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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건강

세상에 이런일이-이석증이 찾아오다 첫번째

by 혼자주저리 202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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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가끔 어지러울때가 있었다. 

빈혈이 있었기에 빈혈때문인가 생각했었고 정기적으로 수치 확인 후 수치가 떨어지면 철분제를 처방 받아 먹고 괜찮아지만 약을 먹지 않는 것으로 지내왔었다. 

그리고 자주이기는 하지만 속이 편하지 않은 날도 있었다. 

그런날은 내가 물을 너무 많이 마셨나? 뭘 잘못 먹었나? 이런 생각을 했었고 속이 불편해도 토하고 싶거나 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멀미 하는 듯 불편한 정도라 그러려니 하고 넘겼었다. 

8월초 건강검진에서 위는 용종하나 없이 깨끗했고 철분제를 먹고 있어서 빈혈수치도 괜찮았던 날들이었다.

월요일 아침 눈을 떠서 양치를 하고 앉아서 잠시 정신을 챙긴 후 아침 준비를 하려고 일어나는데 눈앞이 캄캄하고 기울어지는 것이 느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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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옆에 잡을 것들이 있어서 넘어지는 불상사는 없었지만 그 뒤로 갑자기 위가 있는 부위가 쓰리듯이 불편하면서 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과 함께 변의도 있어서 일단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다시 어지럽고 갑자기 식은땀이 줄줄 나면서 감당할 수 없는 컨디션이 되었다. 

다시 변의가 느껴지는데 그때는 속이 너무도 불편해서 위 아래 다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일단 볼일을 먼저 보고 잠시 숨을 고르는데 식은땀이 온 몸에서 물을 짜 내는 듯이 나오는 것이다. 

갑자기 든 생각이 혹시 저혈당 증상인가 싶었다. 

전날 저녁에 단호박, 야채샐러드로 저녁을 먹어서 저혈당이 왔나 싶어 혈당을 체크했다. 

혈당은 의외로 160이 나왔다. 

저혈당도 아닌데 왜 이럴까 하는데 갑자기 속이 너무도 많이 불편해졌다. 

급하게 화장실로 들어가 게워냈는데 나오는 건 하얀색 거품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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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즈음에는 식구들도 다 일어나고 정신 없는 와중에 119로 전화를 했다. 

증상이 이런데 병원을 가야 하냐고 문의 하니 병원을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구급차를 보내 준다고 하기에 예라고 대답하고 끊었는데 생각해 보니 굳이 구급차가 없어도 될 듯 했다. 

다시 전화해서 구급차는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 가족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응급실로 향했다. 

그때가 오전 6시 30분경. 

다행히 응급실은 조용한 편이라서 바로 진료를 볼 수 있었고 의사는 별 이야기 없이 주사를 맞자고 했다. 

침대에 누워 주사를 맞는데 다시 어지럽고 속이 불편해 져서 온 몸을 뒤틀다가 잠시 후 진정이 되었다. 

8시 30분즈음에 의사가 와서 아마도 이석증이 의심이 되니까 처방해 주는 약을 먹고 운동이나 격한 움직임은 삼가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푹 쉬어야 하고 약을 먹고 난 다음에도 어지러우면 신경외과 진료를 보라고 했다. 

회사에는 전화로 상황을 알리고 연가를 내 달라고 부탁했기에 집에서 정말 하루종일 잠만 잤다. 

오전에 자고 오후에 자고 또 밤에 자고. 

아먀 약때문에 졸리는 듯 하기는 했지만 그렇게 자고 다음날 일어나니 어지러움이나 속이 불편한 부분은 없었다. 

식구들이나 지인들은 하루 더 쉬어라고 하지만 내가 느끼기에 너무도 멀쩡했기에 출근을 하기로 했다. 

주변에서 운전을 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운전을 하지 않고는 출퇴근이 너무 힘든지라 운전을 하고 출근했다. 

출근은 잘 했고 일도 무리없이 잘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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