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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개인화로 한우 소고기 구이 식당 "끄티"

by 혼자주저리 2026.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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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달에 한번 정도씩 만나는 친구가 있다. 

평소 전화통화를 자주 하는 것도 아니고(둘다 전화로 수다 떠는건 잘 안되는 성격들) 생각나면 전화해서 만나자 하고 보통은 그 친구가 있는 동네로 가는 편이다. 

이때도 친구 동네로 갔고 친구가 괜찮다면 같이 가 보자고 한 식당이 개인화로를 이용한 한우구이 식당이었다. 

끄티 구영점

주소 : 울산 울주군 범서읍 점촌1길 2-32

영업 : 매일 16시~24시 / 라스트오더 23시30분

가게 앞 주차장 넓고 골목 주차도 가능

끄티라는 단어는 내가 알고 있는 것으로는 사투리로 끝이라는 의미이다. 

아마도 동네 끝 부분에 위치해 있어서 끄티라는 이름이 붙은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봤다. 

이 곳은 처음에는 간장게장과 생선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었는데 어느 순간 끄티라는 고기집으로 바뀌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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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있었지만 친구가 가자고 하지 않았으면 가지 않았을 것 같은 곳이었다. 

예약없이 평일 저녁 7시 전후로 방문했는데 바로 입장은 가능했다. 

식당 내부는 모두 방으로 공간 구분이 확실해서 고기집 특유의 번잡함이나 소란스러움은 없었다.

이런 조용한 분위는 마음에 확 와 닿았다. 

메뉴는 세트 메뉴와 단품메뉴가 있었다. 

세트 메뉴는 딱히 구분은 없는데 가격차이만 있었고 80,000원 세트는 쇠고기 2~3종류 300g 과 닭목살로 구성이 되어 있었고 110,000원 세트는 8만원 세트에 채끝등심육회가 포함이었다. 

단품으로는 100g 기준 등심 28,000원 가라비살 28,000원 안창살 38,000원 안심 38,000원 살치살 33,000원 제비추리 25,000원 낙엽살 28,000원 업진살 25,000원 우설 35,000원 닭목살 12,000원 채끝등심육회 35,000원이었다. 

식사로는 마늘솥밥 6,000원 된장찌개 4,000원이 있었다. 

친구와 난 110,000원 세트를 주문했는데 어떤 종류의 고기가 들어가는지 고기가 나올 때 설명을 해 주는데 다 잊어 버렸다. 

이름표가 있어서 고기 위에 이름표를 올려서 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곳은 고기를 숯불에 구워먹는 집이지만 개인 상으로 상차림이 이루어진다. 

개인 화로에 개인 상차림이라 깔끔하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일본의 개인 화로구이와 비슷한 스타일로 이루어 진 것 같기도 하고. 

개인 상차림에는 소스(소금, 와사비, 쌈장)와 간장 소스(타레 소스 같은 느낌), 계란 노른자, 양념간장, 머스타드, 씨겨자등이 있었다. 

파채는 개인 접시에 덜어 먹을 수 있도록 큰 그릇에 나왔고 이 집에서 가장 맛있었던 미역국도 나왔다. 

뭉근한 불에서 오래 끓인 미역국이 아주 진하고 맛있어서 고기가 나오기 전에 한 그릇을 비우고 추가로 더 요청까지 했었다. 

와사비는 생와사비를 다진 듯한 느낌(갈은 와사비가 아니고)이었는데 씹히는 맛이 좋았다. 

이 곳에서 나오는 모든 소스류들이 시판 소스 그대로 나오는 것 같지는 않도 주방에서 한번더 첨가하고 양념해서 만들어 진 듯했다. 

타레소스인지 아니면 바베큐 소스인지 구분이 제대로 되지 않는 소스도 흔하게 접하는 소스와는 조금 다른 듯 했다. 

묽으느 간장에 잔파를 쫑쫑 썰어 넣은 양념 간장도 그냥 묽은 간장은 아니고 양념이 조금 더 가미된 맛이었다. 

맛간장이거나 양념을 가미했거나. 

쌈장은 먹어 보지 않아서 시판 쌈장 그대로인지 확인을 할 수가 없었다. 

고기가 나왔다. 

고기는 4종류가 나왔는데 갈비살, 등심, 살치살, 그리고 또 하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 난다고 적은 그 고기의 부위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고. 

닭 목살은 일본 여행을 하면서 누군가가 먹었다고 할 때 마다 호기심은 있었지만(쎄세리) 언어의 장벽이 너무 높아서 못 먹어 봤는데 이 곳에처 처음 먹어 볼 수 있게 되었다. 

메뉴판에는 2~3가지 고기라는데 4종류의 고기가 나왔고 각 부위별로 3조각씩 나왔다. 

고기와 함께 구워먹을 수 있는 야채도 같이 나왔는데 꽈리고추, 방울토마토, 알마늘, 새송이버섯, 대파가 있었다. 

양배추 샐러드는 소스가 맛있어서(참깨소스인 듯 한데 역시나 소스가 시판 깨소스와는 달리 정말 맛있었다) 추가로 한접시 더 요청해서 먹었다. 

일반적인 공용 화로에서 고기를 굽는 스타일이 아니라 개인 화로가 나와서 각자 화로에서 고기를 각자의 스타일대로 구우면 되는 곳이었다. 

고기를 처음 내 줄때 기름기가 적은 부위부터 먼저 구워 먹으면 된다고 설명을 해 줬고 그대로 따라 고기를 구워먹은 다음 마지막에 닭목살을 구우면 된다. 

야채들도 같이 구워서 익혀 먹으면 되기 때문에 정말 개인의 스타일대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계란 노른자는 터트려서 바로 고기를 찍어 먹어도 되고 타레소스로 추측되는 곳에 노른자를 넣고 그 곳에서 터트려 고기를 찍어 먹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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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취향대로 먹으면 되는데 난 소금이나 와사비등을 같이 먹고 싶어서 타레 소스에 노른자를 담그지 않고 고기를 바로 노른자에 찍어 먹었다. 

고기는 대체적으로 평타정도 였고 아주 맛있는 고기는 아닌 듯 했다. 

닭목살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맛있다는 생각은 없었고. 

세트에 있던 육회가 조금 늦게 나왔다. 

육회만 접시위에 덩그러니 있는 것이 아니고 배는 슬라이스로 썰어져 있었고 레몬 두조각 와사비, 치즈, 조미김, 계란노른자 등이 같이 나왔다. 

육회 양념이 강하지 않아서 맛있는 육회는 맞는 듯 했고 접시에 나와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서 육회를 먹어보니 꽤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보통 고기집에서 육회를 주문하면 배를 채 썰어서 깔고 그 위에 육회를 올리고 계란 노른자 정도 나오는데 이렇게 세팅되어 나오는 육회도 괜찮았다. 

육회는 양념이 너무 강하면 별로인데 이 곳의 육회는 양념이 강하지 않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고기를 다 먹고 된장찌개와 마늘솥밥을 주문했다. 

마늘솥밥이 의외로 맛있어서 고기로 배가 불렀지만 다 먹을 수 있었다. 

된장찌게도 국물이 찌게 특유의 진함이 있었고 건지가 많아서 조금 짰지만(진하니 짤 수 밖에) 맛있었다. 

고기는 주방장의 손맛이 가장 덜 갈 수 밖에 없으니 싱싱했고 질기지 않아서 좋았지만 이 집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아무래도 주방에서 이리저리 만들어 나오는 음식들이 정갈하고 맛이 좋았던 점을 최고로 꼽고 싶다. 

나중에 식구들과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고 친구들과도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저장해 두고 재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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