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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5년 3월 21~23일 짧아서 아쉬웠던 마쓰야마 여행-일일버스투어 "쓰에 히로 제과"

by 혼자주저리 2025.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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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센소를 보고 난 다음 다시 골목으로 내려 왔다. 

반센소의 다다미 방에서 다리를 쭉 뻗고 앉아서 쉬었지만 집결 시간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골목을 조금 더 걸어 보기로 했다. 

그러다 발견한 작은 가게.

쓰에 히로 제과(古民家伊東邸 とうまん屋(末廣製菓))
Old japanese style house Mr.Ito's residence Toumanya.(Suehiro Confectionery.)

주소 : 263 Ozu, Ehime 795-0012

전화 : +818040344461

영업 : 오전 11시 ~ 오후 5시

휴무 : 화요일, 수요일 / 구글 영업 시간 확인

길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당고가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는데 일반적인 당고 보다는 마쓰야마식 당고를 먹어 보고 싶었다.

마쓰야마 시내에서는 당고를 먹을 만한 곳을 찾아가지 못하고 우연히 오즈에서 당고집을 보는 순간 마쓰야마 당고를 못 먹어도 이 당고를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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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투어 버스 집결 시간도 여유가 있어서 당고 먹고 가자고 일행들을 부추겼다. 

일행 중 한명은 버스 근처에서 쉬고 싶다고 반센소에서 헤어지고 나머지는 같이 이동 중이라 부추겨 안으로 들어갔다. 

역시나 당고가 있었다. 

아크릴 커버가 씌워진 안 쪽에 진열 된 당고들은 내가 원하는 당고는 아니었다. 

아마도 요즘 트렌드에 맞춰서 앙금등을 올려서 만드는 것 같았다. 

시간이 많았다면 이것 저것 고민하고 생각해서 골랐겠지만 여유가 있다고 해도 마음은 그렇게 여유롭지는 않았다. 

눈에 보이는대로 정하고 주문을 넣었다. 

이왕이면 다양한 맛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양하게 맛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음료랑 커피 등의 메뉴도 있었다. 

늦은 오후로 접어드는 시간이라 커피를 주문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오전에 왔다면 사이펀 커피를 마셔 보고 싶었다. 

사이펀 커피가 내가 평소 마시는 것 보다는 조금 더 진한 커피라서 오후에는 마실 수가 없었다. 

일반적인 커피도 오후에 못 마시는데 사이펀 커피를 마실 수는 없었다. 

다른 음료는 사진으로는 확인이 어려우니 패쓰하고 당고만 주문하기로 했다. 

일반적인 당고 외에도 봄 시즌 당고도 하나 주문을 했다. 

여러 종류의 앙금이 올라가 있어서 하나로 맛을 다 볼 수 있을 듯 해서였다. 

총 세개를 주문했는데 그 중 두개가 먼저 나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타라시 당고가 나왔다. 

아마도 떡을 노곤노곤하게 보관을 하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내어 주는데 미타라시 당고는 소스에 살짝 절여? 졸여? 야 해서 조금 더 시간이 걸린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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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 하나당 접시 하나씩인데 접시가 정말 이뻤다. 

특히 쑥 당고와 시즌 한정 당고가 올려진 접시는 직접 만든 접시 같은 느낌이 낭낭했고(시제품이라도 너무 이쁘다) 당고와 잘 어울렸다. 

그릇 욕심이 없는 나도 저 접시는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봄 느낌 물씬 풍기는 이쁜 접시였다. 

시즌 한정 당고는 흰색의 당고 위에 색이 있는 앙금을 올렷고 사이사이에 딸기 슬라이스를 올려 놨다. 

앙금 위에는 별사탕도 한 조각씩 올려진 비주얼이 모든 것을 다 하는 당고였다. 

한입 먹어보면 앙금의 맛은 그닥 달지 않았고 떡은 부드럽고 쫄깃했다. 

크게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한입에 들어 온 딸기의 상큼함이 앙금과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다. 

딸기 자체는 그닥 맛있는 딸기는 아니었다. 

새콤한 맛이 더 강했는데 앙금과는 잘 어울렸다. 

하지만 앙금의 맛은 딸기의 맛과 향 때문에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은 조금 아쉬웠다. 

쑥당고는 사실 쑥인지 다른 종류를 넣고 만든 것인지 모른다. 

색감이 쑥떡 같아서 쑥이라고 했을 뿐.

달지 않은 당고가 먹고 싶었고 소스나 앙금이 없는 것은 쑥 당고가 유일해서 주문을 했다. 

따뜻하고 부드러웠고 쫄깃한 당고의 맛이었다. 

쑥향 또는 다른 재료의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미타라시 당고는 익히 알고 있는 그 맛이었다. 

기본적으로 단짠의 소스에 푹 절여진 당고라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당고가 부드럽고 맛있었던 집이었다. 

여유가 더 있었다면 다른 메뉴도 살펴 보고 싶은 곳이었다. 

우리가 음료 없이 당고만 주문하니까 뜨거운 녹차도 인당 한잔씩 내어 주셨다. 

달달한 또는 담백한 당고와 녹차가 정말 잘 어울렸었다. 

만약 오즈에 다시 방문을 한다면 이 곳의 당고 외에 다른 메뉴도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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