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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엄청난 전개 속도로 재미를 극대화 한 넷플릭스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by 혼자주저리 2025.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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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센터라는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봐야지 싶었는데 계속 미루다 이번에 보게 되었는데 드라마는 하루에 한편 정도씩만 보던 내가 주루룩 달아서 달려 버린 드라마이다. 

중증외상센터

오픈 : 2025년 01월 24일. 넷플릭스

원작 : 웹소설및 웹툰 중증외상센터:골든아워

출연 : 주지훈(백강혁) 추영우(양재원) 하영(천장미) 정재광(박경원) 윤경호(한유림)

홍우진(한중헌) 김의성(최조은) 김원해(홍재훈) 김선영(강명희) 박예니(송아그네스)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소생하기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

한마디로 이 드라마 정말 재미있다. 

전개 속도가 완전히 LTE급이라서 사건이 벌어졌네? 갈등 구조가 활성화 되었네? 하는 순간 그 모든 것이 해결되어 버린다. 

고구마 구간도 없고 너무 빨라서 정신없이 드라마를 따라 가다보면 어느 순간 8회 마지막을 보고 있는 본인을 찾게 된다.

 글을 시작하면서 가볍게 언급했지만 드라마를 보면 하루에 한편 정도씩만 보데(기다리는 건 싫어해서 완결된 드라마를 매일 한편씩 꾸준히 보는 편)인데 이 드라마는 보다보면 어느새 한 회차가 끝나있고 나도 모르게 다음 회차를 연결해서 보게 되는 매력이 있었다. 

드라마의 진행 속도가 빠르다보니 그 속도를 따라가다보면 정신없이 드라마를 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물론 드라마를 빨리 진행하다보니 아쉬운 점도 있었다. 

갈등구조가 너무 평면화 되어서 박강혁을 위협하지만 그것에 긴장감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속시원하게 달려가는 드라마는 다행히 무게감도 덜어내서 가볍게 볼 수 있어서 주인공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그닥 장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도 이질감이 없이 넘겨진다. 

이 드라마에서 두 주인공은 엄청나게 뛰어 다닌다. 

보통 드라마에서 뛰는 흉내를 내고 천천히 뛰는 경우가 많은데 이 드라마의 배우들은 장면 장면 전력질주를 한다. 

중증외상센터의라는 직업상 뛸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만들어지는데 이 드라마의 의사들은 정말 전력 질주를 한다. 

백강혁이 양재원을 중증외상센터로 영입하려는 이유가 혼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모습을 봐서라고 하는데 그 말이 정말 와 닿을 정도로 달린다.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벌어지고 그 상황에 대처를 하면서 중증외상센터를 유지하기 위해서 의사들은 달리고 또 달린다. 

물론 이들을 반대하는 세력들의 음모도 지속적으로 펼쳐지는데 모든 음모가 허무하리만치 쉽게 해결되어 고구마 구간도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진지하고 정통적인 의학드라마를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이게 뭐야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모든 히어로물이 그렇듯이 이 드라마의 백강혁은 거의 신의 손 급니다. 

담당 의사들이 망설이고 고민하는 동안 검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바로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뿐만 아니라 이동하는 헬기나 차량 안에서 머리에 구멍을 뚫는 시술도 한다. 

가장 어이가 없었던 장면은 지영이 수술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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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실에 수술복도 안 입은 사람이 들어와서 수술을 하려는 의사를 잡고 늘어진다. 

이런 설정은 아무리 가벼운 드라마라고 해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수술을 저지하려는 사람이 환자의 보호자이고 의료인인데 수술을 집도하려는 의사를 믿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 

간단한 수술도 아니고 생명이 오가는 수술인데 무균으로 유지되어야 하는 곳에 수술복을 입지 않고 들어오다니. 

전혀 의료계와 상관없는 나도 아는 사실을 무시하는 설정은 아쉬움이 남는다. 

웹툰 원작 특유의 케릭터가 강조되는 부분은 배우들이 잘 살린 드라마였다. 

천장미 간호사도 그렇고 양재원 의사도 그렇고 주인공 백강현도 그렇고. 

특히 백강현의 영웅화는 후반부 남수단 에피소드에 절정을 이룬다. 

국가에서도 못 해주는 에어 엠뷸런스를 준비하는 그의 능력이란 현실에서 있을 수 없고 웹툰이고 드라마니까 가능한 능력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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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에피소드는 짠하고 공감이 되면서도 백강현의 능력을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살짝 이게 뭐야 하는 이원적인 감정이 들게 된다. 

현실에서도 저렇게 힘든 환경에서 의료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을테고 그 상황에 목숨을 맡기는 사람이 있을건데 라는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환타지로 전화되는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봤을때 이 드라마는 분명 재미있는 드라마이다. 

무게있게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무조건 달리면서 빠르게 빠르게 스치고 지나가면서 도파민이 돌도록 한다. 

전체적인 주제는 묵직하지만 그 무게를 완전히 무시하고 폭주기관차처럼 달려 가는 드라마라서 굉장히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시즌2 이야기가 나오는데 원작이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모르지만 어설프게 원작없는 시즌2를 진행하는 것 보다는 이 정도에서 멈추는게 더 나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만약 원작이 있고 그 원작을 바탕으로 시즌2를 한다면 그건 백퍼센트 찬성한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가 원작 없이 시즌을 진행하다 원작의 분위기를 제대로 못 살리는 경우를 가끔 봤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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