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고 빵도 먹으면서 잠시 쉰 우리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했다.
그랩을 호출해서 이동했고 우리가 도착한 곳은 툭툭이 투어로 앞에 잠시 들렸던 우체국이었다.
사이공중앙우체국(Ho Chi Minh City Post Office / Bưu điện Thành phố Hồ Chí Minh)
주소 : 125 Hai Bà Trưng, Bến Nghé, Quận 1, Hồ Chí Minh
전화 : +842839247247
영업 : 오전7시30분~오후 6시 / 일요일 오전8시~오후5시
https://maps.app.goo.gl/qDLLDjkqwG9gH4Mt5
중앙우체국 앞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분명 일요일이었는데 중앙우체국은 문이 열려 있었다.
구글 영업시간에는 일요일은 휴무라고 되어 있었지만 문도 열려 있었고 일부 창구는 운영도 하고 있었다.
아마도 일반 업무는 휴무이고 관광객들이 엽서등을 부치도록 하는 창구는 운영으르 하는 듯 했다.
건물은 역시나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오래된 건축물이었고 지금도 우체국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이었다.
웅장하고 거대한 건물은 많은 광광객들을 끌어 들이고 있었다.
한쪽에 운영 시간이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는데 작아서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우체국 안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고 기념품등 판매하는 매대도 많고 넓었다.
거기다 일요일임에도 일부 우체국 창구도 운영이 되고 있었다.
이 곳에서는 국제 우편을 접수 하는 곳으로 보였고 관광객들이 우체국 내에서 판매하는 엽서등을 부치면 국제 우편으로 보내주는 듯 했다.
대문자 T인 나와 친구들은 이 곳에서 엽서를 사서 쓰는 감성은 없어서 실제 이용은 하지 않았다.
우체국의 천장은 길쭉한 돔형이었다.
굉장히 높아서 내부에 에어컨이 없고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그닥 덥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색을 달리한 기둥과 천장의 아치형 무늬인지 구조물인지 모를 형태가 건물의 모양과 어우러져서 고풍스러우면서도 무겁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이 곳에서 호치민에서 가장 많은 여행자들을 봤던 것 같다.
물론 숙소 앞 여행자들의 모습이나 부이비엔거리의 여행자들도 많았지만 이 곳이 좁은 곳에서 많이 모여 있는 것으로는 최고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다.
안쪽으로 넓고 길쭉하게 공간이 만들어 져 있었지만 양 옆으로 입구쪽에는 기념품등 판매부스가 있었고 안 쪽은 우체국 창구였다.
중앙에도 건물의 모양대로 타원형의 기념품 판매점이 있었는데 그 곳에는 엽서, 우표, 기념품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입구에서 우체국 내부를 보면 좌우로 골목 같은 것들이 있고 기념품점이 있다.
그리고 그 안쪽으로 올라가면 좌우로 붉은색의 나무로 된 공중전화 박스가 여려개가 설치되어 있었다.
예전에는 공중전화가 있었는지 아니면 국제 전화가 가능한 전화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각 전화부스 마다 입구 문 위에는 세계 여러나라의 도시이름이 적혀 있고 그곳의 시간을 알려 주는 시계가 있었다.
저 시계가 제대로 맞는 시간을 가리키는지는 확인해 보지 않았다.
입구의 좌우로 생긴 골목 같은 곳은 너무 좁았고 기념품들이 베트남 어디를 가나 있을 듯한 상품들이어서 그렇게 메리트는 없었던 것 같다.
우체국 입구의 매대 같은 곳에 시티투어 티켓을 판매하는 부스가 있었다.
우리가 이날 나이트 투어를 할 예정이라 이 곳에서 저녁 7시 나이트 투어 티켓을 미리 예약했다.
노선은 빨간 노선과 파란 노선이 있는 것 같은데 물어보니 우리는 빨간 노선을 타게 된다고 했다.
티켓의 종류는 여러가지였는데 1번은 24시간동안 시티투어 버스를 아무곳에서나 타고 내릴 수 있는 티켓으로 성인 50만동이었다.
2번은 어린이 요금이었고 3번은 좌석이 필요없는 유아요금이었다.
4번은 4시간동안 자유롭게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는 티켓인데 성인 1명당 35만동이었다.
5번은 어린이, 6번은 유아 요금이었다.
7번은 한번 타면 한바퀴 쭈욱 돌아보는 코스로 타고내릴수는 없는 종류인데 성인 1인당 15만동이다.
우리는 나이트 투어로 7번을 예매했다.
낮시간에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해서 관광지를 다닌다는 매리트가 괜찮아 보였지만 막상 버스를 탔을 때는 그 티켓을 선택하지 않은 우리를 칭찬했다.
우체국의 안 쪽에는 테이블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엽서를 쓰고 있었다.
엽서 판매대에서 엽서들을 쭈욱 찾아 봤지만 눈에 확 들어오는 엽서도 없었고 저렇게 나에게 편지를 쓴다는 감성도 없었고 결정적으로 내용물이 공개되는 엽서는 더욱이 쓰기 싫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나와 달리 많은 사람들이 엽서를 쓰는 것을 보니 역시 감성이 풍부한 사람들이 많구나 싶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