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를 포기하고 도보로 올드타운쪽으로 향했다.
전기자전거를 타고 이동 할 생각이었는데 갑자기 자전거 대여가 안 되니 머리 위로 쏟아지는 햇살이 뜨겁게만 느껴지고 있었다.



치친천후궁(Cijin Tianhou Temple / 旗津天后宮)
주소 : No. 93號, Miaoqian Rd, Qixia Village, Qijin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05
전화 : +88675712115
영업 : 오전6시~오후9시
지도에 표시를 해 둔 곳이기는 하지만 딱히 찾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아도 올드타운 쪽으로 가게 되면 눈에 바로 들어오는 곳이었다.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있었고 뜨거운 햇살을 피해서 잠시 들어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했다.
뒤편으로 화장실이 있어서 페리 선착장에서 실패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종교 시설이기 때문에 안을 돌아 볼 때 조심하는 마음은 가지고 보면 좋을 듯 싶었다.
기도를 하는 분들도 많은데 관광객 때문에 기도에 방해 되거나 소란스러우면 민폐상황이 되는 것이니까.



천후궁을 돌아 본 다음 치친 해수욕장을 향해 방향을 잡았다.
올드타운에서 조금만 걸으면 치친 해수욕장인데 그 길목에 많은 식당가가 있었다.
그 식당가를 걷다 보면 호객행위도 있는데 그닥 심한 편은 아니라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늘을 찾아서 걷다 보면 너른 바닷가가 나오는데 치친 해수욕장이다.
치친해수욕장(Cijin Beach)
주소 : No. 1號, Miaoqian Rd, Zhenxing Village, Qijin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05
전화 : +88675710811
나에게는 굉장히 더운 여름 날씨였는데 아직 해수욕장은 개장하지 않은 듯 했다.
모래사장이 넓고 길게 뻗어 있어서 해수욕을 하기에는 최적의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한 곳이었다.
바닷물의 깊이나 이런건 들어가 보지 않았는데 바다의 깊이가 완만해서 놀기 좋은 곳이라면 최고의 해수욕장이 될 듯 싶었다.
바다를 보고 오른쪽으로 보면 치친 동굴이 나오는데 위 사진의 오른쪽 사진에 있는 곳이다.
뙤약볕 아래 걸어야 하는데 동굴을 갈 지 아니면 무지개 성당을 갈지 고민하다가 동굴은 포기하고 무지개성당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해수욕장을 잠시 눈으로 구경하고(더워서 모래사장쪽으로 내려 갈 생각은 꿈도 꾸지 않았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 공원과 인도를 따라서 무지개 교회쪽으로 이동했다.
구글 지도에서 도보로 15분 정도라고 해서 그늘이있는 길이라 충분히 걸을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인도에는 걷는 사람들으느 한명도 없었고 간혼 전기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들만 보였다.
공원 쪽에는 그늘에서 쉬는 사람들은 있어도 걷는 사람들은 없었다.
거리에 걸어 다니는 사람이 없는 것이 이해가 될 정도로 햇살이 뜨겁고 공기는 텁텁했다.
도보 15분이라고 했는데 걸어도 걸어도 끝이 나지 않는 것 같은 오랜 시간을 걸어야 했다.
15분은 훨씬 넘기고 이제는 구글지도의 15분은 못 믿겠고 그냥 포기 할 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사람들의 전기자전거가 오른쪽 방향으로 틀어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결국 도보로 무지개 교회까지 도착한 것이다.


치친 무지개 교회(旗津彩虹教堂)
주소 : No. 990, Qijin 3rd Rd, Fuxing Village, Qijin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05
치친해수욕장에서 무지개 교회까지 걸어 오다보면 해안선을 따라 쭈욱 연결되어 있는 공원이 공사로 인해서 출입금지가 된 곳도 있다.
그 공사 구간때문에 무지개 교회를 볼 수 없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새록 새록 들 무렵 무지개 교회를 볼 수 있었다.
** 티 스토리 편집 안 됨 이슈 **
분명 사진에 워터마크도 넣고 글도 끝까지 다 적고 저장 했는데 ㅜㅠ
오늘(5월26일) 오전에 보니 뒷 부분 글은 다 날아가고 사진 속 워터마크도 없어짐
증거를 남기려면 모든 글들을 쓰는대로 캡쳐 해 놔야 하는 것인가 ㅜㅜ




무지개 교회는 여행 출발 전 사진으로 보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면 조금 실망 스러운 곳이었다.
여행을 가게 되면 내가 또는 다른 사람이 들어가 있지 않은 사진을 많이 찍어서 올리려고 하는 편인데 이 곳은 사진을 많이 찍을 것도 없었고 생각보다 선명한 사진이 나오지도 않았다.
아마도 이번 가오슝 여행에서 가장 실망했던 곳이 이곳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였다.
이곳까지 더위를 뚫고 꽤 긴시간을 걸어 왔는데 시원한 그늘도 없었고 조형물 몇개 있는 모습은 심리적으로 실망을 할 이유가 충분한 곳이었다.
색색의 조형물 앞에서 이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어 남기는 젊은이들이라면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그런 열정은 없고 포즈도 취하지 못하며 사진 속에 날 남길 정도의 비쥬얼도 아닌지라 그냥 그런 곳이었다.



무지개 교회에는 색이 이쁜 조형물 몇개 외에도 교회 뒤쪽으로 조형물들이 있었다.
역시나 바다 쪽으로 지그재그 다리 같은 곳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조개 같은 조형물은 입구(?)가 크고 출구(?)가 좁아서 바람이 심할 경우 뱃고동 소리 같은 소리가 울릴 것 같았다.
휘파람 같은 원리라고 보여지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일상적인 바람으로는 쎄게 부는 편이지만 태풍처럼 바람이 몰아치는 경우는 아니라 소리가 울리지는 않았다.
교회에서 저 멀리 떨어져 있는 건물 뒤편으로는 동굴 같은 조형물도 있었지만 그걸 보기 위해서 가는 것은 포기했다.
그냥 핸드폰 카메라 줌을 당겨서 사진을 찍는 걸로 만족했다.



무지개 교회에서 돌아서 다시 페리 선착장으로 가던 길 중간에 편의점에 들렸다.
더워서 시원한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자 했는데 아이스크림 선택을 잘못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이었는데 냉동고에는 일본 아이스크림들만 보였고 난 말차 모나카 같은 아이스크림을 잡았다.
이 아이스크림은 시원한 맛은 전혀 없었고 말차 크림이 진하다는 느낌만 있었다.
덥지 않았을 때 먹었으면 굉장히 맛있었을 듯 한데 더운데 먹으니 오히려 텁텁한 느낌만 있었다.
일행이 고른 가리가리군을 먹어야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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