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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 완료 또는 완성

미니 사이즈 아코디언 카드지갑

by 혼자주저리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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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요청이 있었다. 

완전한 카드만 들어가는 사이즈로 작은 지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처음에는 아코디언 스타일의 지갑을 만들 예정이었는데 디테일 하나가 더 추가 되었다. 

지퍼칸이 있어서 내용물이 흐르지 않으면 좋겠다고 했다. 

요청이 있었으니 만들어야지.

총 5개를 만들었다. 

하나만 만들지 못하는 나의 습관때문에 처음에는 검정색 하나 연두색 하나를 만들 예정이었다. 

두개면 충분하다 싶었고 연두색은 딸이 선택한 가죽이었고 검정은 내가 선택한 가죽이었다. 

패턴을 만들고 가죽을 재단하려는데 딸이 지퍼칸이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지퍼를 달기로 했고 가봉을 먼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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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를 단 칸은 내부에 카드가 들어가 지지 않을 정도였다. 

그래서 작은 사이즈 지갑과 함께 지퍼칸에 카드가 들어 갈 수 있는 사이즈도 패턴을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만드는 김에 검정색 미니 지갑은 앞의 덮개 사이즈를 조금 다르게 하나 더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다 보니 결국 총 5개를 만들게 되었다는 것. 

처음에는 세세한 디테일을 생각하지 않고 만들기로 했었다. 

뒷 부분은 깔끔하게 그냥 남기기로 했고 안감은 검정색은 외부와 같은 가죽을 얇게 피할 해서 사용하기로 하고 연두색은 안감으로 사용하기에는 사피아노 스타일이 느낌이 좋지 않아서 회색의 민짜 가죽을 얇게 피할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처음 계획은 아주 간단하게 만들기였는데 만들다 보니 작은 부분이지만 조금 디테일을 챙기고 싶었다. 

그 디테일을 챙기다가 만드는 과정에 정말 눈물 날 만큼 어려운 구간이 생겨버렸다. 

내가 만든 부분인데 도저히 혼자 해결이 나지 않아서 공방 선생님게 SOS를 쳐서 겨우 넘길 수 있었다. 

선생님의 도움이 없었으면 아마 꽤 힘들게 만들었을 것 같다. 

내가 만든 힘든 구역 즉 작은 디테일은 위 사진에서 제일 잘 보인다. 

위 사진을 보면 지갑의 맨 안쪽 카드칸은 높이가 조금 짧게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부분은 지퍼를 부착하기 위한 부분인데 카드칸의 높이를 앞과 같이 맞추면 만들기는 쉬운데 지갑을 열었을 때 지퍼가 툭 튀어 나와 보인다. 

그 부분을 없애기 위해서 뒤의 카드칸 사이즈를 작게(지퍼 높이만큼) 해서 만들었다. 

패턴까지는 쉬웠는데 재봉을 하려고 보니 앞의 칸과 뒤의 칸이 만나는 부분에 재봉이 쉽지 않았다. 

높이가 같았다면 아무 고민도 생각도 없이 바로 재봉하면 되는데 이건 높이가 다르니 재봉이 힘들어졌다. 

이 구간은 결국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다. 

사이즈만 약간 다를 뿐 거의 비슷한 모양의 지갑들이다. 

잠금 장치는 흑니켈로 통일해서 붙였다. 

지퍼는 흑니켈을 구하기 힘들어 일반 니켈 지퍼로 붙였다. 

입구는 삼각형 모양으로 잡았고 카드와 지폐 몇장 정도 들어갈 사이즈이다. 

카드 지갑이 아니라면 명함 지갑으로 사용해도 무방한데 명함은 몇장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을까 싶다. 

딸은 요즘 미니 가방을 많이 들고 다니니 지갑 사이즈도 줄여야 해서 이렇게 작은 미니 지갑을 요청 했다고 한다. 

아코디언 스타일로 오픈형 2칸, 지퍼형 한칸이 있는 지갑이다. 

가장 작은 지갑 사이즈인데 카드가 딱 맞게 들어간다. 

이 지갑은 지폐도 몇장 들어가지 않을 듯 하고 지퍼칸은 카드도 들어가지 않는다. 

지퍼로 인해서 입구 사이즈가 줄어서 카드를 넣지는 못하게 되어었다. 

지퍼칸 뒤쪽으로도 카드가 한장 정도 들어갈 수 있지만 많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지갑 자체 사이즈는 정말 이쁜데 활용성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지갑의 단면은 엣지를 모두 올렸다. 

검정 지갑은 검정 엣지를 올렷고 연두색 지갑은 안감과 맞춰서 회색의 엣지를 올렸다. 

엣지를 올리고 난 다음에 합봉을 하면서 카드칸 사용시 힘을 받는 곳은 두번이상 돌려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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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를 넣고 뺄때 힘을 많이 받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만 재봉으로 하게 되면 힘이 약해서 뜯어 질 수 있다. 

이런 부분은 두세번 실로 감아줘서 힘을 받게 해 주면 좋다. 

카드 사이에 맞췄다고 해도 카드는 한 칸에 여러장이 들어간다. 

너무 많이 넣으면 불편하겠지만 적당량 수납은 괜찮은 편이다.

큰 지갑과 작은 지갑의 사이즈 비교를 위해 찍어 봤다. 

따로 떼어 놓고 보면 크게 차이를 못 느끼는데 같이 놓고 찍으면 사이즈가 꽤 차이가 난다. 

왼쪽의 큰 사이즈는 지퍼칸에도 카드가 들어가지는 사이즈이다. 

활용도는 큰 사이즈가 좋지만 보기에는 작은 미니 사이즈가 더 이뻐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딸은 다 만들어 진 것을 보더니 원래 요구했던 연두색 미니 사이즈와 검정색 미니 사이즈 두개를 본인이 사용하겠다고 챙겨 갔다. 

나머지는 조카들 보내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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