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궁을 보고 난 다음 그랩을 호출해서 다시 번화가로 이동했다.
번화가로 인식하고 있는 곳이 더 카페 아파트먼트 주변이라 그 곳에서 반미를 검색해서 방문했다.
Bánh mì Chảo Anh Mập - Bánh Mì Bò Kho 93
주소 : 93_95_97, Mạc Thị Bưởi, Bến Nghé, Quận 1, Hồ Chí Minh
전화 : +84767136663
영업 : 오후4시~11시30분
https://maps.app.goo.gl/AEFs1c1nrJbAUtm49
Bánh mì Chảo Anh Mập - Bánh Mì Bò Kho 93 · 93_95_97, Mạc Thị Bưởi, Bến Nghé, Quận 1, Hồ Chí Minh, 베
★★★★☆ · 비스트로
www.google.com
오후 4시 오픈인데 우리는 4시에 맞춰서 방문했다.
통일궁에서 나와 근처 맛사지 샵에서 맛사지를 받고 반미를 검색해서 왔는데 오픈시간과 딱 맞아 떨어졌다.
오픈 시간에 오다보니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위 사진속의 가게 옆에 비어 있는 가게가 있고 그 곳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편한 곳에 앉으면 된다.
우리는 길거리에 앉는 것은 부담스러워 옆의 비어 있는 곳 가게 입구쪽 테이블에 앉았다.
테이블은 낮았고 의자도 낮은 목욕탕 의자여서 살짝 쭈구리고 앉아야 하는 곳이었다.
벽에 붙은 메뉴판도 있지만 테이블에 직원이 메뉴판을 가져다 준다.
위 메뉴판은 냄비 음식들이 있었는데 가격대는 저렴한 편이었다.
팬과 빵으로 구성된 메뉴로 팬 안에 쇠고기가 들어가는 메뉴 인듯 했다.
위에서부터 빵과 쇠고기조림, 전통 다진 쇠고기 스파게티(스파게티 볼로네제), 다진 쇠고기소스 스파게티+치즈, 혼합팬(돼지고기, 파테, 치즈, 계란, 소시지), 쇠고기팬+파테+계란(계란후라이를 곁들인 쇠고기), 쇠고기혼합팬(쇠기, 파테, 치즈, 계란, 소시지, 냉육, 어묵), 쇠고기모듬팬, 쇠고기혼합팬 등이 있었다.
우리는 이 메뉴들 중엣 쇠고기팬+파테+계란 음식으로 6만동 짜리로 주문을 했다.
옆에 사이드 메뉴도 있었지만 사이드를 주문하는 것 보다는 반미 샌드위치를 주문하기로 하고 처음에는 주문하지 않았지만 냉장고에 있는 음료를 보고 그것도 주문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위 메뉴판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번역기를 돌리면 물축제라고 나오는 그 음료를 주문했다.
반미 샌드위치는 메뉴판이 따로 있었다.
반미를 먹으러 온 곳이기 때문에 반미라고 하면 샌드위치 먼저 생각난다.
반미 샌드위치의 가격은 대부분 3만동으로 저렴한 편이었고 돼지고기, 계란, 생선(살라딘), 미트볼, 치킨볼 중에서 선택이 가능했다.
쇠고기와 달걀이 들어 간 것은 5만5천동이었다.
우리는 돼지고기와 생선을 주문했다.
미트볼이나 치킨볼 보다는 나을 듯 했고 쇠고기는 팬 음식에 주문했으니 돼지고기와 생선으로 결정했다.
주문을 마치면 기본찬이 나왔다.
베트남 고추를 쫑쫑 썰은 것이 나왔고 오이 자른 것과 무와 당근 절임이 같이 나왔다.
무와 당근 절임은 식초와 설탕으로 절인 듯 했는데 깔끔하게 먹기 좋은 찬이었다.
오이는 생 오이 그대로 나왔는데 중간에 하나씩 먹으니 시원하게 개운하게 먹을 수 있었다.
고추는 취향에 따라서 올려서 먹어보기도 하고 그냥 먹어보기도 하면서 조절을 하면 된다.
테이블에는 스푼과 포크가 꽂혀 있고 칠리소스등 양념류가 있었다.
스픈과 포크에 덮개가 없는 것은 살짝 아쉬웠지만 그냥 사용을 했다.
음료는 두가지로 주문했다.
친구를 위해서 맥주 한캔을 주문하고 나와 다른 친구는 물축제라는 음료를 주문했다.
맥주는 사이공맥주였는데 살짝 싱거운듯 나쁘지 않았다.
일단 냉장고에서 시원한 맥주가 나왔기 때문에 시원한 맛으로 모든 것이 용서되는 맛이었다.
물축제라는 저 음료는 원래 주문을 하지 않았다가 우리 테이블 옆에 있는 냉장고 안에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직원에게 저게 뭐냐고 물었다.
직원이 뭐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난 피치라고 알아 듣고 복숭아 음료인가보다 했다.
내가 다시 직원에게 피치? 라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해서 한번 먹어봐야지 싶은 마음으로 주문을 했다.
음료의 통은 일반적인 음료통 보다는 큰 사이즈라서 아기들 소꿉장난할 때 바케스로 사용 가능한 사이즈였다.
빨대와 플라스틱 숟가락이 같이 제공되었다.
거기 안 쪽에 얼음이 들어있고 아래쪽에 과일 같은 것이 가라 앉아 있는데 먼저 체리처럼 보이는 검정색? 검붉은색의 둥근 것을 건져 올렸다.
먹어보니 대추였다.
여기서부터 으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래에 깔린 피치 처럼 보이는 과육을 건져 보니 이건 피치가 아닌 피얼이었다.
직원의 피얼 단어가 내 귀에는 피치로 들렸을 뿐이었다.
위 사진의 왼쪽 아래에서 보이는 붉은색의 과육은 어떤 과일인지 알아내지 못했다.
음료의 맛은 전체적으로 배숙 같은 느낌이 강했다.
아마 배의 과육을 먹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나 싶었지만 음료수 갈아 만든배의 살짝 조금 더 무언가 첨가된 그런 맛이라 배숙이라고 해도 될 듯했다.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반미샌드위치는 이것저것 많이 들어간 샌드위치는 아니었다.
예전 다낭 여행때 길거리에서 사 먹었던 반미 샌드위치는 야채 종류도 이것 저것 많이 들어가 있었는데 이 곳은 아주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기본찬으로 나온 무 당근 절임이 들어가고 고수 조금 들어가고 거기에 우리가 선택한 돼지고기나 생선이 들어가 있었다.
돼지고기는 양념 고기 그대로의 맛이라 무난했다.
무당근절임 때문에 돼지고기의 양념이 진하게 느껴지지 않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생선 반미는 역시 무당근절임이 들어가고 고수가 들어가고 어묵같아보이는 것과 함께 생선이 들어가 있었다.
생선은 고등어 조림 같은 맛이었는데 우리나라의 고추가루와 간장이 들어간 고등어 조림이 아닌 통조림 고등어 같은 느낌이었다.
많이 비리지 않았고 짜지도 않았고 생선이 거북하지도 않았다.
생선 반미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깔끔한 맛이었다.
아마도 무당근 절임이 돼지고기나 생선의 잡내와 튀어나오는 맛을 잡아주는 것 같아서 그게 신의 한수였지 싶다.
주문한 쇠고기+파테+계란후라이 팬이 나왔다.
이 팬이 나왔지만 반미 빵은 같이 나오지 않았는데 우리는 이게 원래 따라 나오는 건지 아니면 원래 없는건지 알지 못했다.
메뉴판에도 반미가 따라 나온다는 말은 없었던 것 같은데 사진에도 빵이 없어서 이게 전부인 줄 알았다.
쇠고기는 양념 쇠고기인데 우리의 불고기 같은 양념과는 조금 다른 맛이었다.
고수가 조금 같이 나왔고 파테라는 건 이 곳의 전통 양념인가 싶은데 생선을 으깨서 만든 것인 듯 싶었다.
파테 옆의 슈크림 같은건 뭔지 아직도 모르고 있었다.
이 팬까지 나왔을때 우리가 점심으로 슈가에서 빵과 음료를 먹은 것이 다여서 저녁으로는 부족한 듯 싶었다.
그래서 음식 하나를 더 주문하기로 했다.
반미샌드위치 메뉴판 옆 페이지에 있는 쇠고기스튜를 하나더 주문했다.
메뉴판에 이 쇠고기 스튜에는 반미빵이 같이 있어서 빵이 따라 나오는 것 같아서 주문했다.
쇠고기스튜라는 것도 어디를 가나 무난한 맛일 듯 싶기도 했고.
아니나 다를까 쇠고기 스튜와 함께 반미 빵 하나가 같이 나왔다.
문제는 빵이 하나가 아니라 두개가 왔다는 건데 이 스튜에 빵이 두개인건지 아니면 앞서 주문했던 쇠고기+파테+계란후라이에 따라오는 빵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여튼 결론 적으로 반미빵 두개를 받았고 저녁으로 충분하게 먹을 수 있었다.
쇠고기스튜는 향신료의 향과 맛이 강했다.
쇠고기는 푹 고았는지 부드러운 편인데 향신료의 맛과 향이 강해서 그닥 맛있는 스튜는 아니었다.
라오스 여행 이후로 고수를 잘 먹게 되었고 여태 베트남에서 쌀국수에 나오는 향신채도 잘 먹었는데 이 곳의 스튜의 맛과 향은 살짝 거부감이 생겼다.
하지만 먹지 못할 정도는 아니어서 반미 빵을 찢어서 스튜에 푹 젹셔서 다 먹었다.
전체적으로 반미 샌드위치가 향신채의 사용이 적고 무당근절임이 돼지고기나 생선의 튀는 맛과 향을 잡아줘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시 호치민을 간다면 재방문 의사는 충분히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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