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30분경 결항 확정났다.
다시 여행 계획을 잡아야 하려나 보다
올해 난 집에서 여행 중지령을 받았다.
작년에 2달에 한번꼴로 여행을 다녔는데 올해 식구들이 여행을 가지 말라는 요구를 나에게 했다.
3월에 다녀 온 마쓰야마 여행을 끝으로 더 이상 여행 계획을 못 세우고 있었고 식구들이랑 12월에 방콕이나 다녀 오는 걸로 이야기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거의 일년을 버티려니 여간 답답한게 아니라서 살짝 꼼수를 부리기로 했다.
토요일, 일요일을 이용해서 대마도에 다녀 오기로.
문제는 어제 오후에 승선권을 예약했던 여행사에서 연락이 왔다.
24일 이즈하라로 가는 항로는 결항이 확정 되었고 히타카츠로 변경 운항이 될 가능성 또는 완전 취소 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오늘 확정되는데 이왕이면 결항이 안되고 대체편이 운항 되기를 바래 본다.
대마도는 예전에 몇번을 다녀 왔었다.
기억하기로는 아마 5번쯤 다녀 왔고 이번에 가면 6번째가 될 듯 싶었다.
가장 처음 갔을 때는 패키지를 이용해서 하타카츠 항 IN-OUT으로 1박 2일이었다.
그때 대마도의 대부분의 여행 스팟은 돌았던 것 같다.
그리고 자유로 갈 때는 이즈하라 IN-OUT으로 주로 다녔는데 하타카츠에서는 교통이 불편했고, 대마도 자체가 뚜벅이 여행으로 전체를 돌기에는 교통이 많이 불편하고 도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렌트도 엄두가 나지 않는 곳이라 도보로 움직이기에는 이즈하라가 아주 좋기 때문이었다.
대마도는 패키지로 총 두번(첫번째 여행, 회사 세미나)을 다녀 올 때만 하타카츠를 이용했고 자유로 다닐 때는 이즈하라를 이용했었다.
이즈하라가 항구에서 도보로 중심가로 가기도 좋고 근처 근처 상점이나 드럭도 도보 이용이 가능하고 식당들도 많은 편이고.
이번에는 이즈하라 IN-하타카츠 OUT으로 승선권을 발권했다.
내가 원해서 발권한 건 아니고 여행사를 통해서 승선권을 발권하다보니 왕복으로 묶인 것이 이렇게 되어 있었다.
내심 이번에는 이즈하라가 아닌 히타카츠를 위주로 다녀오고 싶었는데 같이 가는 친구와의 날짜를 맞추고 토, 일요일을 맞추고 승선권 가격도 맞추다보니 이즈하라로 들어가서 히타카츠로 나오게 되었다.
나의 바램이 제대로 들어 맞으면 좋을 것 같은데 이즈하라 항으로 가는 건 날씨(바람으로 인한 파도)때문에 취소되었고 히타카츠 항으로 대체 운항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히타카츠에서의 1박 2일을 준비 해야 한다.
대마도의 경우 입국 수속을 하는데 시간이 꽤 걸렸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수속 창구는 적고 배에서 사람은 몇백명씩 내리니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
한시간을 예상 하는데 그것보다 더 걸릴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은 한시간으로 잡고 숙소에 짐을 두고 동네를 한바퀴 돌아 봐야지.
처음 가는 히타카츠를 전체적으로 돌아보고(솔직히 좁아서 돌아 볼 것도 없을 듯 하지만) 식당 찾아가서 밥 먹고(음식이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커피 마시고.
히타카츠는 편의점도 없으니 동네 작은 상점인 벨류 마트에서 간단한 간식거리 사서 숙소에서 먹고 쉬어야 할 것 같다.
둘째날은 느긋하게 일어나서 조식을 천천히 음미하면서(시간이 많으니) 먹는다.
체크 아웃 준비를 해서 호텔에 케리어를 맡기고 포에무 빵집에 가서 빵을 사서 택시를 타고 미우다 해변에 가서 빵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택시를 타고 오우라 벨류 마트를 다녀 와서 3시 즈음 항구로 가서 발권하고 출국 수속을 한다.
또는 오전에는 산책으로 다시 동네 한바퀴를 돌고 버스를 타고 오우라 멜류마트로 가서 쇼핑을 하고 버스를 타고 히타카츠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이렇게 두 가지의 방법이 있는데 이것저것 생각하면 가장 좋은 건 택시로 미우다 해변을 갔다가 다시 택시로 오우라 벨류 마트로 이동하고 벨류마트에서 히타카츠 항으로 이동할 때는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기는 한 것 같다.
문제는 미우다 해변에서 택시를 잡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그게 걱정이다.
지금 생각 같아서는 국제터미널에서 11시 21분에 있는 버스를 타고 오우라 벨류 마트로 이동하고 오우라 벨류 마트에서 13시 21분에 버스를 타고 하타카츠로 돌아오는 것도 고려 중이다.
여튼 대략적으로 생각은 하고 있으나 같이 가는 친구와 내일 대마도로 들어가는 배에서 이야기를 나눠 봐야 할 것 같다.
집에서 여행 금지령만 떨어지지 않았어도 중국 서안, 하노이 여행을 꿈꾸고 있었다.
아마도 5월과 9월 즈음으로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그 모든 여행은 내년으로 미루고 대마도 여행으로 마음을 달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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