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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 완료 또는 완성

생각과 다르게 나온 반달형 크로스백

by 혼자주저리 2025.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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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용 크로스백은 몇개를 만들어 봤다. 

그리고 사용도 잘 하는 편이기는 한데 유니끌로에서 나온 미니 크로스백 모양을 보니 그것을 또 만들어 보고 싶었다. 

실물은 없고 사진을 보면서 사이즈는 어림짐작으로 패턴을 떠서 만들었다. 

기본 모양은 유니끌로의 미니크로스백이었지만 만들어진 가방은 사이즈가 많이 큰 상태였다. 

너무 작으면 수납력이 떨어지니 조금만 더 키워야지 싶었던 욕심이 이렇게 큰 가방으로 만들게 되었다. 

다음에는 정말 미니 백을 만들어 봐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생각대로 쉬울 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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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을 만들때마다 살짝만 더 커도 수납이 좋아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그때마다 조금씩 커지는 가방들. 

이 가방도 아주 조금만 사이즈를 조금 더 크게 키운건데 대형까지는 아니라도 중형가방이 되어 버렸다. 

분명 유니끌로의 가방은 미니인데 내가 만든건 미디움 사이즈. 

그리고 이것 저것 아쉬운 점이 많은 가방이기도 하다. 

가죽은 두가지를 이용해서 각각 두개씩 만들었다. 

머스터드 계열의 가죽은 다코타 느낌의 소프트 한 가죽이었는데 회색의 가죽은 사피아노 재질의 중간 타입의 가죽이었다. 

소프트한 가죽은 보강을 하지 말고 원장 그대로 가방을 만들었으면 오히려 더 나았을 것 같은데 보강을 넣어서 무너지는 가방 특유의 느낌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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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가방은 천 가방이라 파이핑을 했어도 무너지는 느낌이 있는데 보강을 하고 파이핑까지 하고 보니 무너지는 느낌이 없어지고 빳빳하게 존재감을 뽐내는 가방이 되었다. 

회색 가죽은 중간 느낌의 가죽인데 이 또한 보강을 넣었고 파이핑을 하다보니 머스타드 가방보다 더 뻣뻣해졌다. 

천 재질의 가방을 보고 만들었지만 가죽을 이용하다보니 생각과 다른 형태의 가방이 나와 버렸다. 

가죽이 소프트했던 머스타드 가방은 그나마 모양이 조금은 부드럽게 잡혔다. 

뒤집기에도 괜찮았고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쉐입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아주 잘 만들었다고 하지는 못하고 그냥 저냥 나쁘지 않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모모를 손바느질 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워서 리벳(가시메)으로 박아 버렸다. 

가죽과 보강재와 안감이 겹쳐져 있는데다 그 겹친 것이 두개 또 겹쳐지고 거기에 모모까지 양 면으로 올라가서 바느질 하려니 이건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작업이었다. 

다음에는 손바느질로 모모를 달아 보는 것을 도전해 보고 싶지만 이번에는 그냥 리벳으로 만족해야 했다. 

회색 가죽은 조금 더좋지 않았다. 

사피아노 재질이 뻣뻣한 느낌이 있는데다 가죽 자체도 중간 타입이라 뒤집는데 힘이 들었다. 

특히 모모를 달은 부위는 뒤집기를 하면서 사피아노 부분이 많이 울었다. 

뒤집기는 소프트한 민자 가죽이 가장 좋다는 걸 또다시 느낀 작업이었다. 

특히 이번 작업은 가방의 반원 모양을 그대로 잡고 작업을 하다 보니 모모 부분에서 살짝 오류가 보인다. 

다음에 이와 비슷한 작업을 할 생각이라면 본판의 모양을 단순한 반달 모양이 아닌 Ω모양이 뒤집어진 형태로 패턴을 잡아야 할 것 같다. 

모모의 위치는 내부 모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다음에는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다시 만들어 봐야 할 것 같기는 하다. 

내부에는 작은 수납 공간을 만들었다. 

맨 뒤쪽에는 여권이 수납되고 앞에는 카드 두장이 수납되는 간단한 공간. 

여행을 가면 여권과 카드는 항상 몸에 지니기 때문에 가방에 수납해 두는 것이 가장 마음 편하다. 

지갑이야 뺏다 넣었다를 할 수 있게 해야 하지만 여권은 가방에 딱 들어가 있으면서 따로 수납이 되어서 흘러 내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현금 수납칸도 같이 만들어서 넣었는데 굳이 따로 만들지 않고 여권이랑 같이 넣어도 되니까. 

주 현금은 가방에 수납하고 그날 그날 사용할 경비만 지갑에 보관하는 것이 제일 마음 편한 여행의 준비물인 듯 싶다. 

다음에는 안감 사이즈도 조금 더 줄여서 타이트하게 되도록 만들어 봐야 할 것 같다. 

이래저래 수정해야 할 부분이 많이 보이는데 다음에 한번 더 도전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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