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대만여행을 다녀왔다.
여러가지를 구입해 왔지만 그 중에서 가장 궁금한 것이 타로수였다.
면세점에서 구입했다고 하는 타로수를 먹어 봤다.
타로수는 보라색의 포장 상자에 총 9개가 들어 있다고 했다.
영어로 크리스탈 타로 패스트리라고 적혀 있었는데 타로는 아마도 자색 고구마라고 있었던 것 같은데 찾아보니 자색 고구마랑 조금 다른 종류인 듯 했다.
자색 고구마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고구마 보다는 토란 쪽에 가까운 듯한 설명이었다.
우리가 흔히 자색 고구마라고하는 것은 우베라고 불리고 타로는 우베 보다는 조금 더 보라색이 옅다고 한다.
그리고 토란처럼 끈적이는 액체가 실처럼 늘어진다고 하니 아마도 토란과가 아닐까 싶다.
대만 여행에서 많이 사오는 펑리수와는 또 다른 맛인 듯 했고 SNS에서 타로수를 추천하는 것도 몇번 봐서 호기심은 있었던 제품이기도 하다.
상자 안에는 총 9개가 개별 포장으로 들어 있었다.
사진을 찍기도 전에 식구들이 이미 먹어 버린 상황이라 꽉찬 9개의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개별 포장이 되어 있었는데 그 포장이 불투명해서 내부는 잘 보이지 않았다.
안 쪽에 케이스가 따로 있는건지 모양은 제대로 잡혀 있는 형태였다.
보통 먹거리들을 사진으로 남길때면 표시사항등을 사진으로 찍지만 이 제품은 사진으로 찍지 못했다.
처음 먹어보는 먹거리라 다들 빨리 먹고 싶어했고 그러다 보니 사진을 찍기도 전에 먼저 먹고 그 뒤에 사진을 찍으면서 표시사항은 잊어 버렸다.
개별 포장 봉투를 뜯으면 예상처럼 플라스틱 케이스에 타로수 하나가 들어있다.
페스트리라고 적혀 있는 것처럼 결이 층층이 쌓인 것이 보이는데 보라색은 역시나 옅은 편이었다.
표면은 살짝 부드러워보이면서 포슬포슬할 것 같았다.
일반 밀가루를 이용한 페스트리가 아니라서 그런지 사르르르 무너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 강했다.
실제로 만져봐도 사르르르 부서지는 질감이고 손에 찌꺼기가 아닌 가루 같은 느낌의 찌꺼기가 묻는다.
부드럽게 부서지는 느낌이 우리나라 상투과자의 겉면이 아닌 내부를 만지는 듯한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한입 깨물었다.
페스트리는 층층이 보이지만 그닥 형태를 유지하기 힘들정도로 무너져 내린다.
안 쪽에는 앙금이 들어있는데 백앙금이었다.
앙금과 외부의 페스트리가 비슷한 질감으로 부서진다.
굉장히 달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단맛은 강하지 않았고 첫 느낌에는 조금 심심한 맛이다.
딸은 하나 먹어 보더니 너무 심심해서 본인 스타일은 아니라고 했다.
딸도 많이 달달한 과자는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건 그것보다도 더 심심한 맛이었다.
단 맛은 덜해서 심심하지만 앙금 특유의 질감이 내 입에는 잘 맞는 편이기도 했다.
먹다보니 백앙금 안 쪽에 찹쌀떡도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떡은 많이 쫄깃거리지는 않았지만 무너지는 식감의 타로수에서 살짝 쫀득한 식감을 줬다.
찹쌀떡에도 양념이 거의 되어 있지 않아서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 강한 간식이었다.
심심한 맛이 강해서 식구들이 좋아하지 않아서 내가 주로 다 먹어버린 간식이기도 하다.
앙금과 타로의 반죽등이 묵직해서 전체적으로 든든한 간식이기도 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과자류를 좋아한다면 타로수는 맛있는 과자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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