 먹고 난 다음 도보 15분 쯤 걸렸던 것 같다.
차를 타기에는 애매하고 걸어서 가면 되는데 철도 이야기관 바로 뒤가 보얼예술특구와 연결되기 때문에 보얼예술특구를 목적으로 가다가 들리기 좋은 곳이다.


입장료는 없었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에 업무용 공간이 스텐드형 데스크를 중간에 두고 마련되어 있었다.
몇명이 근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한명이 근무 중이었다.
업무용 공간 맞은 편에는 벽이 있고 그 벽에는 게시판이 붙어있고 게시판 아래에는 잠시 쉴 수 있는 의자가 있었다.
벽 뒤편은 작은 문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예전에 이 건물이 역사로 운영될 때 사용되던 집기들을 그대로 보존한 다음 전시를 하고 있었다.
딱히 봐야 할 것들은 크게 없어 보였고(철덕이라면 다르겠지만) 잠시 돌아 보기 좋았다.
사실 이 곳으로 오기 직전에 일행이 도로에 있는 작은 돌기(쇠로된 돌기였다)에 발이 걸려 넘어졌었다.
그때 뒤에 있던 주유소 직원은 이 곳에서 두블럭 떨어진 소방서에 가서 약을 받아서 치료하라고 조언을 해 줬었고 그렇게까지 할 정도는 아니라 판단한 일행은 이 곳에서 잠시 쉬기로 했다.
그때 이 곳의 직원분이 약을 주셔서 쓸린 곳에 약을 바를 수 있었다.


박물관의 정문이 아닌 뒷문쪽(입구 맞은편 문)으로 나가면 플랫폼같은 공간이 나온다.
그 공간은 예전에는 플랫폼으로 사용했던 곳인 듯 했고 철도도 그대로 깔려 있었다.
그리고 그 철도에 기차가 있어서 이 곳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 줬다.
기차는 검은색으로 색칠이 되어 있었는데 내부는 볼 수 없는 것 같았다.
이미 사용하지 않는 철길인지 철길을 건너 갈 수 있도록 해 놓아서 철길을 건너가 봤다.



다카오 철도이야기관의 철로를 지나면 갑자기 현대적인 정류장으로 연결이 된다.
양 옆으로 플랫폼이 만들어져 있었고 중앙에는 일반적인 철길과는 조금 다른 선로가 깔려 있었다.
이 곳은 노면전차가 다니는 철로였고 그 노면전차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었다.
철로 사이사이에 잔디가 양탄자처럼 깔려 있는데 그 잔디의 철로를 따라 노면전차가 들어오는 모습은 만화 속 한 장면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노면전차의 색이 분홍으로 랩핑이 되어 있어서 푸른 잔디와 어우러져 더 애니메이션 같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았다.
노면 전차가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모습으르 사진을 남길 수 있는데 주의해야 할 점은 절대 선로 위에서 사진을 찍으면 안된다.
이 플랫폼을 건너서 보얼예술특구로 갈 수 있는데 그때 선로를 건너야 하다.
노면전차가 없을때는 선로를 건널 수 있는 것 같지만 노면전차가 들어오는데 선로를 재빠르게 지나가지 않고 사진을 찍으면 벌금이 부여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니 노면전차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 선로위에 올라가지 말고 플랫폼에서 찍어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노면전차 플랫폼을 지나면 너른 잔디밭에 기차들이 중간 중간 서 있었다.
철로도 많이 남아 있었는데 걸을 때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땅에 묻혀 있었다.
아마도 사용하지 않는 철로라서 땅 위로 부각시키지 않은 듯 했다.
열차들은 예전에 사용하던 기종들을 전시 해 놓은 것 같은데 철덕이라면 이런 전시물을 보면서 굉장히 좋아 할 듯 싶었다.
아주 오래된 증기기관차를 닮은 기차에서부터 얼마전까지도 달렸을 것같은 기차까지 세워져 있었다.
공간도 꽤 넓어서 아이들이 뛰면서 기차 구경을 하는 것도 좋을 듯 싶었다.



보얼예술특구(駁二藝術特區)
주소 : No. 1號, Dayong Rd, Xinhua Village, Yancheng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03
전화 : +88675214899
영업 : 오전 10시 ~ 오후 6시
열차들이 멈춰서 있는 공간을 지나면 보얼예술특구가 나온다.
보얼예술특구는 사용하지 않는 창고를 활용해서 개인 작가들의 아틀리에나 공방 등으로 활용되었다고 했다.
공간이 꽤 넓었고 건물건물마다 작가가 직접 만든 작품들을 살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각을 잡고 보려고 하면 시간이 꽤 걸릴 듯 했다.
다행히도 난 소품등을 구입하기 위한 쇼핑 특히 아이쇼핑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빠르게 통과 할 수 있었다.



보얼예술특구를 보는 사람들이라면 두 분류로 나눠야 할 것 같았다.
특색있는 소품등을 쇼핑하고 눈으로 보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곳에서 조금 여유있는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 같고 나처럼 아이쇼핑이나 소품에 관심이 없다면 한시간 전후로 시간을 배분 하면 맞을 듯 싶었다.
쇼핑에 관심이 없는데 왜 한시간이 필요하냐고 한다면 보얼예술특구가 굉장히 넓게 분포되어 있었고 그 구석구석에 조형물이나 그래피가 있어서 그 작품들을 감상하는것만으로도 시간이 필요했다.
전시와 소품 쇼핑 등을 모두 다 한다면 시간은 두시간도 모자르지 않을까 싶은 곳이 보얼 예술 특구였다.



보열 예술 특구 안에는 영화관도 있었고 전시실도 있었다.
무료 전시도 있었고 유료 전시도 있었다.
하나 하나 세세하게 돌아보고 싶다면 이 곳에서 한나절도 보낼 수 있을 듯한 장소였다.
우리는 일행이 입구에서 넘어지면 조금 다쳐서 보얼예술특구를 포기하고 숙소로 먼저 돌아갔기 때문에 그 일행의 펑리수도 사야 하고 내 것의 펑리수도 사야했고 다친 일행이 신경쓰여서 보얼 예술 특구를 세세하게 보지는 못했다.
우리가 있던 곳과 정 반대되는 곳에 위치한 써니힐을 목표로 걸음을 옮기면서 중간 중간 조형물과 그래피티를 감상했다.

보얼예술특구 사진 중 가장 눈에 띠는 그래피티 이지 싶다.
저 그래피티 앞에 서면 마치 지하철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이 생기는 곳이었다.
이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 줄을 서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었다.
원근감을 잘 살려서 그린 그림이고 자주 보수를 하는지 꽤 많은 사람들의 글에서 이 그림을 봤지만 전혀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없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교체 될 때 그 순간을 포착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보얼예술특구는 넓었지만 공간 조성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여유있게 방문하면 좋을 듯 싶었다.
특히 야간에 방문하면 전시나 샵은 문을 닫지만 야간 조명이 들어 오면 또 분위기가 새로울 듯 했다.
야경을 위해 방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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