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숙박을 한 호텔의 경우 조식이 맛있다는 후기를 봤고 조식을 먹기 위해서 신청을 했었다.
처음 예약을 하고 방을 한번 바꾸면서 조식이 빠진 것을 확인하지 못했고 아침에 우리는 기대했던 조식을 먹지 못하고 주변의 조식이 가능한 식당을 찾았다
대만은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많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호텔 조식을 먹지 못한다고 해도 불편하거나 실망할 필요는 없었다.

호텔에서 조식이 당연히 신청이 되어 있는 줄 알고 조식당을 찾았다가 명단에 없는 걸 보고 처음에는 당황했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대만의 현지 조식을 먹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획에는 없었지만 호텔에 조식을 신청하지 않고 바로 외부 식당을 찾아서 나섰다.
아침에 보는 호텔 앞의 전경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공기도 선선하니 기분이 좋은 순간이었다.
호텔 바로 옆으로는 조식을 하는 식당이 없어서 구글 지도를 검색해서 약 8~10분 정도 걸어서 찾아갔다.

죽위조찬(Zhu Wei Breakfast Restaurant/竹圍早餐店)
주소 : No. 22-2號, Zhuwei Rd, 新興區 Sinsing District, Kaohsiung City, 대만 800
전화 : +88672615486
영업 : 오전 6시~오전 11시
휴무 : 일요일, 월요일

식당 위치는 정말 뜬금없다 싶은 곳이었다.
상업 거리도 아니고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곳도 아니고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곳도 아니었다.
대로변에서 안쪽의 큰 길가에 있는데 주변에 가정집 몇곳이 있고 다른 점포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 있었다.
입구 딴삥을 만드는 매대 옆에 붙은 메뉴판과 공고문이 인상적이었다.
공고의 내용은 원자재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115년(서기 2026년) 1월 1일부터 일부 품목의 가격을 조정할 에정입니다. 너그러운 양패 부탁드립니다 였다.
메뉴는 단빙류 (蛋餅類 - 대만식 계란 전병) : 오리지널, 옥수수, 무절임, 야채, 치즈, 핫도그, 참치, 햄, 베이컨, 고기가루, 고기산적 등이 있는데 가격은 30~45대만달러였다.
토스트류 (吐司類)는 오리지널 (原味) 15대만달러, 햄 계란 (火腿蛋) 30대만달러, 고기 산적 계란 (肉片蛋) 40대만달러, 프렌치 토스트 (法國吐司) 35대만달러 였다.
음료류 (飲品類)는 홍차 우유 (紅茶牛奶): (대) 55 / (중) 35 홍차 두유 (紅茶豆漿): (대) 25 / (중) 20 홍차 / 두유 (紅茶/豆漿): (대) 25 / (중) 20 / (소) 15 였다.
이외에도 핫도그, 햄계란, 야채왕만두, 꼬마찐빵등 여러 메뉴가 있었다.



가게 입구 쪽에 철판을 두고 단빙 우리가 들을때는 딴삥이라고 들리는 전 정류를 굽고 있었다.
이곳에서 구워서 바로 바로 포장해 가는 손님들이 붐비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있는 편이었다.
우리는 먹고 가겠다고 했더니 안쪽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테이블이 총 세개 정도 있는 작은 매장이 있었고 테이블에는 양념류와 나무젓가락, 넵킨등이 있었다.
가게의 가장 안 쪽에는 아마도 관우라고 추측이 되는 인물을 모시는 단이 있었고 그 앞에는 이 집의 딸인지 손녀인지 모를 어린 여자아이가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우리는 딴삥 오리지널 1개, 햄에그토스트 1개, 홍차두유 작은것 하나, 홍차우유 작은것 하나를 주문했다.
딴삥은 옥수수, 참치 등을 추가해서 먹는 걸 많이 추천하는 듯 했는데 일단은 오리지널을 한번 먹어 봐야지 싶었다.
뭐든 오리지널을 먹어 본 다음에 이것 저것 추가해서 먹어야 맛을 비교 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햄에그 토스트도 하나 주문했다.
딴삥 두개를 주문하기보다는 따로 하나 하나 주문해 보고 싶었다.
프렌치토스트를 할까 햄에그토스트를 할까 고민하다가 가장 무난한 햄에그토스트로 주문을 하고 우유와 두유로 나뉘는 홍차를 주문했다.


홍차가 먼저 나왔다.
홍차가 먼저 나올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제품은 미리 만들어서 뚜껑까지 포장을 미리 해 둔 채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것을 주문과 동시에 내 주셨다.
전혀 냉장고처럼 보이지 않는 스테인레스와 유리로 된 쇼케이스 같은 곳에서 꺼내 주셨는데 홍차가 차가웠다.
아마도 냉장고 역활을 하는 곳인 듯 싶은데 냉기를 내 보내는 곳이 위 쪽에 따로 있는것 같았다.
냉장고 내부에는 병우유와 음료들이 잔뜩 들어 있었고 그 위아래 선반에는 식재료들이 들어 있었다.
홍차우유는 살짝 단맛이 있었고 홍차두유는 단맛이 전혀 없이 두유와 홍차의 맛만 있었다.
먹기 좋은 것은 역시 단맛이 살짝 있는 홍차우유였고 홍차두유는 콩의 비린내는 없었지만 두유 특유의 향이 강해서 홍차의 맛이 제대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두유가 진한 것은 아니었다.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음료였지만 맛있다고 할 수는 없을 듯 싶었다.


햄에그토스트가 먼저 나왔다.
빵을 굽고 그 빵 단면에 잼같은 것을 바른 다음 계란과 햄을 넣은 아주 간단한 토스트였다.
설명하기 애매하지만 대만의 유명한 체인점이었던 홍루이젠의 햄에그토스트의 야생버전이라고 하면 이해가 되려나?
잼은 일반적인 딸기잼은 아니었다.
따로 빵을 열어서 잼을 확인하지는 않았다.
식빵은 따끈했고 파삭했고 포근했다.
햄과 계란과 잼이 적당히 잘 어우러져서 아주 맛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라도 먹기 괜찮았다.
홍루이젠의 햄에그샌드위치의 맛에는 살짝 못 미치는 듯한 데 잼이 홍루이젠보다 덜 달아서 그런 듯 싶다.
대신 홍루이젠보다 좋았던 것은 빵과 햄과 계란이 따뜻해서 그 포근함이 더 좋았다.



오리지널 딴빵도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바로 나왔다.
전병 위에 계란을 얇게 펴서 구운것이 딴삥인듯 한데 전병은 밀가루와 전분을 섞어서 만든 듯 했다.
생각보다 전병은 두꺼웠지만 밀가루 냄새등 잡내는 없었고 식감은 부드러웠다.
퍽퍽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계란의 비린내도 없었고 소스는 전날 야시장에서 먹은 굴소스와 달리 바베큐소스를 희석하고 다른 맛을 섞은 듯한 맛이었다.
역시나 단짠의 소스였고 소스 덕분에 얇은 계란만 있는 딴삥을 먹을때 잘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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