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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5년 3월 21~23일 짧아서 아쉬웠던 마쓰야마 여행-일일버스투어 "고쇼지"

by 혼자주저리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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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45분쯤 투어 여행사에서 지정한 집결지에 도착을 했다. 

노란색의 대형 버스는 이미 대기 중이었고 그 버스 외 다른 버스는 없었기에 투어팀을 찾기위해 두리번 거릴 일도 없었다. 

버스 입구에서 대표자 이름과 일행 확인을 하고 버스에 올랐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리에 앉아 있어서 우리 일행은 따로 떨어져서 앉았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이른 봄이었지만 이 날은 낮 시간은 햇살이 뜨거워서 반팔을 입었어도 되었을 듯 싶었다. 

일행 중 한명은 반팔 티셔츠에 겉옷을 입고 와서 낮 시간동안에는 겉옷을 벗고 반팔로 움직였다. 

햇살은 뜨거웠지만 그늘은 시원해서 이동하기에 날씨는 너무 좋은 날이었다. 

마쓰야마에서 출발해서 한시간도 걸리지 않은 시간 이동을 했고 차에 내려서 가이드를 따라 고쇼지로 이동을 하면 된다. 

많이 걷지는 않지만 살짝 오르막길이기는 한데 이 곳은 걷기에 괜찮은 곳이기도 했다. 

고쇼지(高昌寺)

주소 : 117 Shiromawari, Uchiko, Kita District, Ehime 791-3310 

전화 : +81893442409

전통사찰로 일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신사와는 달리 부처님을 모시는 절이다.

고쇼지 입구에도 손과 입을 닦는 곳이 있었다. 

가이드가 입구에서 설명을 해 주는데 우리나라의 사찰에 있는 물과 바가지와는 달리 일본의 사찰이나 신사 입구에 있는 물과 긴 막대의 바가지는 마시는 물이 아닌 손과 입을 닦고 안으로 들어가는 용도라고 했다. 

속세의 더러움을 닦아 낸다는 의미라고 한다. 

고쇼지는 외불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입구의 계단을 올라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와불을 볼 수가 있다. 

와불 주변은 꽤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는데 고즈넉한 이 곳에서 화려한 편에 속했다. 

 

우리나라의 절이었다면 와불 앞에 불전함과 절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을텐데 이 곳은 불전함만 있다는 차이가 있었다. 

와불의 발 바닥 쪽에는 사람의 손을 탄 흔적이 많았고 동전이 붙어 있는 것도 있었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발바닥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했던것 같다. 

동전은 현지인들이 붙인것이라고 보는 것 보다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붙인게 아닐까 살짝 추측을 해 보기도 했다. 

당연히 나도 발바닥은 만져봤다. 

몇 곳의 계단과 문이 있었는데 사람들을 피해서 사진을 찍다보니 들어가면서 찍고 나오면서 찍어서 어디가 어디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일행이 많은 투어로 간 곳이라 사람들이 최대한 나오지 않도록 찍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 

45명이 한꺼번에 가서 보기 때문에 다들 비슷한 생각과 비슷한 마음으로 같은 곳에서 사진을 찍고 싶어 하니까. 

이동의 편리함은 있으나 사진을 찍을 때는 살짝 불편하기는 했다. 

고쇼지의 꽃들이다.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개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완전히 만개 한 것은 아니고 꽃봉오리가 살짝 벌어지는 것도 있고 아직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가지도 있었지만 멀리서 보면 꽃이 피어 있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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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이 많이 모여 있지는 않았지만 이른 봄의 꽃을 볼 수 있어서 다들 꽃나무 근처에서 사진을 찍었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피어있는 꽃들이 잘 어울려서 잠시 그늘을 찾아 휴식을 할 수 있었다. 

법당이 있는 건물의 모습이다. 

법당 앞에는 불전함과 초를 꽂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 하도록 목책이 막고 있었다. 

우리의 절과 다른 점이었다. 

우리의 절은 법당은 상시 개방되어 있어서 누구든 안에 들어가 절을 할 수 있는데 이 곳은 상시 개방은 아닌 듯 막혀 있었다. 

입구에서 안쪽을 사진으로 찍을 수는 있었다. 

목책 앞에서 법당안을 사진으로 찍었다. 

붉은색과 금색을 이용한 불단은 굉장히 화려해 보였고 검은색의 법기들과 은색의 봉황 무늬가 화려함을 더 해 주고 있었다. 

단청과는 분명 다른 화려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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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절과 또 다른 부분은 법당 안에 벤치 모양의 의자들이 놓여 있었다. 

우리는 절을 하기 때문에 두꺼운 방석을 준비해 두는데 이 곳에서는 절은 하지 않는 듯 했다. 

벤치에 앉아서 진행되는 법회라면 몸은 편할 것 같다. 

나 같은 어설픈 불자는 가끔 아주 가끔 참여하는 법회에서 바닥에 앉아있으면 다리를 뻗지 못해서 살짝 불편하기는 하니까. 

법당 앞에서 뒤돌아 내려다 본 마당(?)의 모습이다. 

푸른 나무들이 중간 중간 싱그럽게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보기 좋았다. 

마당 관리도 잘 되어 흙으로 된 곳이지만 튀어 나오거나 패인 곳이 없었다. 

법당에서 내려와 오른쪽으로 보면 작은 법당이 나왔다. 

크지 않은 규모였는데 안 쪽으로 나무로 부처님인지 스님인지 모를분이 모셔져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부처님이 아닌 이 곳의 고승이 아닐까 추측을 해 봤다. 

작은 법당 뒤쪽으로 가는 골목을 지나면 묘지가 나온다. 

일본의 경우 절에서 묘지를 관리하는 곳이 많다고 했는데 이 곳도 묘지의 규모가 꽤 큰 곳이었다. 

마을에 바로 붙어 있는 곳임에도 묘지들이 있는 걸 보면 우리와 역시 문화는 다르구나 싶었다. 

법당 앞 마당에 있는 종루이다. 

종을 쳐 보는 건 괜찮은데 이 곳에서 종을 치는 건 절에 처음 와서 들어가기 전에 종을 친다고 한다. 

내가 절에 도착했음을 알리는 것이고 나올 때 치면 나의 복이 나가는 것이라고 하면서 들어갈 때 종을 쳐야 한다고 했다. 

종이 큰 범종 스타일이라서 따로 쳐서 울려 보지는 않았다. 

종을 치는 나무 아래에 줄이 있어서 저 줄을 잡고 치면 되는 듯 했지만 고즈넉한 절에 관광객으로 방문해서 종을 치는 건 실례가 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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