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벌써 작년이네) 고쿠라 여행때 방문했던 교무슈퍼에서 대용량 후리가케를 구입해 왔다.
그때 교무슈퍼가 아닌 로피아에서 일반 가정용 후라가케 중 야채가 주 성분인 제품도 구입해 왔고 이렇게 저렇게 시간을 보내고 먹어보고 하다가 이제야 후기를 쓴다.
로피아에서 구입한 야채 후리카케는 먹어 본 제품은 아니었다.
대부분 김계란 후라카케를 위주로 구입을 했는데 이 여행에서는 교무슈퍼에서 김계란 후리카케 비슷한 제품을 대용량으로 구입해서 다른 맛을 찾은 것이다.
일본어를 몰라도 대락적으로 앞 면의 글씨 만으로 알아 볼 수 있는 내용들이 있었다.
녹황채소 후리카케 라는 것과 야채 12종류가 들어갔다는 것 정도.
그리고 B1이 있는 걸 봐서는 비타민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명란, 연어, 해물 종류의 후리카케도 구입하고 싶었지만 그 것들은 딸이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 구입하지 않았다.
예전에 우리나라의 후리카케인 밥이랑에서 해물을 사서 만들었을때 향이 받힌다고 했던 기억이 있어서.
봉지를 뜯고 내용물을 확인했다.
계란 건조 분말도 있는 것 같고 당근도 보이고 녹색의 잎채소 같은 분말도 보였다.
김가루 조각도 있었고.
모든 것을 세세하게 다 살펴 본 건 아니지만 다양하게 있는 것 같아서 나쁘지는 않았다.
계란 분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계란이 아닐 수도 있지만 뭐 아무려면 어떨까.
특이한 것은 이 후리카케의 경우 포장 봉투 벽면에 제습제가 붙어 있었다.
대부분의 후리카케들이 봉투 안에 따로 제습제가 들어 있어서 내용물을 쏟을 때 제습제도 같이 나오고는 했는데 이건 봉투에 붙어 있어서 그런 불편은 없었다.
이런 포장 괜찮네 라는 생각도 잠시 했었다.
딸의 한끼 도시락을 만들때 어른 숟가락으로 후라카케를 세스푼 사용한다.
여러달째 딸의 점심으로 주먹밥을 만들면서 찾아낸 용량이라고 해야 하려나.
물론 제품마다 간이 달라서 조금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대부분 세 숟가락 정도면 간이 적당한 편이다.
조금 짜거나 조금 싱거워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간은 되니까.
이 제품처럼 45g이나 김계란 후라카케처럼 58g은 한 봉으로 두번 정도 도시락을 쌀 수 있는 양이다.
다른 제품인 30g짜리는 혹시나 싶어서 한봉을 다 쏟아서 주먹밥을 만들었다가 너무 짜서 맨밥으로 주먹밥을 만들고 후라카케 넣고 만든 주먹밥을 반찬으로 먹으라고 준 적도 있었다.
그 후리카케는 사진을 찍지 않아서 아쉽네.
잘 비벼서 한입 주먹밥으로 만들었다.
검은보리를 넣어 만든 밥이라 주먹밥 중간중간 검은 보리가 보이기는 하지만 후리카케의 흔적도 많이 보인다.
간은 짜지 않았고 야채 특유의 거북한 향은 없이 적당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우리나라 제품인 밥이량 야채와 비교했을 때 맛이 조금 더 풍부하게 느껴졌고 향도 괜찮았고 간도 조금 더 쎈 듯 싶었다.
밥이랑을 이용해서 주먹밥을 만들때 한번의 도시락을 위해서 내부에 들어있는 봉지 2봉을 이용하면 간이 적당하니까 이 제품도 간이 쎈 편은 아닌 듯 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밥이랑 야채 보다는 이 제품이 더 맛이 괜찮은 것 같다.
교무슈퍼에서 사 온 대용량 후리카케이다.
교무 슈퍼는 한자대로 읽으면 업무 슈퍼인데 우리나라 식자재 마트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번역기를 이용해서 내용물을 살피지는 않았고 그냥 봉지를 통해 보이는 제품의 상태가 계란과 김인것 같아서 구입했다.
글을 쓰면서 번역기를 돌려보니 붉은 바탕에 파란색 테두리를 가진 흰 글씨는 아빠와 뿌려 정도로 번역이 되고 검은색 큰 글씨는 달걀로 번역이 되더라.
달걀 글씨 옆의 붉은 바탕에 세로로 흰 글씨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라고 되어 있었다.
직감적으로 보이는대로 들고 온 것인데 틀리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봉지를 뜯어 내용물을 보니 계란 알갱이와 김가루가 보였고 거기에 건조 고기 가루 같은 것도 보였다.
일반슈퍼에 판매하는 김계란 후리카케에서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기는 한데 이미 구입을 한 상태라서 어쩔 수 없었다.
색이 어중간한 조각들도 보였는데 무슨 내용물인지 봉지의 뒷 부분 재료 확인을 해 보지는 않았다.
이미 구입을 해 온 상황에서 내용물을 살펴 본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 제품도 세 숟가락을 넣었다.
이번에 한 밥은 검은 보리와 흑미를 섞은 밥이라 색이 조금 더 진한 편이었다.
흑미를 넣지 않고 밥을 해서 색을 봤어야 하는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쉽기는 하다.
흰밥이었다면 후라카케의 색이 잘 보였을 것 같은데.
한입 주먹밥을 만들었다
생각보다 노란색이 많이 보였고 깨도 많이 들어 있었다.
계란이나 김의 존재감은 조금 흐린 듯 하지만 깨가 많이 있어서 뭔가 첨가가 되었다는 생각은 들었다.
만들어 둔 주먹밥의 첫 맛은 달다 라는 감각이 먼저 올라온다.
달아서 밥으로 먹기에는 조금 애매 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계속 먹다보니 감칠맛으로 바뀌더라.
벌써 여러번 이 후리카케로 주먹밥을 만들어 먹어 본 결과는 단맛이 감칠맛으로 느껴지는 정도였다.
단 맛은 일본식 계란말이의 그 단맛과 비슷했고 감칠맛은 가쓰오부시 감칠맛이라고 생각되었다.
아마도 일본식 계란말이 특유의 맛을 재현한 후리카케 인듯 싶었다.
처음에는 단맛때문에 살짝 거부감이 있었는데 여러번 먹다보니 괜찮아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구입을 하고 싶은 후리카케이다.
여행지에서 교무슈퍼를 만나기 쉽지 않은데 기회가 되면 또 구입을 해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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