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행의 마지막날이 밝았다.
이 날은 아침 일찍 호텔 주변을 산책하지는 못하고 전날까지 구입 해 둔 물건들과 기본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정리했다.
케리어를 싸면서 이날 오후에 또 한번 열고 추가 구입하는 물건까지 넣어 둘 공간을 생각해야 하고 케리어 무게도 생각해야 해서 고민을 잘 하고 싸야 했다.
짐을 싼 다음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하고 케리어는 호텔에 보관하고 일행들과 길을 나섰다.
호텔에서 오전 9시쯤 출발했다.
오카이도와 호텔이 도보로 약 5~7분 정도 떨어진 거리인데 마쓰야마 성은 오카이도에 도보 5~7분 정도 거리에 있다.
오카이도를 중심으로 호텔이 도보 5분정도(체감상) 거리라면 마쓰야마성은 도보 7분정도(체감상) 걸리는 듯 했다.
아마도 호텔은 오며가며 익숙해져서 더 짧게 느껴졌는지 모르겠고 마쓰야마성은 처음이라 더 길게 느껴졌을 것 같기는 하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거리의 상점들은 문을 아직 열지 않은 상태였고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굳이 구글 지도를 꺼내지 않아도 찾아가는 것은 쉬웠다.
마쓰야마성 로프웨이를 탈 수 있는 건물 입구에는 사람들이 많아 찾아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마쓰야마성 로프웨이를 탈 수 있는 곳의 입구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있었다.
다들 티켓을 발권하기 위한 사람들인 것 같은데 창구가 아닌 키오스크 쪽이었다.
위의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일본의 전통 복장을 입은 사람이 우리에게 다가 왔을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공항에서 받은 무료 쿠폰을 꺼냈다.
그러자 그 분이 일행들의 쿠폰을 모두 모아서 데스크 쪽으로 가서 티켓으로 바꿔서 우리에게 전달을 했다.
여기서 한 한국인 남성분이 우리에게 쿠폰은 어디서 받았냐고 묻기에 공항에서 받았다고 했더니 공항 말고 다른데서 받을 수는 없냐고 물어 보더라.
아마도 공항에서 무료 쿠폰을 받아 오는 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았다.
입구에서 쿠폰을 티켓으로 바꾸는 동안 주변을 돌아 봤다.
마쓰야마 관광 안내 브로셔들이 정리가 잘 되어 있었고 간단한 갸챠도 있었다.
티켓을 받으면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오른쪽 상단의 복도 같은 곳으로 들어가면 안 쪽에 코인 락커도 있었다.
케리어는 모두 호텔에 맡겼지만 큰 가방을 가지고 있던 일행이 있어서 100엔을 넣고 가방을 코인 락커에 보관했다.
내려 올 때는 일행들이랑 헤어져서 내가 먼저 내려왔기에 100엔이 회수가 되는지 확인하지는 못했다.
로프웨이를 타려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티켓을 1인당 두장이 붙어 있었다.
한 장은 상행, 한장은 하행때 사용해야 한다.
하행 티켓을 잘 챙겨 두지 않으면 내려 올 때 다시 발권을 해야 하므로 하행 티켓을 잘 챙겨야 한다.
로프웨이를 탑승 할 때 상행 티켓을 주면 된다.
에스컬레이터를 올라오면 바닥에 방향 표시가 잘 되어 있다.
주황색의 화살표 방향으로 따라 걸으면 되는데 입구에서 살짝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로프웨이가 체어형이라고 생각했고 케이블카는 따로 되어 있는 줄 알았고 입구에서 케이블카와 체어형이 나뉘어서 탑승 해야 한다.
입구에 적혀 있는 안내문을 보면 왼쪽은 로프웨이, 오른쪽은 체어 라고 영어로 적혀 있었다.
그런데 그걸 찬찬히 보지 않고 간단하게 본다면(실제로 우리는 왼쪽부터 보니 로프웨이 글이 먼저 들어왔다.) 뒤의 체어형은 보지도 않고 로프웨이로 입장 할 뻔 했다.
다행히 입장 직전에 체어형이라는 글을 보게 되어서 체어형 입구로 들어 갈 수 있었다.
이 곳에서 케이블카는 로프웨이 이고 체어형 리프트는 체어라고 적혀 있으니 반드시 기억해 두자.
표를 내고 안으로 들어오면 체어형 리프트가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른 아침이라 리프트에는 사람이 많이 없었고 우리는 직원의 안내에 따라 한명씩 리프트에 탑승 할 수 있었다.
리프트는 안전바나 안전벨트 등이 없었지만 크게 무섭거나 하지는 않았다.
리프트 아래쪽에 그물망도 잘 되어 있어서 즐겁게 탈 수 있었다.
체어형 리프트 옆으로 케이블카가 운행되고 있었다.
만약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체어형 리프트가 두렵다면 케이블카를 이용해도 된다.
이때는 오전이라 하행 리프트에 사람이 없고 빈 의자들만 내려 오고 있었다.
일행들은 순서대로 탑승을 했고 사진을 찍으면서 즐겁게 올라 갈 수 있었다.
일행 중 한명이 초등학생이 살짝 무섭다고 하기는 했지만 큰 무리없이 체어형 리프트를 타고 올라 왔다.
리프트에서 내리면 마쓰야마성으로 올라가기 전 넓은 공터가 보인다.
마쓰야마성은 리프트에서 내려 잠시 오르막을 올라가야 하는데 길이 힘들만큼 길거나 경사가 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휠체어를 이용한 관람객은 오르기를 포기 하고 되돌아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경사로가 휠체어를 밀고 올라가기에는 불편한 길이었다.
마쓰야마성으로 올라가는 길 중간에 활짝 핀 벚꽃을 봤다.
여러 그루가 피어 있는 것은 아니었고 한그루가 피어 있었지만 이것만으로도 마쓰야마성의 이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앞에서 사진을 여러장 찍고 마쓰야마 성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마쓰야마성에서 일행들과 헤어져서 먼저 내려갔다.
문제가 있어서 헤어진 것은 아니고 난 예전 오키나와 니토리 기노완점에서 구입해 온 물건을 교환해야 해서 먼저 내려가 니토리에 들리기로 했다.
일행들도 마쓰야마성에서 조금 시간을 보내고 같이 내려 온 다음 각자 헤어져서 개인 시간을 보내고 호텔에 3시까지 모이기로 했다고 했었다.
점심도 각자 먹고 시간도 각자 보내고.
난 일단 먼저 내려와서 타카시야마 백화점에 있는 니토리 익스프레스점으로 가기위해 움직였다.
내려 올 때는 체어형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 사람도 있어서 양쪽 라인이 모두 사람들이 가득 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려 올 때는 올라갈 때 미쳐 보지 못했던 전시물도 잠시 관림을 할 수 있었다.
마쓰야마 성의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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