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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요즘 대학병원에서 진료 받기 정말 어렵구나

by 혼자주저리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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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당뇨를 오래 앓아서 정기적으로 안과에 검사를 다닌다.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안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해 줘야 하는데 미세혈관이 있는 곳이라 당뇨로 인한 혈관 상태 이상으로 눈에 이상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친정 엄마의 경우는 아주 예전에 기억은 정확하게 나지 않지만 아마도 20년전쯤에 한 쪽눈 백내장 수술을 했었다. 

그 뒤로로 눈은 정기적으로 안과에 가서 검진을 하면서 체크를 하고 있었다. 

봄을 기다리며

평소 엄마가 다니던 개인 병원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다니지 못하게 되어서 다른 개인 병원으로 첫 진료를 갔다. 

기본적인 안압 검사등울 하고 난 다음 진료를 보는데 의사가 바로 하는 말이 예전에 수술했던 눈의 안압이 높으니 대학병원 진료를 가라고 하더라. 

으잉? 하는 마음에 여기 저기 물어 보니 수술했던 눈의 안압이 높으면 큰 병원 진료는 빨리 가는 것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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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병원의 의사도 이 병원 저 병원 다니지 말고 바로 대학병원 진료를 하라고 하면서 의뢰서를 작성해 주셨다. 

심란한 마음을 다 잡고 다음날 그나마 가까운 부산대학교 병원에 진료 예약을 위해 전화를 하니 안압을 보시는 선생님이 한분 뿐이라 가장 빠른 예약을 8월 21일밖에 없다고 했다. 

그리고 의뢰서는 진료 일주일 안에 발급 받아야 하고 개인 병원 의뢰서는 안 되고 2차 병원 의뢰서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병원 예약실에서도 급하게 진료를 봐야 한다면 빨리 진료가 가능한 다른 병원을 알아 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면서 예약은 잡았다. 

봄을 기다리며

최대한 빠르게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알아 봐야 하니 두번째로 양산 부산대병원에 전화를 했다. 

그 곳에도 안압을 봐 주시는 선생님은 한분 밖에 없고 가장 빠른 예약은 12월이라고 했다. 

이게 무슨 상황인지 감당이 안 되는 마음으로 예약을 잡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대구의 파티마 병원으로 알아보니 그 곳에는 현재 안압을 봐 주는 의사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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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시 알아 보는 와중에 부산 동아대 병원에 안압을 보시는 선생님이 있다고 해서 전화를 했다. 

다행히 이 곳은 3월 11일에 예약을 잡을 수 있었는데 이 곳도 2차병원 의뢰서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때부터 우리 지역의 2차 병원이 어디있나 열심히 찾았다. 

총 5군데의 병원이 2차 병원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그 중에 안과가 있는 곳은 두곳이었다. 

한 군데 병원은 엄마가 무릎 수술을 했던 곳인데 마지막에 너무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퇴원을 한 곳이라 가고 싶지 않았다. 

다른 한 곳을 전화하니 그 곳의 안과 선생님은 평일 오전진료, 토요일은 격주 진료 또는 스케줄에 따라 진료가 바뀐다고 한다. 

봄을 기다리며

이 곳도 의뢰서가 있어야 하는데 개인 병원의 의뢰서도 일주일 안에 발급된 것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일주일이라는 기간이 짧은 기간은 아닌데 대학병원 진료를 하려니 너무도 짧은 기간이더라. 

대학병원이 내가 오늘 가겠다고 마음 먹고 바로 갈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예약이 빨라야 한달 정도 아니면 거의 일년을 기다려야 하는데 일주일 이내 의뢰서를 가지고 오라는 것이 참 아이러니 했다. 

예약을 진행 할 때 의뢰서를 받아서 진행을 해 주면 되는데 진료를 받은 병원에 다시 가서 의뢰서를 재 발급 받아야 하고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굉장히 번거롭게 느껴졌다. 

이번에도 2차 병원 진료를 위해서 먼저 개인 병원에서 발급해 준 의뢰서는 기간이 넘어서 다시 발급을 받아야 했고 2차 병원 진료를 먼저 받고 대학병원 진료 전에 의뢰서를 다시 재발급 받으러 병원에 또 가야 한다. 

직장을 다니는 입장에서 이런 저런 일들을 다 처리하려면 병원 진료가 너무 복잡 한 것 같다. 

물론 의뢰서 없이 바로 예약을 하고 진료를 받으면 좋지만 대학병원의 경우 초진은 의뢰서가 없으면 안되니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의료 쇼핑을 한다고 할 정도로 병원을 자주 가는 사람들도 일부 있겠지만 그래서 건강보험료의 낭비가 심하다는 이야기도 듣지만 이렇게 큰 병원에 빨리 가야 하는 상황에서는 예약을 받는 그 상황에 발급되어 있는 의뢰서를 바로 인정해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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