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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17년 8월 18일 삿포로에서 마지막. 신치토세 공항에서 놀기

by 혼자주저리 2017.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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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마지막날이 결국 왔다.
일상에서 벗어나 낮선 곳에서의 생활은 이 날로 끝이다.
저녁 7시 비행기. 처음으로 야간 비행을 한다.
호텔은 11시 체크 아웃이라 느긋하게 일어나 마지막으로 조식을 먹고 방에서 짐을 정리 한 뒤 체크 아웃을 했다.
케리어 2개를 호텔에 맡겨 두고 마지막으로 천천히 걸어서 다누키코지 거리를 산책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못 가서 아쉽고.
다꽁이 미성년자라 맥주박물관에서 맥주 시음은 못한다고 했더니 굳이 굳이 안가겠단다.
호텔에서 캔 맥주를 사서 마시면 난 호로요이를 다꽁은 맥주를 마실 정도로 나보다 술이 쎄지만 해외에서 미성년자 음주가 어떤지 모르는데 굳이 먹였다가 분란을 만들기 싫어서 결국 맥주 박물관은 포기했다.
그리고 홋카이도 대학을 못가서 아쉽다.
다꽁이 걷기 싫다고 결사적으로 안 가고 싶다고 해서 포기 한 곳이다. 산책하기 좋다던데.

산책을 하다가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소이라떼 한 잔을 시켜 창 밖을 보면서 삿포로와 마지막 인사를 했다라고 하고 싶었지만 여행의 피로가 누적되어 커피숍에 앉아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열심히 했다.
가끔 창 밖으로 눈길을 한번씩 던졌을 뿐.

커피숍에서 나와 호텔로 돌아갔다.
예상보다 일찍 공항으로 가기로 했기에 호텔에서 케리어를 찾고 공항버스 티켓을 구매했다.
썬루트 뉴 삿포로 호텔 정문 맞은편에 공항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공항으로의 이동은 아주 편안하다.
호텔 프론트에서 티켓을 구입할 수 있고 정문을 나와 도로를 건너면 바로 공항버스 정류장이다.
정류장에서 찍은 썬루트 뉴 삿포로 호텔.
6일동안 편안하게 잘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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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키코지에 위치해서 쇼핑도 쉬웠고 스스키노 이곳 저곳을 다니기에 위치도 좋았다.
공항에서 들어올때 그리고 공항으로 갈 때 공항버스를 이용하기에도 최적의 위치였다.
물론 들어 올 때는 스스키노 사거리에서 하차를 하니 조금 걸어야 하지만 길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하차해서 버스 진행방향으로 봤을때 바로 왼쪽으로 꺽어서 직진하면 다누키코지의 아케이드가 보인다.
그 아케이드를 따라 가다보면 패밀리마트 편의점이 있는 건물이 호텔이다.
호텔이 다누키코지의 작은 사거리 한 쪽 코너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 정말 좋다.
다음에 삿포로에 여행을 온다면 다시 찾고 싶은 호텔이다. 위치가 너무 좋아서.
시설은 그냥 저냥 비지니스급 호텔 정도였지만 위치는 최상이다.

신치토세 공항 국제선에 내려 2층으로 올라가면 B구역 쪽 벽에 전자 저울이 있다.
다꽁과 난 우선 짐을 가지고 그 저울로 향했다.
에어부산은 1인당 20kg의 수하물이 가능하지만 우리 케리어는 하나가 24kg이었고 하나는 22kg이었다.
내가 비니모랑 토코놀과 목타등 가죽공예 도구들을 샀고 다꽁의 노트와 생필품 중 하나인 보르도 세제, 코로로 젤리 그리고 동생에게 줄 쯔유 큰병 하나, 큰 팩 하나 등 무게 많은 것들이 많았다.
인공눈물도 많이 샀다. 부탁 받은 것도 있지만 다꽁이나 나나 오미야게로 돌릴 것들이라.
문제는 무거운 것들은 다꽁의 노트 빼고는 대부분 기내 반입 금지 물품들. 그래서 결국 다꽁의 노트와 비니모를 백팩으로 이동해서 담아 매고 들어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사실 수속시 케리어 두개를 올리니 39.7kg으로 겨우 겨우 무게를 넘겼다. 다행이 기내용 물품도 6키로를 조금 넘겨 다행이었다.

백팩이 터질듯 담아내니 무게가 겨우 겨우 해결이 되어 그 뒤로 신치토세 공항을 돌아볼 여유가 생겼다.
신토세 공항 국제선에는 볼 것이 별로 없다. 그래서 우리는 국내선으로 넘어갔다. 여유가 많았던 국제선과는 달리 국내선 청사는 많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역시 다꽁은 포켓몬 스토어에서 발길이 떨어질 줄 몰랐지만 우리는 가져간 돈을 거의 다 쓰는 바람에 마지막날 여행을 제대로 못하고 공항으로 온 극빈자라 눈물을 머금고 돌아 나와야 했다.

국내선 청사에 있는 라면 거리. 라면 집들이 많이 모여 있어 골라 먹기 좋다.
라면거리 입구에 줄을 서는 곳이 있어 입장을 하려면 줄을 서야 하는 가 싶어 그 뒤에 섰다. 그런데 다꽁이 여긴 라면집 줄 서는 곳이란다. 이치켄인가?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 집의 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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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줄서기 싫어서 라면 거리 안 쪽으로 들어가 자리가 있어보이는 첫 집으로 들어가서 라면을 먹었다.
삿포로에 와서 처음으로 먹는 라면이다.
역시나 국물은 조금 짜지만 맛은 괜찮았다.
사이드로 시킨 참치 마끼도 와사비 맛이 강했지만 맛있었다.

라면을 먹고 찾아간 로이스 월드.
로이스 초컬릿 제작 과정을 볼 수 있게 해 놨고 전시관도 있다.
그리고 면세점에서 주로 보던 로이스 외에도 많은 종류의 로이스가 있었다.

생초컬릿 로이스도 면세 구역 사이즈보다 작은 사이즈가 있어 종류별로 고르기 쉬웠고 모양을 낸 초컬릿들도 많았다.
다꽁도 친구 선물로 꽃모양 초컬릿 2개를 샀다. 생초컬릿은 많이 먹어 봤으니 다른 종류를 사고 싶단다.
그리고 포테이토 로이스도 작은 사이즈가 있어 구매했다.
면세 구역 안에는 큰 사이즈 밖에 없는데 이곳에는 작은 사이즈들이 있어서 다양하게 구입 할 수있어 좋았다.

생초컬릿 작은 사이즈들.
다양한 맛이 있다. 종류별로 하나씩 다 사오고 싶었지만 가벼운 주머니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하나만 샀다. 샴페인 맛으로.
이 곳에서 생초컬릿을 구매하면 추가 금액 없이 보냉 포장을 해 준다.
문제는 아이스팩은 기내 반입이 안된다는 것이다.


수속 대기 줄에 서서 멍하니 다른 곳을 보다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중국 항공사 수속 코너에서 직원이 손님의 로이스 포장에서 아이스팩을 따로 꺼내고 있었다.
그 모습에 다꽁이 생초컬릿을 바로 케리어 속으로 쏙 넣어 버려 우리는 문제가 없었다.

초컬릿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넘어오는 순서대로 보면 차례대로 볼 수 있지만 우린 한층 내려가서 국내선으로 넘어와서 그 통로에는 인형으로 각종 동물들을 만들어 놓은 거리였다. 그 거리도 볼 만 했는데 로이스 통로도 괜찮은 것 같다.
이 통로에는 로이스 말고도 많은 볼 거리가 있었다.
헬로키티 체험장도 있었다. 그리고 심형탁씨가 생각나는 도라에몽.

도라에몽 체험장도 있고 카페도 있었으며 기념품점과 작은 오락실도 있었다.

도라에몽 체험관 외벽이다.
심형탁씨가 봤으면 헤어나지 못했을 성지 중의 한 곳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곳에 벌써 왔다 갔겠지만.
신치토세 공항 국내선은 돈만 있다면 아이들과 하루종일 놀 수 있을 것 같다.
동생에게도 그렇게 이야기 해 줬다. 하루종일 놀 수 있다고.
아이들이 보고 놀 거리가 많았다.
사실 스스키노에서 1시 9분차를 타고 공항에 올 때만 해도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어떻게 하나 싶었지만 지루 할 틈도 없이 5시는 금방 되었다.
수속을 하고 면세 구역으로 가니 면세점은 정말 볼 것이 없었다.

앉아서 쉴 곳을 찾다가 올라간 2층.
작은 푸드 코트도 있고 쇼파가 많아서 쉬기에는 좋았다.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일반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멜론맛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사 먹고 탑승 시간을 기다렸다.
정말 삿포로와는 안녕을 해야 한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삿포로는 한번 더 오고 싶다.
사실 내년 여름에 기회가 올 가능성이 아주 조금 있으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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