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요기까지 마치고 버스에 탑승해서 오즈를 향해 이동했다.
버스 탑승 시간은 길지 않아서 MAC에서 구입한 귤을 지인들과 나눠서 하나씩 까 먹고 가지고 있던 과자 나눠 먹고 하니 차에서 하차하면 된다고 했다.
버스는 아사모야라고 불리는 관광안내소 앞에 주차를 했다.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어서 단체 여행객들이나 개인 여행객들이 주차를 하고 오즈를 돌아보기 좋을 듯 했다.
우리도 차에서 하차를 하고 티켓을 발권해 온 가이드가 티켓을 나눠 줄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류산장, 반센소까지는 자유롭게 돌아 보면 된다.
오즈성은 가이드와 함께 이동 할 거라 가지 않아도 되고 가류 산장과 반센소까지만 보고 아사모야까지 다시 모이라고 했다.
가이드가 나눠준 티켓은 880엔의 가류산장과 반센소 입장권이었는데 공항에서 받은 쿠폰에 가류산장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고 반센소는 할인이 가능했지만 그 쿠폰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가이드는 회사에서 1인당 880엔씩 사용해서 티켓을 끊었다고 강조를 했는데 굳이 그러게 강조할 필요까지 있었을까 싶다.
무료 입장권과 할인 쿠폰이 있는데 굳이 왜? 라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그들 나름의 생각이 있겠지 싶었다.
가류 산장을 향해서 이동을 했다.
아사모야에서 가류 산장을 가는 길은 어렵지는 않았지만 골목을 꺽어서 이동해야 해서 가류 산장 입구까지 가이드가 안내를 했다.
걸음이 아주 빠른 가이드라 중간 중간 사진을 찍기 힘들기는 했지만 덕분에 빠른 걸음으로 운동은 잘 한 듯 싶다.
길을 잘 찾는다면 여유있게 뒤쳐져서 천천히 이동해도 되는 곳이기도 했다.
아사모야에서 가이드가 나눠준 오즈 안내 지도를 보면 이 곳도 중간 중간 돌아 볼 거리가 있는 듯 했지만 일단은 가류 산장을 목표로 움직였다.
가류산장으로 가는 길에 무인 판매대를 볼 수 있었다.
과일은 딸기와 방울토마토가 있었고 고구마, 당근, 박 같은 것들이 있었다.
보통 무인판매대 하면 100엔, 200엔 이렇게 하는 곳들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딸기 한정인지 금액이 680엔, 500엔 등 적혀 있기는 했다.
물에 한번 씻어서 먹어야 하는 딸기나 방울토마토가 아닌 귤이었으면 한 봉 정도 구입해서 먹어 보고 싶었을텐데 딸기나 방울토마토는 그닥 끌리지 않았다.
길을 걷다가 스즈메의 문단속에 나오는 의자도 가이드가 알려줬다.
오즈가 스즈메의 문단속 촬영지이고 오즈 성과 아래 강? 호수?가 같이 찍힌 장면도 나온다고 그 건 오즈를 떠날 때 차 안에서 알려줬다.
책으로 먼저 읽을거라고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지 않았기에 난 그닥 감흥이 없었던 부분이기도 했다.
벽돌 건물을 끼고 오르막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아래쪽으로 내려 가면 된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작은 대문이 나오는데 그 대문 안 쪽부터는 유료 관람이 가능하다고 표지판이 있다
가류산장 입장권은 550엔이었고 반센소와 묶어서는 880엔이었다.
공항에서 받은 쿠폰에는 가류산장 무료 입장이 가능하지만 반센소와 묶어서 사용은 안 되는 것 같았다.
아마도 반센소, 가류 산장을 묶어서 구입하는 것이 여행사에는 더 편한것 아니었을까 싶다.
따로 따로 티켓을 구입하고 할인권을 구입하려면 조금 불편해서 쿠폰을 사용하지 않고 세트 입장권을 구입해서 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것도 아니라면 여행사 차원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발권이 가능한데 그 금액이 반센소 할인 금액이랑 비슷하거나.
가류산장은 작은 대문을 들어서면 좁은 계단을 올라가야한다.
좁은 계단을 올라가면 눈 앞에 건물이 보이는데 왼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오른쪽으로 가서 티켓에 도장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처음 입장을 위해 입구에 갔을 때 잠시 대기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부에 관람객이 많아서 입구를 통제하는건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고 입구에 외국인 관광객 여러명이 티켓을 발권하는데 아마도 소통의 문제로 시간이 조금 걸린 듯 했다.
10여분 지나서 입장이 가능했다.
위 사진의 왼쪽은 대기 중에 강 쪽의 풍경을 찍은 모습이다.
산장을 지어도 좋을 만큼 풍광이 좋았다.
난 투어팀 중에서 선두 그룹에 속해 있어서 여유있게 경치도 볼 수 있었지만 후발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영문도 모르고 좁은 돌계단에서 불편하게 대기를 해야 했다.
풍경도 잘 안 보이고.
앞선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가고 나서야 입장이 가능했는데 신을 벗고 올라가자 마자 오른쪽에 티켓 부스가 있었다.
이 곳에서 티켓을 구입 할 수 있고 우리처럼 미리 티켓이 있는 경우 그 티켓에 도장을 찍어 준다.
티켓을 도장을 받고 안으로 들어가 내부를 돌아보면 된다.
이 곳은 가류 산장은 아니고 가류 산장의 게스트 하우스 같은 곳이라고 했다.
옛날에는 이 곳에 건물 관리를 위한 사람들이 지내거나 손님이 오면 묵을 수 있는 곳이라고 했는데 정확하게 기억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보통 이 건물만 보고 돌아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건물을 보고 난 다음에 정원 안쪽의 작은 건물을 봐야된다고 했다.
가류 산장은 안쪽의 그 작은 건물이라고 가이드가 설명했다.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게스트 하우스 내부인데 꽤 넓고 안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좋았다.
사방으로 문을 열 수가 있어서 강과 산의 경치와 정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다미방은 까슬한 느낌이 있어서 더운 여름에는 굉장히 시원할 것 같았다.
겨울에는 문을 닫는 것 만으로는 남방이 잘 될 것 같지는 않은데 그때는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하기는 하다.
이 건물은 가류 산장보다 늦게 지어졌다고 가이드가 설명했고 몇년도에 지었다고 이야기 해 줬지만 그 숫자는 잊어 버렸다.
일명 게스트 하우스라고 불리는 건물의 내부를 다 돌아 보고 난 다음 신을 신고 안쪽 정원으로 향했다.
전형적인 일본식 정원(몇군데 못 봤지만 여태 봐 왔던 스타일고 다르다 느낌)은 아닌 것 같고 자연과 동화되는 아기자기한 스타일의 정원이었다.
디딤석도 잘 놓여 있고 이끼와 나무의 조화도 좋았다.
사진을 올려놓지는 않았지만 작은 바위에 움푹파여 물이 고인 곳에는 꽃꽂이도 놓여 있었다.
풍성하고 화려한 꽃꽂이는 아니었지만 세심하게 관리하는 정원이라는 느낌은 받을 수 있었다.
정원의 안 쪽으로 가류산장이 보였다.
크지 않고 우리나라의 정자 같은 분위기였는데 짚으로 지붕이 되어 있었고 강쪽으로 돌출되어 있어서 경치를 감상하기에 너무 좋은 곳이었다.
이 곳은 문인(여성 문인이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 않다)들이 차를 마시던 장소라고 가이드는 설명을 했다.
우리나라도 계곡의 경치 좋은 곳에 정자를 만들고 풍경을 감상했듯이 일본도 마찬가지였나 보다.
문을 활짝 열면 정자처럼 사방이 개방되는 형태라 자연 바람을 맞으며 차 한잔 하면 정말 이 곳이 무릉도원이 될 듯 싶었다.
신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
아주 좁은 내부는 바람이 불어서 상쾌한 곳이었지만 우리 투어팀 외에도 외국인 관광객 투어팀도 있어서 사람들이 많아 복작복작했다.
앉아서 잠시 경치를 보고 쉬고 싶은 곳이었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잠시 사진만 찍고 돌아 나올 수 밖에 없었다.
만약 개별 여행으로 방문했다면 조용히 앉아서 쉼을 가져도 좋을 것 같았다.
'여행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년 3월 21~23일 짧아서 아쉬웠던 마쓰야마 여행-일일버스투어 "쓰에 히로 제과" (3) | 2025.04.22 |
---|---|
2025년 3월 21~23일 짧아서 아쉬웠던 마쓰야마 여행-일일버스투어 "반센소" (4) | 2025.04.20 |
2025년 3월 21~23일 짧아서 아쉬웠던 마쓰야마 여행-일일버스투어 "생업 박물관" 그리고 버스 집결지 바로 옆 쇼핑 "MAC" (2) | 2025.04.16 |
2025년 3월 21~25일 짧아서 아쉬웠던 마쓰야마 여행-일일버스투어 "가미하가 저택" & "우치코 보존지구" (0) | 2025.04.14 |
2025년 3월 21~23일 짧아서 아쉬웠던 마쓰야마 여행-일일버스투어 "고쇼지" (0) | 2025.04.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