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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울산 국가정원 근처 새로 개업한 국수집 "국이랑 국수랑"

by 혼자주저리 2025.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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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새로운 국수집이 오픈 준비중이라고 새로 오픈하면 가 보자고 했다. 

콩국수랑 칼국수등 메뉴가 괜찮으니 오픈 했을때 가보자고. 

처음 오픈하면 아무래도 신경써서 음식을 준비하지 않겠냐고 했었다. 

오픈 당일은 시간이 안 맞아서 못가고 오픈하고 며칠 뒤에 방문했다. 

국이랑국수랑

주소 : 울산 중구 태화로 180

전화 : 052-292-5552

영업 : 오전 11시~오후 8시

주차장 없음

태화동 태화로터리 방면 버스 정류장 바로 뒷편 위치

오픈하고 며칠 지나서 그런지 아니면 우리가 조금 이른 저녁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적당히 손님들이 있는 상황이었다. 

주방은 오픈 주방인데 주방과 홀의 경계는 서빙용 음식과 그릇들을 세팅해 두는 선반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주방이 홀 보다 한계단 위에 위치해 있었는데 여러가지 기구들로 인해서 오픈형 주방이면서도 주방 상황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새로 오픈한 가게임에도 뭔가 묘하게 정리가 덜 된 느낌인데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주방과 그릇들이 정리된 모습들이 겹치면서 깔끔해 보이지 않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가게 내부 공기는 에어컨을 틀고 선풍기를 돌려서 시원하게 만들려고 노력을 하고 있었지만 오픈형 주방이라서 그런지 배기후드가 약해서 그런지 국수 삶은 습기와 육수의 향이 가게 내부에 가득 베어 있었고 그 습기 때문에 살짝 답답하다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마치 시장에 있는 칼국수만 전문으로 하는 배기 후드도 없이 노포 같은 느낌의 식당에 온 듯 했다. 

메뉴는 적당해 보이는 정도였다. 

칼국수, 냉칼국수, 비빔칼국수, 들깨칼국수, 김치도토리묵사발, 김치메밀묵사발 등이 있었고 겨울에는 만둣국, 떡만둣국, 새알미역국, 떡국등이 있었다. 

여름에는 서리태 콩국수와 일반 콩국수를 하는 듯 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서리태콩국수만 가능했다. 

국산콩 100%라는 콩국수에 대한 기대가 컸던 곳이라 난 당연히 콩국수를 주문했고 같이 간 지인은 칼국수를 주문했다. 

사실 냉칼국수도 궁굼했지만 일단은 국산콩 100% 콩국수를 먼저 먹어보고 다음에 냉칼국수를 먹어보자는 생각이었다. 

요즘 냉칼국수 맛있게 하는 집이 없어서 선뜻 도전하기 불안하기도 했었다. 

기본찬이 먼저 나왔다. 

배추김치는 뚝배기에 담겨 나와서 접시에 덜어 먹으면 되는데 겉절이 스타일의 김치였다. 

스테인레스 뚜껑에 덮힌 것은 소금이었고 양념 간장은 아마도 칼국수에 얹어서 먹는 것인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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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김치와 소금은 괜찮았는데 양념간장이 조금 의아했다. 

보통 칼국수에 얹어 먹는 양념간장은 간장보다 대파, 고추, 양파 같은 야채들일 쫑쫑 썰어서 듬뿍 넣어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곳은 야채가 거의 형태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우리가 만두를 주문하지 않았고 메뉴에도 없었지만 만두 간장 같은 느낌의 양념장이었다. 

지인의 칼국수가 먼저 나왔다. 

나온 칼국수를 보는 순간 별로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국수 전문점이 아닌 분식집에서 나올 듯한 느낌의 칼국수였다. 

잔치국수도 하고 볶음밥도 팔고 돈까스도 튀겨서 메뉴로 만드는 곳의 칼국수 메뉴 같았다. 

칼국수를 따로 덜어서 먹어 보지는 않았지만 먹어 본 지인의 평가로는 육수도 맛있게 뽑히지 않아서 별로 였다고 했다. 

면의 식감도 별로 였고 육수도 별로라 맛이 없는 칼국수였다고 평했다. 

내가 주문한 서리태콩국수도 나왔다. 

서리태 콩물 특유의 검은 콩국물이었고 고명으로는 오이채 몇개, 삶은 계란 반개, 통깨가 올라가 있었다. 

콩국물 간을 보니 간이 하나도 되어 있지 않아서 소금을 첨가해서 먹었는데 콩물이 구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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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콩비린내가 나는 콩국물이었고 콩국 특유의 고소한 맛도 없고 진한 맛도 없었다. 

차라리 공방 근처 아주 아주 짠 맛의 콩국수가 더 맛있는 콩국물이었다. 

콩비린맛이 있어서 소금을 많이 넣고 짜게 해서 먹으면서 김치와 단무지를 같이 먹어야 했다. 

콩국에서부터 그닥 맛있는 집은 아니었다. 

국수의 면은 얇게 미리 눌러 둔 반죽을 직접 썰었는지 아니면 기계로 내렸는지 모르겠지만 생면을 사용하기는 했다. 

미리 밀가루 반죽을 해서 얇게 밀어서 착착 접은 넓적한 면들이 냉장고에서 들어 있었고 그걸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이 꺼내 가는 걸 봤으니까. 

그런데 생면을 사용했음에도 면 자체가 쫄깃한 맛이 하나도 없었다. 

아주 부들부들한 면이라 씹을 것도 없는 그런 면이었다. 

칼국수를 먹었던 지인의 표현을 빌면 이가 없는 아주 아주 어르신들이나 좋아할 그런 면이라고. 

결론적으로 국수 전문점임에도 칼국수의 육수도 별로, 콩국수의 콩물도 별로인데 면 조차도 맛이 별로 없는 곳이었다. 

다시는 재방문 하지 않을 곳으로 저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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