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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국, 베트남

2024년 11월27~12월2일 베트남 자유여행의 첫걸음 호치민여행-호치민에서 마지막 식사 떤션누트 공항 식당 "Phố Lý Quốc Sư"

by 혼자주저리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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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마지막 맛사지를 받고 맛사지 샵에서 샤워를 한 다음 샵에서 제공하는 차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호치민에서 받은 맛사지는 따로 정리 할 예정이라 넘기고 공항에 도착 한 다음 복잡한 공항에서 잠시 헤매다가 마지막 끼니를 해결하기로 했다. 

떤 션 누트 공항의 출국장은 조금 특이한 구조로 이루어 져 있었다. 

공항로비가 실외인것은 이해를 할 수 있는데 공항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 곳(실내)에서 윗 층의 식당가를 가려면 실외 로비로 나가서 복잡한 계단을 오르고 내려야 했다. 

초행길은 길을 찾기 힘들게 되어 있었기에 공항에 도착한 차량에서 내려서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 곳 까지 가는 것이 고난이었다. 

어딘가 계단으로 들어가라고 되어 있어서 들어갔는데 그곳은 아니었고 다시 돌아서 나가면서 도대체 어디냐고 헤맬 때 우리 앞에 아기와 부부가 앞서 가는 것을 목격했다. 

거침없이 앞으로 쭉쭉 가는 모습을 보면서 무조건 따라갔더니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었다. 

뭔가 좁은 복도를 돌고 계단을 오르내리고(엘리베이터를 이용했기는 했다)해야 이동이 가능했다. 

체크인을 하고 짐을 보낸 다음 마지막 식사를 하고 싶어서 체크인 카운터 위층의 식당가로 가려고 하니 이것이 또 미로 찾기였다. 

어찌저찌 밖으로 나가서 되돌아 온 길을 되짚어 가면서 식당가로 가서 보니 서너군데 있는 식당이 모두 쌀국수 집이었다. 

처음 보이는 집이 아닌 우리가 들어온 입구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곳으로 선택하고 자리를 잡았다. 

카페로 이용되는 곳인듯 했는데 커피와 베이커리 보다는 쌀국수를 주로 판매하는 듯 했다. 

아마도 늦은 시간대라서 그런 듯 싶은데 쌀국수 종류도 다양하지 않았고 오로지 하나만 있는 듯 했다. 

구글 지도에서 가게명으로 검색했는데 공항점에 대한 부분은 없었기에 다른 메뉴가 있는지 확인하지도 못했다. 

다른 지점 하나는 클릭해 보니 폐업으로 뜨는 곳이었다. 

우리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고 친구가 주문을 하러 갔다. 

그 사이 테이블에 놓여있는 기본 세팅을 살펴 봤다. 

숟가락, 포크, 젓가락 그리고 중국식? 스푼이 같이있고 양념류들이 있었다. 

일일이 열어 보지는 않았다. 

주문을 마치고 나면 1인당 야채와 라임, 고추 세트를 가져다 준다. 

바구니에 들어있는 야채는 비슷비슷한데 아무래도 사람이 담다 보니 바구니마다 조금씩 담겨 있는 야채의 양이 달랐다. 

그래도 이 정도는 양호하다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임은 어디선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젓가락을 소독하는 용도라고 듣기는 했는데 소독을 하기 보다는 쌀국수에 뿌려서 먹었다. 

다음에 베트남 여행을 가게 되면 라임으로 젓가락을 소독 해 봐야지 

여행 내내 쌀국수를 먹을 때마다 위와 같은 향신채들만 만났다. 

여행 중에는 제대로 알아 볼 겨를이 없다가 여행을 마칠 때 즈음에서야 향신채 맛을 제대로 봤다. 

보통은 그냥 대충 손으로 찢어서 쌀국수에 넣고 먹었는데 향신채가 먼저 나와 있고 쌀국수를 기다려야 하니 향신채를 손으로 뜯어서 조금씩 맛 보면서 종류를 구분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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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수와 모양은 다르지만 고수향이나는 것은 위 그림에서 가장 왼쪽 길쭉한 채소였다. 

내가 알고 있는 고수와는 모양이 전혀 다르지만 저 잎을 뜯으면 고수의 향이 났다. 

중앙에 있는 우리나라 비듬나물처럼 생긴 향신채는 산초와 방아잎이 혼합된 향이 났다. 

친구는 살짝 맵다고 설명한 향신채였다. 

맨 오른쪽의 돗나물 또는 돈나물이 키가 커 지고 잎이 얇아진 향신채는 베트남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났다. 

이게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향이긴 한데 베트남에 가면 맡을 수 있는 특유의 향이 느껴지는데 그 향이었다. 

쌀국수가 나왔다.

쌀국수에는 내가 익히 알고 있는 고수가 두줄기 들어가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고수는 저 국수에 들어 있는 저 모양의 고수이다. 

이 곳에서 처음으로 다른 형태의 고수를 본 것이다. 

이 곳도 쇠고기는 제대로 익히지 않고 살짝 덜익어서 나왔다. 

베트남의 쌀국수에 들어가는 쇠고기는 제대로 익히는 것이 아니라 육수에 토렴해서 올려주는 건가 싶기도 했다. 

세가지 종류의 향신채 중에서 고수향이 나는 향신채만 손으로 뜯어서 쌀국수에 첨가해서 먹었다. 

아마도 호치민 여행 중 먹었던 쌀국수 중에서 가장 비싼 쌀국수 인 듯 한데 맛은 그냥 무난했다. 

육수는 조금 짠 듯 한데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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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맛있지도 맛없지도 안은 무난한 맛이라 여행을 마무리 하기에는 괜찮을 듯 싶다. 

참고로 체크인 카운터가 있는 실내에서 보이는 윗층의 식당가로 오면 우리가 들어온 입구쪽 식당들의 호객행위는 조금 성가셨다. 

굳이 가장 안쪽으로 온 이유도 그 호객행위가 성가셔서 들어 온 것도 있고 음식의 가격도 이 곳이 가장 저렴했던 것 같다. 

이 곳에서 쌀국수를 먹고 난 다음 다시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길은 조금 헷갈렸지만 무사하게 출국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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