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여행/중국, 베트남

2024년 11월27~12월2일 베트남 자유여행의 첫걸음 호치민 여행-가격도 분위기도 우리나라 카페와 비슷했던 카페 "SUGAR"

by 혼자주저리 2025. 1. 21.
728x90
반응형

전쟁박물관에서 나와서 우리는 더 카페 아파트먼트가 있었던 번화가쪽으로 이동을 했다. 

전쟁박물관에 에어컨이 없어서 너무너무 더워서 진이 빠진 상황이라 구글 지도로 주변의 카페를 검색했는데 검색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번화가로 나오면 에어컨이 있는 카페가 있을 듯 해서 만약 없다면 하이랜드라도 가자는 마음에 번화가로 와서 찾은 곳이다. 

SUGAR Bakery

주소 : 100 Mạc Thị Bưởi, Bến Nghé, Quận 1, Hồ Chí Minh

전화 : +84326468100

영업 : 오전 8시~오후 10시 30분

https://maps.app.goo.gl/2ujheG6Snny8KmGH8

 

SUGAR Bakery · 100 Mạc Thị Bưởi, Bến Nghé, Quận 1, Hồ Chí Minh, 베트남

★★★★☆ · 제과점

www.google.com

처음부터 이 곳을 갈 마음은 없었다. 

사실 처음 이 곳에 들어 왔는데 베이커리 종류가 몇개 없는 걸 보고는 되돌아 나갔었다. 

다른 커피숍을 찾았지만 조금 걸어야 하는 곳들이라 근처에 있는 하이랜드에 갔었다.

하이랜드는 빵 종류가 더 없는 곳이라 다시 이 곳으로 돌아 오게 되었다. 

반응형

안으로 들어가면 내부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고 무엇보다 에어컨이 틀어져 있었다. 

입구 안 쪽에 테이블이 몇개 있는데 사람들이 있어서 처음에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카운터에는 음료와 메뉴판과 베이커리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메뉴의 종류는 꽤 많았다. 

커피, 티, 스무디 등도 있었고 fresh라고 되어 있는건 아마도 과일주스가 아닐까 추측을 해 봤다. 

커피 가격은 조금 쎈 편이었는데 베트남 물가 기준 쎈 편인거고 우리나라 일반 커피숍 가격 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될 듯 했다. 

라떼가 68만동이나 약 4천원 정도의 금액이라 우리나라 커피숍 대비 많이 비싼 곳은 아니었다. 

하지만 역시 베트남 일반 커피에 비하면 가격이 쎈 곳은 맞는 것 같다. 

베이커리 카페라고 되어 있었는데 베이커리 종류는 몇개 없었고 메뉴에도 몇개 없어서 아쉬웠다. 

집 근처 베이커리 카페에 가면 빵 종류가 정말 많이 진열 되어었는데 여긴 그렇지 않았다. 

베트남의 다른 베이커리 카페는 어떤지 모른다는 건 비밀도 아니고. 

위 사진은 1층 카운터 안쪽의 테이블 모습이다. 

처음 들어갔을 때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지 못했었고 음료와 빵을 다 먹고 내려 올 때 한테이블만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우리나라 커피숍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한 곳이었다. 

빵은 친구들이 몇종류 골랐고 한명은 아이스라떼를 선택했고 나와 다른 친구 한명은 카운터에 사진으로 메뉴가 따로 나와있는 Coc Coc Coc라고 되어 있는 음료를 선택했다. 

728x90

아마도 이 커피숍만의 음료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내용물은 파인애플, 암바렐라(ambarella), 타마린드(tamarind)가 들어갔고 한잔에 6만8천동이었다. 

파인애플은 익히 아는 과일이니 그렇다고 하고 암바렐라는 뭔가 싶어서 찾아 봤다. 

잘 익은 상태 또는 덜 익은 상태에서도 먹을 수 있는 과일의 한 종류인데 모양은 대추처럼 생겨서 껍질을 깍아서 먹는 것이고 덜 익었을때는 신맛이 강하고 아삭한 듯 했다. 

타마린드는 콩처럼 생겼는데 과일처럼 먹기도 한다고 되어 있었고 새콤함과 단맛이 있는데 네츄럴한 단맛이라고 한다. 

우리는 2층으로 올라와 자리를 잡았다. 

2층의 테리스 쪽으로는 야외석처럼 테이블이 놓여 있었지만 그 곳에는 에어컨이 없으니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져 있는 실내에 자리잡고 앉았다. 

너무 오랜만에 에어컨이 틀어져 있는 곳에 와서 그런지 몸이 스르르 녹아 내리는 것 같았다. 

보통은 추운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으로 가면 녹아내린다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 덥다가 시원한곳에 와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파나 의자는 아주 편안하지는 않았다. 

벽에 붙은 고정형 소파는 좌석의 스펀지가 살짝 꺼져 있기도 했지만 눈으로 봐서는 그렇게 오래되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정도였다. 

주문한 음료가 올라왔다. 

라떼는 살짝 맛이 부족한 라떼였다. 

베트남의 커피가 많이 진한편인데 이 곳의 라떼는 바디감이 약해서 라떼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유는 괜찮아서 그럭저럭 먹을 수 있는 라떼였는데 우리는 분명 아이스라떼를 주문했는데 얼음은 없었다. 

보통 뜨거운 커피는 도자기 잔에 나오고 아이스 음료는 유리잔에 나온다는 고정관념을 가진 우리는 라떼를 열심히 뒤적였더니 얼음이 두개 정도 들어 있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라떼를 원한 건 아니라서 직원에게 얼음을 더 달라고 요청을 했고 더 넣어서 가지고 왔다. 

우리가 주문한 음료는 사진처럼 나왔는데 잔 위에 꼬지로 꽂혀서 스프가루가 뿌려진 것이 암바렐라인듯 했다. 

먹어보니 새콤한 맛이 강한 것은 모르겠고 아삭한 맛은 있었고 상큼한 편이었다. 

스프와 어울려서 먹기는 좋은 듯 했다. 

유리잔 아래에 갈색으로 갈아 앉아 있는 묵직한 제형이 아마도 타마린드 인듯 싶은데 따로 맛을 본 것은 아니고 음료를 잘 섞어서 먹어서 맛을 따로 확인하지는 못했다. 

전체적으로 상큼하고 시원해서 먹기 좋은 음료였던 것 같다. 

이날 아침 우리는 점심은 베이커리 빵으로 먹어보자고 이야기를 했었다. 

베트남이 쌀국수등 음식이 저렴하고 맛있지만 빵도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빵으로 점심을 먹자고 했었다. 

그 의미로 베이커리 카페에 온 것인데(에어컨의 빵빵한 찬바람도 같이) 빵 종류가 많지 않아서 진열장 안을 보면대 이것 저것 골라 온 것이다. 

전체적으로 빵의 맛은 그냥 저냥 그럭저럭 정도였다. 

특이하게 맛있었던 것은 딸기쨈인데 시판 딸기잼 같지 않고 직접 만든 수제 잼의 느낌이었다. 

만약 이 곳에서 이런 잼을 시판으로 판매한다면 잔뜩 사오고 싶을 정도로 잼이 맛있었다. 

수제 잼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잼이 달지 않았고 과육이 그대로 있었으며 딸기의 신맛이 그대로 살아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제품을 시판 하기에는 어려울 듯 싶으니까. 

라떼와 빵이 그저 그런 카페였지만 시원해서 모든 것이 용서되는 곳이었다. 

다음에 호치민을 다시 방문한다고 해도 주변이 다른 커피숍을 찾아 볼 것 같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