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박물관을 나와서 어디로 갈 까 고민을 하다가 여행의 마지막 날이니 쇼핑을 위해서 그랩을 호출해 7군에 있는 롯데 마트로 가기로 했다.
롯데마트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마땅히 먹을 거리가 없어서 주변을 검색해서 쌀국수집을 찾았다.
포 옌(Quán Phở Yên)
주소 : 327 Đ. Lê Văn Lương, Tân Quy, Quận 7, Hồ Chí Minh
전화 : +84909725139
영업 : 오전 6시~밤 12시
https://maps.app.goo.gl/Y26mN13tyxKs2owTA
포 옌 · 327 Đ. Lê Văn Lương, Tân Quy, Quận 7, Hồ Chí Minh, 베트남
★★★★☆ · 쌀국수 전문식당
www.google.com
롯데마트 정문에서 나와서 롯데마트를 등지고 왼쪽으로 가다가 골목으로 꺽어서 쭈욱 직진을 하다 보면 왼편에 위치한 곳을 찾을 수 있다.
역시나 에어컨이 없고 문도 없는 식당인데 내부는 생각보다는 지저분 하지는 않았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손님이 한명 밥을 먹고 있었고 이때 시간이 점심 시간을 살짝 넘겼을 때였다.
한참 바쁜 시간을 보냈는지 치우지 않은 테이블도 있어서 위의 왼쪽 사진에서 손님이 앉은 옆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메뉴는 단순한 편이었다.
쌀국수 종류는 모두 5만동이었고 다른 음식은 많지는 않았다.
음료는 1만5천동이고 포엔델타라고 모링가 잎이 들어간 것은 6만5천동이었다.
쌀국수 종류에는 쇠고기, 치킨 외에도 여러종류가 있었는데 번역기를 돌려도 남성 이런식으로 번역이 되어서 제일 무난한 쇠고기 쌀국수를 주문하기로 했다.
보통 식당에 가면 친구들이랑 서로 다른 메뉴를 주문해서 맛 보기를 하는데 이 곳에서는 번역기가 제대로 작용을 하지 않아서 그냥 세명 모두 쇠고기 쌀국수로 주문을 했다.
테이블에는 양념류들이 생각보다 깔끔(?)하게 있었다.
수저통 위에 수건을 씌운 건 살짝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냥 노출 된 것 보다는 나은거라고 위안을 삼았다.
수건도 지저분 하지는 않았기에 그냥 그러려니 넘겨버릴 수 있는 배포도 생겼다.
쌀국수를 주문하고 바로 향신채를 가져다 줬다.
베트남의 향신채 그 중에서도 고수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고수와 생김새가 달랐다.
베트남 특유의 향이 나는 향신채도 있었지만 고수가 모양이 다르고 고수의 향도 살짝 다른 듯 했지만 고수와 비슷하니 우리는 그냥 고수라고 생각하고 먹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우리에게 향신채를 가져다 주신 주인 아주머니가 우리 옆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던 분의 테이블에 있던 고추와 라임이 든 위 접시를 우리 테이블로 바로 옮겼다는 것이다.
즉 위 사잔의 고추와 라임은 다른 테이블에 있다가 우리 테이블로 바로 옮겨진 상태이다.
우리는 아직 젓가락을 대지 않았는데 저 상태이다.
사실 저 그릇이 주방에 들어갔다가 바로 나와도 우리는 몰라 봤겠지만 너무도 당당하게 옆 테이블에서 사용한 걸 바로 우리 테이블로 옮기니 살짝 당황스러웠다.
당황스러운 마음을 숨기고 아주머니에게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이 곳의 문화가 그런 행동에 대해서 관대하다면 굳이 시끄럽게 할 필요는 없을 듯 싶었다.
우리는 이 곳의 주민이 아닌 이방인일 뿐이니까.
쌀국수도 금방 나왔다.
이 식당의 좋은 점은 숙주가 따로 나와서 내가 먹고 싶은 만큼 숙주를 넣어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쇠고기는 이 곳도 살짝 덜익은 듯 붉은 고기 그대로 나왔기에 얼른 쌀국수 밑으로 담궈서 뜨거운 국물에 익을 수있도록 했다.
국물은 색이 진했는데 보는 것처럼 내 입에는 짠 맛이 강한 편이었다.
못 먹을 정도로 짜지는 않아서 숙주 듬뿍 넣고 먹으니 먹을 만했다.
고수향이 나는 길죽한 향신채도 넣고 잘 섞어서 먹었는데 쌀국수가 굵은 면이라 제법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고추와 라임그릇 이슈만 아니라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참고로 우리는 그 고추와 라임을 쌀국수에 넣어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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