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미하가 저택을 나와서 우치코 보존지구를 걷다 보면 작은 사거리 같은 곳이 나온다.
그 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생업박물관이 나오고 직진하면 버스가 기다리기로 한 편의점 패밀리마트 주차장이 나온다.
우리는 생업 박물관으로 먼저 향했다.
우치코 역사민속자료관(생업박물관)
商いと暮らし博物館(内子町歴史民俗資料館・旧佐野家住宅)
주소 : 1938 Uchiko, Kita District, Ehime 791-3301
전화 : +81893445220
영업 : 오전9시~오후 4시30분
입장료가 있으나 공항에서 받은 쿠폰이 있으면 무료 입장 가능
처음 위치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냥 지나칠 뻔 했다.
입구 옆에 마네킨이 앉아서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을 봐야 이 곳이구나 싶었을텐데 우리가 갔을때는 입구 문은 열려 있었지만 길을 향해 마네킨이 앉아 있는 문은 닫혀 있었다.
이 곳이 생업 박물관인지 모르고 그냥 지나칠 뻔 했는데 다행히 일행 중 일어가 되는 지인이 있어서 그 지인이 간판을 읽고 이곳인것 같다고 해서 찾아 갈 수 있었다.
입장권은 가이드가 미리 나눠줬기에 입구에 제출을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매표소 맞은편에 팜플렛이 많이 있었지만 일일투어로 온 여행이라 굳이 팜플렛을 챙기지는 않았다.
입구에 들어가자 말자 식구들이 밥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조식의 모습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4명의 마네킨은 방 안에서 밥상을 받아서 먹고 있었지만 한명은 문 밖 마당? 같은 곳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보통은 같이 방 안에서 먹을 텐데 밖에서 먹도록 하는 걸로 봐서는 하인? 이 아닐까 추측을 해 봤다.
다행인건 안에서 먹는 사람들이나 박에서 먹는 사람이나 음식의 내용이 똑 같다는 것일까.
물론 이것도 지금 재현해 둔 사람들의 해석이고 음식이 다를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안 쪽에는 차를 앞에 두고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형도 있는데 그 모형 뒤로 다다미 방과 계단이 있다.
집 안으로는 들어 가 볼 수 있어서 계단을 이용해서 2층까지 올라가 보면 된다.
이 곳도 건물로 둘러쌓인 정원이 있었다.
크지 않은 정원은 나무들이 옹기종기 배치 되어 있었고 1층 방에서 문 밖으로 정원을 보며 잠시 쉬기 좋을 듯 했다.
2층으로 가 보면 크게 특이한 부분은 없는데 2층 테라스 같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정원의 모습이 좋았다.
기와와 나무의 조화가 좋았던 것 같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 곳곳을 돌아 봤다.
부엌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갔더니 설겆이를 하는 마네킨이 있었다.
이 마네킨 옆으로 가면 일본어로 뭔가 대화를 하는 듯한 말 소리가 나오는데 나로서는 알아 들을 수 없었다.
집 내부에 우물이 있고 큰 솥이 걸린 모습들이 조금은 신기했다.
우리나라의 전통집들은 우물은 마당에 있고 큰 솥은 부엌 바깥 아궁이에 걸린 경우가 많았다.
주방 내부에 걸린 솥은 상대적으로 작은 솥들이었는데 이 곳은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이런 차이점을 찾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전시물이 아주 많고 어려운 박물관은 아니었고 쉽고 재미있게 돌아보기 좋은 박물관이었다.
화장실은 한 곳 있었는데(다른 곳에 있는데 못 찾은 걸수도) 하나의 화장실에 남녀 공용이었다.
입구에 문이 있고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넓은 내부에 여성용, 남성용 변기가 모두 설치 되어 있었다.
물론 세면대도 안 쪽에 있었다.
넓고 깨끗해서 좋았지만 하나 밖에 없어서 우리처럼 단체가 움직였을때는 대기 시간이 있어서 조금 불편했다.
화장실이 있는 곳이 좁은 골목처럼 되어 있어서 밖에서 기다리기에도 불편하기는 했다.
화장실 부분만 아니라면 재미있게 돌아 볼 수 있는 박물관이었다.
생업박물관을 보고 난 다음 차량이 대기 하고 있는 편의점 패밀리마트 주차장으로 향했다.
가이드는 우리가 따로 점심시간이 없고 오카이도에서 11시 50분쯤 출발했으니 이곳 패밀리마트에서 간식이나 간단한 요깃거리를 구입해서 먹어도 좋다고 했다
시간적 여유도 있었고 차량 내에서 아이스크림을 제외한 다른 음식은 먹어도 된다고 했다.
아이스크림은 시트에 묻었을 때 청소가 힘들어서 차량 내에서 아이스크림 섭취는 하지 말고 다른 음식은 먹어도 되고 나중에 차량에서 하차할 때 쓰레기는 치워주면 된다고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패밀리마트로 들어가 간식거리를 구입할 때 지인이랑 나는 바로 옆의 드럭스토어로 향했다.
패밀리마트 바로 옆에 MAC 라고 되어 있는 곳이 있었다.
간판에 드럭과 음식이라고 적혀 있는 걸로 봐서 대형 드럭스토어와 슈퍼가 합쳐진 스타일인 듯 했다.
패밀리마트 주차장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몇걸음만 더 걸으면 MAC 주차장으로 넘어 갈 수 있는 거리라 굳이 패밀리 마트가 아닌 이 곳에서 쇼핑을 해도 괜찮을 듯 싶었다.
내부는 굉장히 넓었고 슈퍼마켓도 같이 있어서 간식이나 도시락의 선택의 폭이 더 넓었다.
이 곳에서 구입한 귤은 정말 맛있었고 마끼 도시락도 깔끔하게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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