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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삿포로 여행에서 먹은 것 - 2

by 혼자주저리 2017.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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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여행에서 먹은 걸 순서대로 정올리려니 많이 어렵다. 그래서 그냥 최대한 보이는 대로 올리는 걸로.

사진을 더 올리고 싶으나 한번씩 튕겨 나오기도 한다. 

한장 한장 찾아서 올리는 것이 귀찮아 한꺼번에 올렸더니 생기는 현상들. 

일단 최대한 올릴 수 있는 건 올리는 걸로.

비에이 역 앞에 있는 소바집이다. 

비에이 후라노 일일 버스투어를 하면 비에이역에서 자유식으로 점심을 먹어야 한다. 약 70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가장 유명한 곳은 준페이다. 

에비동이 유명하지만 준페이는 비에이 역에서 약 10분정도 떨어진 곳이고 사람이 많아서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

테이크 아웃도 가능하지만 테이크 아웃 대기 시간도 엄청 길어 준페이는 애초에 포기했다. 

다른 곳을 한곳 생각했는데 그곳은 화요일 휴무. 하필 우리가 간 날이 화요일이었다.

비에이 역을 나와 눈에 띄는 집으로 무작정 들어온 소바집. 

외국어 되는 직원은 없지만 메뉴를 패드로 주문하면 된다. 

자리에 앉자 마자 패드의 언어를 영어로 바꿔서 주문한 텐동 세트. 

소바는 퍽퍽하고 조금 밍밍했지만 텐동은 괜찮았다. 일단 기름에서 잡내가 나지 않아서 좋았다.

다꽁이 주문한 가츠동. 일본에 올 때 마다 다꽁은 오야꼬동을 많이 먹었다. 

삿포로에서 말하는 오야동은 연어와 연어알이지만 대부분의 일본에서 말하는 오야꼬동은 닭고기와 달걀이다. 

그런데 이곳에는 닭으로 된 오야꼬동이 없다. 그래서 선택한 가츠동 세트. 

삿포로에 오고 다꽁이 정말 만족하면서 먹은 밥이다. 

사실 특별하게 맛난 집은 아니었지만 평타는 되는 곳.

스스키노역 5번 출구로 나서서 직진하면 찾을 수 있는 스아게2 매장에서 삿포로 사람들의 소울푸드라는 스프카레를 먹었다. 

내가 주문한 베지터블카레, 기본 소스, 5단계(very spicy). 작은 밥에 치즈 토핑.

기름이 둥둥 뜬 스프카레의 국물은 살짝 느끼함을 걱정하게 했으나 한모금 먹어 보면 걱정을 저 멀리 달아난다. 

느끼함은 없었고 6단계 매운맛도 괜찮을 듯. 

구운 야채들이 맛있다. 하지만 정말 맛있다는 감정은 없다. 그냥 맛있다 정도? 

다꽁이 주문한 치킨카레, 기본소스, 4단계 중간 매운맛(more spicy), 작은 밥에 치즈 토핑.

치킨 커리는 기본 베지터블에 치킨 꼬지 2개 더 플러스가 된다. 

먹을때는 그냥 맛있다 정도의 느낌이었던 스프카레가 한국에 돌아오고 나니 정말 다시 가서 먹고 싶은 음식이 되었다. 

이 오묘한 차이점을 모르겠는데 먹을때의 감동은 없었지만 나중에 다시 먹고 싶은 욕구를 마구 마구 불러 일으킨다. 

정말 스프카레 때문에 삿포로에 다시 가고 싶을 정도이다. 그 정도로 생각이 난다. 

현지에서 먹을때만해도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죠잔케이 화산 앞에서 먹은 냉 소바. 아마 비빔소바의 일종인것 같은데 일어 메뉴판 밖에 없어서 사진으로 찍어서 주문한 메뉴이다. 

고명으로는 간 마, 볶은 또는 절인 버섯, 튀김용 밀가루 그리고 따로 병에 들어있는 소스.

소스는 쯔유이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지만 괜찮았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먹어 보고 싶다.

이건 다꽁이 주문한 버섯 냉소바. 

고명으로 버섯이 잔뜩 들어 있는데 기술좋게 버섯들을 골라내고 소바만 골라먹는 다꽁이다. 

특이할 것 없이 그냥 냉 소바. 버섯이 조금 특이했다고 할까?

노보리베츠의 상점가에 위치한 가든(garden)에서 먹었던 치즈와 아이스티. 

4가지 치즈를 올린 수제 화덕피자이다. 1천엔. 마가리타 피자의 경우 600엔이었다. 가격도 저렴했지만 맛도 좋았던 피자집. 

일본까지 와서 피자를 먹어야 하냐던 다꽁이 엄지를 척 하니 들어 올렸던 피자였다. 

조용하고 깔끔하고 일본스럽지 않았지만 피자 맛이 좋아서 기억에 남는 집이다. 

단맛은 하나도 없었던 아이스티도 좋았다. 

모든 것들이 마음에 들었던 집이다. 

노보리베츠에서 오후 3시 30분에 피자를 먹는 바람에 삿포로에 도착해서 저녁 시간이 애매했다. 

그래서 드럭에서 쇼핑 실컷하고 숙소에 두고 다시 나오니 가려고 했던 식당은 라스트 오더가 끝이었다. 

마땅한 다른 식당을 찾지 못해서 결국 찾아간 마츠야.

가게에 들어가서 자판기에서 티켓을 구입한 다음 자리에 앉아 티켓을 종업원에게 주면 된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무리 없이 주문을 하기 쉬운 시스템이었다. 

다꽁이 주문한 김치 돼지고기 덮밥. 

요시노야보다 덜 짜서 좋았단다. 다꽁이.

내가 주문한 돼지고기 마 덮밥. 

차마 마를 밥위에 올리지 못하고 반찬처럼 마를 숟가락을 떠서 먹었다. 

마츠야가 요시노야보다 덜 짜고 고기의 누린내가 없었다. 

다꽁과 나에게는 요시노야 보다 훨씬 나은 곳이었다. 

삿포로 공항의 라면거리에서 먹었던 챠슈미소라멘. 900엔

국물은 짰지만 맛은 있었다. 

사이드로 주문한 참치마끼. 색은 노랗지만 와사비 맛이 강했다. 괜찮았다. 참치향은 없이 와사비 맛이 강하다보니 다꽁도 잘 먹었다. 300엔.

다꽁이 주문한 미소라멘.

참치와 돼지고기가 들어가 있다. 차슈라멘과 미묘하게 맛이 달랐지만 맛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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