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글을 올리지 않은 지 한참 된 것 같다.
가장 최근에 올린 것이 3월에 초에 올린 글인데 그건 또 집에서 만들어 먹은 음식들 위주였다.
1월에 올리고 더 이상 올리지 않았던 일상과 쇼핑 사진을 정리 해 버려야지.
지난 겨울 열심히 귤을 사 먹었다.
인터넷 구매를 주로 했고 상품을 구입한 건 아니고 무선별 또는 못난이 위주로 사 먹었던 것 같다.
너무 크지 않은 귤들의 모양이 제각각인데 맛아 좋았다.
9kg정도 되는 양을 구입해서 먹는데 상해서 버리는 것 없이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다.
식후에 과일을 먹어야 제대로 밥을 먹은 것 같은데다 식구들이 귤 종류는 다들 좋아하니 대량 구매를 해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다.
저 상자들만 먹은 건 아니고 저 귤들 외에도 서너상자 더 구입해서 먹었는데 겨울 과일로는 귤이 최고였다.
인터넷 주문이다 보니 제주도에서 바로 배송을 해서 그런지 싱싱함도 좋았고 맛도 좋았고.
이래서 인터넷 주문을 끊을 수가 없다.
겨울이 한참일 때 사무실 직원들과 함께 구좌당근을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12월이나 1월 초 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난 다음의 당근이 달고 맛있다고 해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주문했다 .
3명이 주문을 했고 나눴는데 당근을 너무 큰 사이즈로 주문을 했더라.
난 중간 정도 사이즈의 당근이 좋을 듯 싶었는데 왕대 사이즈로 주문을 해서 당근의 중앙 부분은 조금 퍼석거리는 식감이었다.
중 정도의 사이즈가 밀도도 높고 당도도 높았을 것 같은데 같이 어울려 주문한 직원은 무조건 큰게 좋은 거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저 당근들도 중앙의 심 부분을 제외하고는 달큰하니 맛있었다.
입에서 하나하나 신문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하나씩 썰어서 스틱으로 식탁위에 올려 뒀다.
오며 가며 하나씩 씹는 맛이 좋았던 구좌 당근이었다.
다음에는 중 사이즈로 구입해야지.
오랜만에 두팔이를 봤다.
삼색이에게 영역을 내 주고 어디 있는지 몰랐는데 오랜만에 삼색이 영역 예전의 두팔이 영역에 나타났더라.
두팔이도 나이가 많이 들어서 이제는 10살 전후가 아닐까 싶다.
처음 봤을 때 새끼를 근처에서 낳았고 그때 TNR을 시키고 새끼들은 주변에 입양을 보냈었다.
그리고 한참동안 이 곳에서 지내다가 최근에야 삼색이에게 영역을 내 줬으니.
길고양이 중에서는 수명이 긴 편이라고 이야기 하긴 하던데 세월은 못 이기는지 예전의 그 반질반질함은 없었다.
털도 살짝 푸석하고 좌르르 흐르던 윤기도 없는 두팔이는 그래도 아직은 건강하게 지내는 듯 했다.
앞서 완성글을 올렸던 미니 크로스백을 만드는 과정이다.
앞판, 뒷판을 만들고 옆판을 연결해서 1차 재봉을 하고 테이핑을 해서 다시 완성형 재봉을 해야 하는 과정들.
꽤 재미있게 만들었던 것 같다.
공방샘의 도움을 최소한으로 받으면서(정말?) 만들었는데 바이어스 작업을 하다보니 엣지를 올리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다.
엣지 작업이 의외로 손도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신경써야 할 것도 많으니까.
손바느질 하지 않고 재봉틀로 드르륵 박아버리는 것도 꽤 즐거운 경험이었다.
일일이 손바느질 하다보면 손가락도 아프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데 재봉은 순식간에 완성이 되어 버렸다.
재봉에 조금 재미를 붙일 수 있을 듯 싶기도 하다.
겨울 과일인 귤이 끝나면 딸기로 넘어가야지.
올 해는 딸기가 예년보다 조금 일찍 나온 듯한 느낌적 느낌에 가격대가 많이 비싸게 나온 듯 햇다.
가격은 올라갔는데 맛은 예년보다 못한 것 같은 느낌.
비싸도 딸기를 안 먹을 수는 없으니 매주 1kg정도를 구입해서 먹었는 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딸기는 500g 정도 되는 양인데 일주일에 1kg씩 착실하게 먹었다.
지금은 딸기 철도 지나고 오렌지가 맛있는 시기이니까.
작년 태항산 여행때 구입해 온 참깨를 볶았다.
그때 4kg을 사 와서 주변에 조금씩 나눔 하고 엄마 집에도 주고 우리집에도 남겨 놨는데 그걸 볶았다.
처음 참깨를 씻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물에 담았을 때 나오는 물을 보고 화들짝 놀랐었다.
시커멓게 나오는 물을 보고 씻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에는 당연히 씻는 과정을 먼저 했는데 맑은 물에 여러번 헹궈 씻어야 하고 바닥에 가라앉는 돌맹이도 잘 걸러 내야 했다.
옛날에는 조리(맞나?)로 했을 텐데 요즘 조리가 없으니 채망으로 살살 걸러가며 씻는 과정은 쉽지는 않았다.
심지어 볶을 때도 한참이 걸리니 다음에 중국여행을 하게 되면 또 통깨를 사 오려나 싶다.
직접 볶은 깨가 맛은 좋아서 아마도 중국여행을 하게 된다면 또 구매를 해 올 것 같기는 하다.
집이 오래되다 보니 여기저기 고장이 생긴다.
딸과 둘이 집에 있는데 갑자기 화장실에서 딸이 날 불렀다.
화장실 손잡이가 빠졌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냐고.
둘이 집에 있으니 둘이서 해결을 봐야 하는데 딸은 이런 쪽은 전혀 젬병이고 나도 젬병이지만 일단 시도를 했다.
손잡이가 빠지기는 했지만 끼우면 사용이 가능 할 것 같아서 빠진 안 쪽에 순간접착제를 조금 넣고 문에 끼워 넣었다.
손잡이가 잘 들어갔고 아래위로 손잡이를 움직여 봐도 큰 문제가 없어서 제대로 수리했다고 아주 만족하고 있는데 딸이 왜마디 비명을 질렀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내가 손잡이를 반대로 꽂았다고 하네?
그러고 보니 손잡이 모양이 이상하게 꽂혀 있었다.
허허 순간 접착제도 넣었는데 이제 어떻게 하냐고 하는 딸을 달래고 이대로 써라 한마디만 했다.
결국 며칠 뒤 손잡이를 다시 살살 달래서 뺀 다음 정상적으로 꼽아 주더라.
새로운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미니 백인데 이번에는 짐금 장치는 도이치 후크를 이용해서 만들 예정이다.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도이치 후크를 이용한다는 것이 꽤 즐겁다.
아직은 새로운 것들이 많아서 가죽공예가 즐거운 것 같다.
조만간 완성된 가방을 올려 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
사무실에 일리캡슐 머신이 들어왔다.
새로 구입한 것은 아니고 보스가 사용하지 않는다고해서 내가 받아 온 머신이다.
여태 옆 사무실 네스프레소 머신을 이용했었는데 일리 머신이 생겼으니 캡슐도 준비를 해야지.
네스프레소보다 호환되는 캡슐도 없고 종류도 없는 일리는 커피 자체는 맛있지만 다양성에서 조금 떨어진다.
네스프레소처럼 여러가지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이 일리의 원칙인지 모르겠지만 처음 한동안은 커피 자체의 맛으로 일리가 좋지만 조금 있으면 맛을 바꾸고 싶어지는 시기가 온다.
아직은 그 시기가 오지 않았으니 열심히 마셔야지.
일리 캡슐을 구입하면 캔에 들어가 있는데 이 캔을 개봉 할 때 원두의 향이 확 올라오는 그 순간이 제일 좋은 것 같다.
딸기가 끝물이 되어 가면서 오렌지로 갈아 탔다.
처음에는 마트에 오렌지가 잘 들어오지 않아서 인터넷에 처음으로 판매글이 올라 온 곳에서 주문을 했다.
사이즈는 작은데 당도가 좋다고 해서 주문을 했다.
받은 오렌지는 여기 저기 흠이 있었고 상한 것도 보이는데 전체적으로 당도는 너무 좋았다.
저 오렌지를 먹고 난 다음 마트 두어곳에서 오렌지를 구입해서 먹어 봤는데 마트의 오렌지가 사이즈는 크고 모양은 좋은데 당도는 저 오렌지 보다 못했다.
결국 저 사이즈의 오렌지를 또 주문했다는 건 비밀도 아니고.
당도만 좋으면 사이즈가 작아도 흠집이 있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까.
공방에서 작업을 하는 도중 살짝 컨디션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다.
그때 공방샘이 당보충을 하라고 초컬릿을 줬는데 이게 정말 맛있더라.
많이 달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초코의 맛.
다음에 구입을 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었다.
그런데 아직도 구입을 하지 못했다는 건 비밀도 아니고.
여행이 아닌 일상에서 초코를 구입하지 않게 된 지 한참은 된 것 같다.
내 입에 달지 않다고 해도 초코에는 설탕이 엄청 들어가 있는건 다들 알고 있으니 일부러 구입을 하지 않았다.
조만간 간식거리 구입하러 갈 때 한봉 정도 구입을 해 볼까 싶기는 하다.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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