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 중앙우체국 바로 옆에 북스트리트가 있었다.
입구에서봐서 거리가 이뻐서 한번 들어가 보고 싶은 곳이기도 했다.
북스트리트
주소 : 17 Đ. Nguyễn Văn Bình, Bến Nghé, Quận 1, Hồ Chí Minh
https://maps.app.goo.gl/fZ7GPDWALPrJr3G89
입구에서 거리를 봤을 때 거리 분위기가 너무 좋아 보였다.
중간에 그림도 있고 책을 판매하는 매대도 있고.
길 양옆으로 상점들이 있는데 대부분 서점이었다.
규모가 큰 서점은 아닌 듯 했고 요즘 우리나라에 조금씩 붐이 일고 있는 작은 책방 분위기의 서점도 있었고 중고 서점같은 곳도 있었다.
중고서점이라고 해도 부산의 책방거리처럼 책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고 그곳 조차도 주인의 성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개인 책방 분위기였다.
중간의 책 매대에는 중고책인듯 싶은데 상태가 좋은 책들이 전시 되어 있었고 다들 그 책을 살펴 볼 수 있었다.
우리도 책을 한두권 들었지만 베트남어로 된 책이라 화보집 위주의 책을 보게 되었다.
친구는 사진집을 한권 정말 마음에 들어 했는데 결국 구입은 하지 않았다.
책방이라고 해서 책만 판매하는 것은 아니었다.
개인 공방 같은 느낌의 책방도 있어서 작은 소품들도 판매를 하고 있는 곳들이 많았다.
일반적으로 관광지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기념품도 조금씩 있었지만 대부분은 손으로 직접 만든 듯 해서 기념하기 좋은 제품들이 있었다.
속지가 무지인 작은 노트도 이뻤고 에코백도 이쁜 제품이 많았다.
예전같았으면 정신없이 뒤져보고 마음에 드는 걸로 고르느라 흥분 상태를 이겨내지 못했을것 같은데 이제는 더 이상 그런 기념품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다.
아니 사실 흔들리기는 했지만 이뻐서 구입하고 사용하지 않을 걸 아니 구경만 하고 사지는 않게 되더라.
중간에 작은 커피숍도 있어서 커피한잔 하면서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공간이었다.
북스트리트 자체는 규모가 크지 않았다.
골목 한 군데였는데 길이가 짧은 편이었지만 나름의 분위기가 있어서 편안하게 돌아보기 좋은 곳이었다.
북스트리트 안쪽으로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아이들이 놀 공간이라고 해도 관리가 잘 되어 있다고는 못 하는 그런 공간이기는 했다.
사이공 중앙 우체국 바로 옆에 있어서 같이 돌아 보기에는 좋지만 북스트리트 하나만을 목적으로 오기에는 아쉬운 곳이었다.
호치민 노트르담 대성당(Nhà thờ Đức Bà Sài Gòn)
주소 : 01 Công xã Paris, Bến Nghé, Quận 1, Hồ Chí Minh 70000
전화 : +84914122229
https://maps.app.goo.gl/Fg9r9cAgfCH58L517
북스트리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노트르담 성당이 있었다.
얼마 떨어지지 않아서 도보로 충분히 이동이 가능한데 현재 공사중이고 우리는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없었다.
정면은 공사를 위해서 철골 구조물과 천막들이 다 쳐져 있었고 우리가 사진을 찍은 곳은 뒷면? 또는 옆면인듯 싶다
앞 쪽은 가람막때문에 전혀 볼 수 없었는데 일요일이라 내부로 들어가지 못한 건지 아니면 공사 때문에 내부로 들어가지 못한 건지는 모르겠다.
아마 둘다 이유가 될 듯 싶었다.
북스트리트에서 가까운 통일궁으로 이동하는 거리에는 노트르담 성당도 지나지만 작은 공원도 지나간다.
아마 공원이 없고 뜨거운 햇살아래 매연을 맡으면서 걸어야 했으면 가까운 거리라도 그랩을 호출했을 듯 싶었다.
하지만 공원이 있었고 키가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주는 공간이 있어서 도보로 충분히 걸을 수 있었다.
지도를 찾아보니 Công viên Hàn Thuyên 공원이라고 뜨는데 구글지도에도 안내는 없었다.
지도에서 노트르담성당과 통일궁 사이를 보니 공원이 있었고 이 곳이 그곳인가 생각할 뿐이다.
공원에는 키가 큰 나무들이 많이 있었고 걷기 좋게 산책로가 나와 있었다.
우리가 갔을 때 관리인인듯한 사람들 몇명이 키가 큰 높은 나무 관리를 위해서 나무에 오르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나무 주변에 있었고 내가 보기에 연차가 높은 사람들은 나무 그늘에 앉아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지켜 보고 있었고 연차가 낮은 사람들이 나무에 오르는 듯 했다.
나무에 오르는 방법은 텔레비젼에서 예전에 봤었던 로프 하나로 오르는 그 방법 그대로였다.
안전을 위한 로프를 허리쪽에 감고 굵은 나무가지 위로 지나서 다른 사람이 반대편 끈을 허리에 감고 버티고 서 있고 나무를 오르려는 사람은 잘 묶은 로프를 엉덩이에 받치고 로프의 나머지 부분을 나무 반대편쪽으로 위쪽에 던져서 그 로프에 엉덩이를 지지하면서 올라가고 있었다.
텔레비젼에 봤을때는 안전을 위한 로프는 없고 야자수 같은 나무를 맨발로 로프 하나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긴 했는데 실제로 보는 건 또 다른 감정이었다.
텔레비젼이라는 매채를 통해보는건 저렇게도 하는 구나 신기하다 정도의 감정이었다면 실제 본 모습은 위험해 보인다. 무서워서 어떻게하지? 라는 감정이 더 컸다.
위 사진은 통일궁 근처에서찍은 것이 아니고 전날 전쟁박물관에 가기 전에 찍은 사진이다.
그때는 따로 공원에 대해서 글을 쓰지 않아서 미뤄둔 사진인데 이번에 공원이야기를 쓰는 김에 같이 끼워 넣기로 했다.
위 사진의 모습은 공원은 아니고 아마도 부유한 누군가의 집인듯 싶었다.
아파트인가 싶다가도 개인 주택같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드는 곳인데 공원보다 더 조성이 잘 되어 있었다.
저련 집에 살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거서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상적으로 사는 사람은 그 멋스러움을 못 느끼겠지.
전쟁박물관 근처의 공원이다.
지도를 살펴봐도 공원에 대한 것을 찾을 수가 없었다.
전쟁박물관 가장 근처에 있는 공원이 따오단 공원인데 사진을 살펴 봤을 때 이 공원이 그 공원이라는 확신을 백퍼센트 얻기가 힘들었다.
아마도 따오단 공원이 아닐까 추측만 해 본다.
규모가 있는 공원이었지만 뭔가 중간 중간 허술하다는 생각도 드는 곳이었다.
단지 해를 피해 걷기 좋았고 나무 때문인지 공원 안은 덥지 않아서 좋았다.
사람도 많지 않았고 한가한 편이라 여유있는 발걸음을 옮기기 좋았었다.
공원을 걷던 중 동상 하나를 발견했다.
뭔가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사람의 동상이었는데 호치민이나 베트남 관련 인물인가 싶었다.
가까이까서 아래 문장을 읽어보니 간디의 동상이라고 되어 있었다.
이름만 확인하니 그래서 익숙했구나싶은 마음이었다.
내용은 읽어보지 않았고 얼굴과 이름만 확인했고 발걸음을 옮겼다.
이 앞으로는 나무 그늘이 적어서 더웠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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