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시즌1을 너무 재미있게 봤었다.
한참을 기다려서 시즌2를 봤지만 뭔가 무대와 케릭터들을 확장하는 중간 단계로 봤었다.
그러다 시즌3이 오픈이 되었고 당연히 챙겨 보게 되었다.
스위트홈(Sweet Home) 시즌3
오픈 : 2024년 07월 19일. 넷플릭스
출연 : 송강(차현수) 이진욱(편상욱) 이시영(서이경) 고민시(이은유) 이도현(이은혁) 진영(박찬영)
유오성(탁상사) 오정세(임박사) 김무열(김영후) 김시아(아이/서이수)
괴물화의 끝이자 신인류의 시작을 비로소 맞이하게 된 세상, 괴물과 인간의 모호한 경계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들의 더 처절하고 절박해진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시즌2를 보면서 생각은 했었지만 시즌2의 내용은 시즌 3을 위한 밑작업 같았다.
시즌 1에서보다 새로운 케릭터들이 많이 등장했는데 그들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고 배경도 더 넓어졌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도 없었다.
시즌 3에서 그 부분들에 대한 설명을 하는 듯 했지만 상세한 내용은 없이 그냥 두리뭉실 넘어간다.
하나 하나의 케릭터와 배경에 대한 설명을 다 하다 보면 서사가 너무 길어져서 오히려 지금처럼 간단하게 그러나 두리뭉실하지만 뭔가 이해 할 수 있도록 넘어가는 정도로 적당했던 것 같다.
간략하게 나오지만 그렇구나 이해가 되는 설명들이 붙어 있었기에 시즌2에서 가졌던 의문들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다.
완벽하게 시즌2에서 던진 떡밥들이 다 회수 된 건 아니지만 짧은 회차를 생각하면 딱 적당한 듯 싶다.
시즌 2와 3에서 가장 의문이 드는 케릭터는 은유였다.
내 기억 속에 시즌 1에서 은유는 사춘기 반항아 같았던 케릭터였는데 시즌2에서 갑자기 전사가 되어 있었고 그 중간 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시즌 3에서도 그 설명은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드라마 흐름 속에서 무난히 묻어 가는 정도라 굳이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케릭터는 은혁이었는데 그가 시즌 3에는 다시 등장을 하니 이 또한 반갑기는 했다.
은혁의 등장은 시즌3이 오픈 되기 전부터 이야기가 되던 부분이었고 어떻게 등장 할 지 궁금했는데 신인류로 등장하는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기도 했다.
워낙에 시즌2부터 새로 등장한 케릭터들이 많아서 그 케릭터들에게 비중을 다 주다 보니 아무래도 차현수에 대한 비중이 크지 않은 편인듯 했다.
보통 대표적인 주인공으로 내 세우는 케릭터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않은 편인데 이 드라마는 그 압도적인 영웅 케릭터를 만들기 보다는 모든 케릭터들이 골고루 분량을 가져가면서 압도적인 영웅을 부각시키는 것 보다는 모두가 다 영웅이다 라는 의미를 두는 것 같았다.
물론 압도적인 영웅 케릭터가 없다보니 마무리가 뭔가 조금 아쉽고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기도 한데 슬금 슬금 마무리한 듯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이 또한 그냥 자연스러워서 좋은 듯 싶기도 하다.
허무하다는 감정은 이렇게 확실하게 마무리를 잡지 않은 탓에 생기는 것 같은데 이런 마무리 나쁘지 않은 듯 싶다.
시즌 3의 첫화는 살짝 침체되는 듯한 느낌이 강했다.
케릭터의 심리적인 부분, 정신적인 부분을 부각 시키고 후반부 현수의 활약을 설명시키기 위한 부분인 듯 싶은데 후반부의 이야기에 대한 설명이 되기 때문에 뒤에서는 이해가 된다.
하지만 드라마 초반에 모노드라마 같이 진행되는 것은 초반 살짝 부담스럽다.
결국 이 드라마는 시즌1에서부터 모든 드라마를 정주행 해야지 이해가 되는 부분들이 있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호불호를 적어 보자면 나에게는 호 정도의 드라마가 되었다.
시즌 1은 극호로 분류가 되었지만 시즌 2는 불호까지는 아니었지만 시즌 3까지 보면 그냥 호로 전환이 되는 드라마였다.
극호까지 분류하지 못하는 이유는 시즌2가 너무 흐름에 상관 없이 케릭터와 배경을 넓게 펴는 작용만 했었고 악역에 대한 설명이나 이해가 많이 떨어지는 부분때문이다.
최종 빌런이 되어버린 편상욱에 대한 설명이 주변의 다른 케릭터에 비해서 약한 편이고 그가 그렇게 빌런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도 약하다.
조금의 이야기는 나오지만 임박사 케릭터에 부여된 상황이 강렬하고 임박사가 만들어내는 이미지 때문에 편상욱이라는 케리터가 묻혀 버리는 듯 싶다.
내가 본 편상욱이라는 케릭터는 입체적이지 않고 평면적으로 악역이니까 이렇게 한다 정도의 케릭터로 머문 듯 싶다.
아이 또는 시아 케릭터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이다.
뭔가 큰 역활을 할 듯 했는데 기대보다는 활약이 적은 부분이 아쉽다.
시아라는 케릭터가 탄생한 배경을 보면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굳이 논리가 적용되지 않아도 되는 케릭터가 시아 케릭터였던 것 같았다.
큰 역활 없이 마무리 되는 상황이 아쉽지만 드라마의 흐름에 변주를 줄 수 있었던 케릭터로 좋았던 것 같다.
시즌 3 이후로 더 이상의 이야기는 없을듯 하니 이 드라마는 최종 마무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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